이번에 남편이랑 오사카 가기로 하고 냅다 그냥 항공권/숙박부터 질렀어.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질러놨더니 일정 짜는 게 레알 헬게이트ㅠㅠ 처음 가보는데다... 난 계획하고 다녀오는 여행을 좋아하고 남편은 그냥 흘러흘러 다니는 사람이라 아쉬운 사람이 짠다고 내가 온갖 계획을 다 짜고 있어.... (여기까지 하소연)
4박 5일 다녀올거고, 오사카에 2시 좀 넘어서 도착할 예정.
첫날 일정 매우 애매하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첫날 반나절(여기저기 뒤졌더니 입국심사 노답이라던데 그럼 반나절도 안 될 수도 있겠지?;;) + 둘째날 하루(이날 숙소를 옮김, 우메다->신이마미야) =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첫날만 우메다 근처에 있다 보니까 공중정원 야경이나 헵파이브를 꼭 가고 싶은데 그럼 또 입장료가 ㅎㄷㄷ한 것 같고 그럴 바에야 혜택이 있는 주유패스를 첫날부터 과감하게 지를까 싶긴 한데 이게 또 결정장애....(한숨)
둘째날이야 여기저기 돌아다닐 거라서 당연히 주유패스 쓸 거고,
3일째가 또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고시엔을 이미 끊어놨어. (남편이 야구덕후... 나도 야구 좋아해서.... 쿄세라돔은 경기가 없어서 차선책으로 고시엔을 ㅠㅠ) 보니까 한신선이나 한큐선 타야 하는 것 같은데, 이왕 고베쪽으로 가는 거 이날 고베 여행을 할까 하는데 ㅋㅋㅋㅋㅋ 산노미야 쪽으로 가려면 또 한신선...... 그럼 한신 투어리스트나 한큐 투어리스트, 간사이쓰루 정도 구매하긴 해야 될 것 같은데... 간사이쓰루를 사려면 넷째날도 냅다 교토를 가거나 해야 뽕을 뽑을 것 같고....(교토 가고 싶긴 한데, 볼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이번엔 뺄 생각이었음;;)
주유패스는 2일권은 또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니까 만약 한신이나 한큐패스 사면
1일(주유패스) - 2일(주유패스) - 3일(한신, 한큐패스/고베) - 4일(주유패스 1일권) - 5일(귀국일, 가이유칸 킷뿌 확장판 사용예정)
이렇게 해야 되는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기도 하고-_-;;; 내가 너무 패스에 집착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남편 말로는 어차피 오사카 내부에서 지하철 타고 돌아다녀봐야 뭐 얼마나 멀고 교통비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냐며
첫날에 언제 도착할지 모르니 첫날은 패스 쓰지 말고 돌아다니면서 오덕쇼핑(-_-;;)을 하고, 2/3/4 화끈하게 간사이쓰루 3일권을 쓰자.
이건데... 저러면 입장료가 할인받는다고 해도 꽤 들어가잖아 ㅠㅠ? (나덬 역사 매우 좋아하는 덬 유적지 매우 좋아함....)
일주일 내내 머리싸매고 온갖 걸 적어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손해 안 보려고 욕심을 부리는건지....
다들 오사카 어떻게 다녀왔니.....? 고민하고 있는 덬후에게 조언의 손길 좀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