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패키지 좀 알아보다 좌절해서 좀 긴 한탄글을...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7만 5천쯤 있어서 내후년부터 유효기간 때문에 소멸되기 시작할 거고 해서
자유여행은 무서우니 서유럽 런던 파리 스위스 융프라우 로마 런던 기타 이런 느낌으로 가는 열흘에서 12일짜리
흔한 패키지를 비지니스 승급해서 가려고 살펴봤는데 식사가 장난 아니네.
런던 도착한 날은 도시락 다음 날은 파리에서 점심에 한식 저녁은 현지식 아니면 중국식
그 다음날은 스위스 가면서 한식 점심에 저녁은 도시락 다음 날은 산에 올라가면서 도시락
스위스에서 이태리 넘어갈 때 한식 로마에서 하루 한 끼 한식은 기본이요
어느 날은 점심 중국식 저녁 한식이고 비행기 타고 나오는 날도 비행기 타기 전에 도시락인 거 같더라.
쭉 보니 도시락 두 번에서 세 번은 먹게 되고 (어느 후기 보니 김밥이라더라... 어떤 여행사는 아예 김밥 도시락이라고 써두기도 하고)
한식이나 중국식을 하루 한 번씩 먹는 데다 한 이틀쯤은 호텔식(혹은 도시락) 한식 중국식 이런 느낌이더라고.
유럽 가서 약 60~70 프로의 식사가 한식 중국식 도시락이라니...
작년에 가려고 예약까지 했다가 인원수 부족해서 못 갔는데 그때는 그나마
도시락 한 번에 한식 중국식 겹치는 날이 하루 있거나 없거나 해서 이보다는 나았는데...
패키지니까 내 입맛에 다 맞을 수는 없겠지만 한식을 이틀에 한 번으로라도 줄여주면 상품 고르기 정말 좋을 거 같은데
여행사마다 짠 것처럼 호텔 식사 일정이 비슷한 구성이니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을 지경?
딱 한 곳 좀 비싸지만 식사와 호텔 다 마음에 드는 패키지가 있는데 여긴 대한항공인데다 아시아나 상품이 있더라도
마일리지를 8만 공제하고 15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하고... (다른 곳도 알아봤는데 여기 좀 많이 받는 듯...)
이래서야 언제나 패키지 골라서 서유럽 여행 한 번 가보려나 싶네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