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5.5~5.8
인원: 나 혼자
교통: 자차
컨셉: 최대한 언커넥티드 여행, 먹는 거는 큰 관심은 x지만 커피는 꼭 마셔야 함
특징: 경주 많이 가 봤으나 관광지 간 적은 20년 전쯤? 대릉원은 외가랑 가까워서 자전거로 왔다갔다 많이 하는데 나머지 관광지는 간지 오래 됨, 한 군데서 오래 있는 스타일은 아님 약간 수박 겉햝기식 여행
#1일차
서울 - 영주 부석사 - 대릉원, 첨성대 - 황리단길(저녁식사, 서점, 스타벅스) - 계림, 경주서원, 월정교 - 숙소
서울에서 예상보다 늦게 출발해서 고속도로 탈 때 길이 좀 막혔어... 6시 40분에나 출발했던 듯?
오랜만에 영주 부석사 (11시쯤 도착)
봄에는 처음 가봤는데 봄도 싱그럽고 좋더라.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랜드컴포트컴퍼니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겸 점심)
엄청 친절하셨고 사람도 거의 없었어! 한 팀 있었어.
미국에 가보지 않았지만 미국 느낌 살짝~
다시 차로 경주로 이동해서 거의 5시 다 되어서야 경주 도착
어린이날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어. 쉬는 날에는 근처 사람들도 다 경주로 놀러오니까 ㅜㅜ
휴일에는 황리단길에 주차하려고 덤비는 거 아님 사람도 너무 많고 차도 너무 많고 한 번 잘못 들어갔다가 지옥을 맛봄 ㅠㅠ 황리단길에서 30분 갇혀있으면서 후진 전진을 반복했어 ㅠㅠ 휴일엔 무료주차할 수 있는 곳도 일찍 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서 그냥 유료주차장에 하는게 편할 것 같아. 나는 대릉원 주차장에 했는데 여기는 자리가 많아서 만차가 되어도 차가 빨리빨리 빠지는 편이더라고
천마총 있는 유료구역은 이 날은 안 들어가고 그냥 무덤 근처 산책하면서 첨성대까지 천천히 걸었어
가족, 친구, 연인들 진짜 많았고 연날리기를 많이 하더라고
첨성대가 잠깐 유료였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가보니 다시 무료입장하는 건지 요금을 받지 않더라
경주의 상징같은 첨성대
다시 돌아와서는 '시즈닝'이라는 곳에 가서 파스타(저녁)
길을 헤메서 5시 4분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7팀 있더라고 ㅜㅜ 그냥 40분 기다려서 먹었어
시그니처 메뉴 먹었는데 매운 맛이 나는 독특한 파스타였어
한옥에서 파스타 먹는 게 색다르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사진엔 없지만 황리단길에 있는 어서어서 서점 갔다가(서점은 너무 좋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황급하게 책 사서 나옴. 시간을 들여서 봤으면 좋았을 텐데)
스타벅스 들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테이크아웃 하고
노을 지는 대릉원을 지나서 경주서원, 계림 쪽으로 왔어
사실 공원, 숲, 논밭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내가 생각하는 경주의 이미지랑 가깝거든
그래서 계림 오니까 되게 고향 온 것 처럼 포근하더라고
월정교는 처음 가 봤어 아마 복원된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듯?
노을이 너무 예쁘게 지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욱 있더라고
날씨 좋은 날에는 야경만 보지 말고 노을 질 때부터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월정교 야경까지 보고 숙소로
#2일차
불국사, 석굴암 - 카페 유어라운드(점심식사) - 솔거미술관 - (업무) - 숙소
숙소에서 빵, 계란 같은 간단한 음식 줘서 배 든든히 채우고 일찍 석굴암으로
석굴암은 어릴 때 가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운전이 힘들어 5.7km를 꼬불꼬불한 산길을 운전해서 올라가야해 초보운전은 그냥 버스 타고 가는 게 속 편할 듯
불국사-석굴암은 걸어서 1시간 정도 산행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해... 그리고 석굴암 주차장이 더 작아서 자차 이용할 사람들은 휴일이나 이럴 때에는 석굴암을 먼저 갔다가 불국사를 가는 게 낫대
석굴암 내부는 사진을 못 찍는데 어렸을 때 갔을 땐 동굴 같은 곳을 지났던 거 같은데 지금은 아주 심플하게 정자 같은 곳에서 유리 너머로 볼 수 있게 해 놨더라고
좀 위엄이 덜한 느낌? 그래도 아침 9시 전에 도착했더니 사람은 진짜 얼마 없었어
불국사는 사람이 진짜 많더라 초파일 근처여서 그랬을까
여전히 대단하고 아름다운 불국사
불국사 갔다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잠봉뵈르 잠바루뜨 집으로
주차는 그냥 식사하는 곳 근처에 하면 되더라고
잠바루뜨(잠봉뵈르+바질페스토+루꼴라)랑 건강스러운 에이드 시켰는데 빵순이인 나는 대 만 족
오픈시간 맞춰서 가서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편하게 먹고 옴
쿠키도 테이크아웃 하나 했는데 그것도 맛있더라
인테리어도 취저.. 나만 알고 싶음..ㅋㅋ
그리고 솔거미술관 갔는데 경주엑스포공원이 6~7년? 전? 쯤 생긴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기억은 잘 안 남ㅋㅋㅋ 여튼 입장료... 비싸더라고
오늘의 목적지는 미술관인데 사실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시간이 엄청 빠듯했다 ㅜㅜ 그래서 진짜 발 터지도록 걸었던 기억..
미술관 건물이랑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진짜 예뻤어
공원 내부에 해먹도 있고 그래서 이왕 들어온 거 시간 넉넉하게 잡고 피크닉하듯이 즐겨도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음
오후에는 업무 일정이 있어서 늦게서야 경주로 복귀해서 숙소해서 기절함
일하러 가야 해서 2편은 조만간 쓸게
경주여행하는 사람들 도움이 좀 되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