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장마에 다녀온 2박3일 제주 가족여행 후기 (말 왕많음)
6,790 10
2020.07.08 00:59
6,790 10
안농!!
여행방 후기는 첨이라 뭔가 떨린당~~~
내가 여행준비하면서 여행방 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별로 도움은 안되겠지만 보답하는 맴으로 후기쓰러와썽!


<첫날>
제주도착 ☞ 렌트카 렌트 ☞ 김희선 몸국 ☞ 함덕해수욕장 , 델문도 ☞ 종달리 수국길 ☞ 용눈이 오름 ☞ 보롬왓 ☞ 산도롱맨도롱 ☞ 숙소 (마빌릭 풀빌라 앤 펜션)

렌트카는 덬들이 무조건 대기업이 좋다고 해서 sk렌트카 skt할인 받아서 빌렸음.
공항에서 렌트 셔틀 타러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었음. 아빠 씅낼까봐 조마조마 ㅋㅋ
공항서 렌트카 수령하는 곳까지는 차로 한 10~15분 정도였음.

아침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라 렌트하자마자 밥무러갔고
가까운 곳에 몸국집 있어서 바로 거기로 감.
몸국은 맵더라. 혹시 매운거 못 드시는 분은 성게미역국 먹으면 되긴 하지만 암튼 몸국은 매웠다...
부모님도 나도 그냥 그랬음. 한번쯤 먹어봄직한 음식.

함덕가니까... 비가 와... 응 장마시작 ㅠㅠ
비 와도 바다사진 많이 찍고 슬쩍 산책한 다음에 델문도 들어가서 점심으로 빵먹음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우리집 식구들이 좀 많이 못먹어서 가능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넉넉하게 사서 포장할껄 후회했음.
갠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젤 맛있었던 음식은 델문도 명란바게트였다....ㅎ....(해산물 싫어덬)

종달리 수국길은 차도라 좀 위험하긴 하더랑. 우리 갔을 땐 차 별로 없어서 원랜 쓱 지나갈라구 그랬는데 내려서 사진도 살짝 찍었오. 그리고 비 와도 용눈이오름 너무 좋았어. 생각보다 오르는 길이 길어서 난 오름은 이 수준이 끝이겠다 싶었지만 부모님도 큰 무리없이 올라가고 내려오심. 엄빠 둘 다 허리환자라 걱정했는데 괜찮았어. 근데 진짜 레알 말똥파티임 ㅠ 다른의미로 조심히 올라가고 내려와야함.

보롬왓이 기대보다 넘넘넘 좋았오!! 비왔지만 비와서 수국은 더 예뻣던 것 같기도 하고 ~.~ 종달리 안가고 여기만 들렀어도 괜찮았겠다 싶더라.
원랜 가시아방 고기국수 먹으려고 했는데 그 날이 휴일이어서 갔다가 허탕치고 바로 숙소 근처로 검색했는데 전화하는 곳 마다 문닫았거나 장사안해서 진짜 당황;; 문 연 곳 중에서 평 괜찮아보이던 산도롱맨도롱? 갈비국수 파는 곳이었는데 그냥 괜춘. 시장이 반찬이라고 엄청 맛있게 드시더라 ㅎㅎ
우리 부모님 굶기는 줄 알구 아찔했다 ㅠㅠ 모두들 식당 짤 때 쉬는 날 있는지 체크 잘 해봐...(또르르)

아! 그리고 숙소는 내가 풀빌라에서 묵고싶어서 저기 평 좋길래 정했는데 깨끗하고 정말 괜춘. 안에 공기청정기도 있었고 침대 진짜 엄청엄청 푹신함. 난 좀 허리아플 정도? ㅎㅎ
펜션이라 조리시설 다 있고 단지 안에 매점도 있음. 가족끼리 며칠 묵기 좋아보였오! 근데 단지 안에 빌라마다 이름 다 다른것이 건물 한 채마다 주인이 다른 것 같더라고.
그리고 수영장 온수 신청해놨는데 비와서 완전 좌절했는데 ㅠ 생각보다 비 맞으며 놀만했어!!
노천온천하는것 같기도 하곸ㅋㅋㅋㅋ 풀도 깨끗했는데 놀다보니 벌레 꼬이는 건 어쩔수없더랑.
첨엔 돈 아까워서 어쩌나 했는데 지금 생각하며 이것도 추억이지 잘 했다 싶음.


<둘쨋날>
명진전복 ☞ 비자림 ☞ 빛의벙커 ☞ 중문 대기정 ☞ 까페 바다2822 ☞ 숙소(토스카나 호텔)

펜션이라 조식이 없어서 근처에 마침 명진전복 있어서 아침식사로 먹었오! 요샌 모르겠지만 저 때는 아침 9시 좀 넘어 갔는데 그냥 바로 들어갔음. 전복밥이랑 구이 맛나더라👍
비가 너무 많이와서 고민하다가 비자림 갔는데 부모님이 정말정말 좋아하셨음. 사진찍고 천천히 돌아나왔더니 한 3시간은 있었던것 같아;; 비오고 추워서 비자림 앞 편의점에서 우비 사입고 들어갔옹ㅎㅎ 비올땐 땅 엄청 질척거리니까 하의는 어두운거 입어랑~~ 그리고 입구쪽에 발닦을 수 있는 곳 있고 신발 닦을 솔도 있음ㅋㅋㅋㅋㅋ
지금은 공사 끝났나 모르겠는데 나 갔을때 화장실 공사하고 있어서 소음이 좀 아쉬웠오.

나오니까 배는 안고픈데 식사를 어케할까 고민하다 그냥 일단 다음 일정으로 ㄱㄱ 했는데ㅋㅋ 실수였음 ㅠㅠ 결국 점심을 굶기게 되는데....★
비가오는 관계로 다음으로는 빚의벙커 갔는데
미술의 미자도 모르지만 정말 멋지고 감동도 있었음.
다행히 부모님도 좋아하심.

엄마의 리퀘스트였던 통갈치조림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제주도 차가 막히더라고... 몰랐던 사실이었다...
중문까지 이동해서 밥먹고나니 6시 다 되어서 원래 보려고 했던 주상절리대나 엉또폭포 모두 강제 패스 ㅠ ㅋㅋㅋㅋㅋ
대기정 통갈치조림은 아예 맛 없는건 아닌데 쫌 달달하더라.
아빠왈 떡볶이 국물같다고...^^

강제 스케쥴 종료되어버려서 아쉬운 맘에 오션뷰까페 검색해서 바다2822갔는데 음료나 케이크는 비싼편이었지만 뷰 멋있었어! 시그니처 메뉴들이 맛있는듯.

이 날 호텔은 토스카나 호텔이었는데 깔끔하고 괜춘해. 근데 부모님은 첫날 숙소가 더 좋았다고 하심. 약간 꿉꿉한 냄새가 났대. 침대는 요기가 더 편했고. 우리 객실은 패밀리스위트였고 4인 객실이라 다 같이 쓸 수 있는 점 좋았음.
나랑 동생은 수영장까지 야무지게 이용함ㅋㅋ 수영장 좋더라~
특히 애기들 데리고 오면 놀기 좋은 깊이부터 한 150cm 깊이까지 다양한 깊이라 누구나 놀기 좋은듯?
조식도 나는 맛있었어!


<셋째날>
한담해변산책로 ☞ 애월해변도로 ☞ 우도 (해광식당) ☞ 돈사돈 본점 ☞ 렌트카 반납 ☞ 공항

아침에 조식먹고! 8시쯤 출발ㅋㅋㅋㅋ
이날 날이 갠다고 해서 급 캔슬되었던 우도를 넣었더니 이런 헬 스케쥴이 생겨부렸다고 한다.
한담해변갔을때 해가 막 개길래 우왕했는데 갑자기 다시 막 어두워지고 구름끼고 난리나서 애월 드라이브코스의 아름다움은 1도 느끼지 못했고요....^^
그래도 반짝 개었을때 한담해변 넘 예뻣다. 💕

그리고 반신반의하면서 성산항으로 향했지... 가보니 사람 많아서 그냥 가기로 했음. 갈때 비옴...우왕.... 근데 바다 나가니까 비가 안옴...!?!?!? 우도가니까 비가 하나도 안옴!!!!
스케쥴 바빠서ㅋㅋㅋ 가자마자 렌트하고 먼저 해광식당 보말칼국수 먹으러 감. 보말칼국수 꼭 먹어야된대서 정말 넘 먹어보고 싶었는데 취향이 아니었...우리 식구들 모두들 별로 취향 아니라 슬펐오 ㅠㅠ
하고수동 보고 우도아이에서 기념품 좀 사고 비양도 보고 검멀레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서빈백사 찍고 3시배 타고 나옴ㅋㅋㅋㅋ 바쁘다 바빠
엄빠는 서빈백사가 젤 아름답다고 하심!
이러고 성산항 나오니까 그래도 주차하고 4시간은 지났더라..

그리고 공항쪽으로 이동해서 돈사돈 ㄱㄱ
돈사돈은 아빠가 흑돼지 먹고싶대서 정한 곳인데 다 구워줘서 넘 좋았고 육즙이 호와아앙... 이런 느낌이었오
갠적으로는 고기맛을 잘 모르므로 아빠가 만족하셔서 나도 만족! 찌개는 별로였음. 고기 굿!

그리고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까페갈까 하다가 걍 차 반납하러 갔는데 반납하고 공항 이동하는 길에 차가 겁나게 막혀서 까페갔음 클날뻔! 이럴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것 같오.

아! 그리고 진짜 우리 우도에서 잠깐 해떠서 해 한 1시간 정도 봤나? 다들 타고 난리남;; 제주 햇빛 쎄다 ㅠㅠ 모자 꼭 챙기고
선크림도 꼭꼭 발라... 난 며칠 화상연고 발랐음 8ㅅ8

참! 사람도 많음 마스크 잘 챙겨~~ 18년도 10월에 갔을때보다 사람 훨 많았음.

정리:
1. 욕심을 버리고 여유롭게 일정을 짜자
2. 식당 휴일, 마감시간 체크도 잊지 말자
3. 비오는 오름&숲 굿
4. 제주 사람 많아서 차 막힐때도 있음을 기억할것
5. 사람 많으니 마스크 잘 챙길 것
6. 비오는 온수풀도 굿굿
7. 장마라고 얕보지 말고 모자&선크림 잘 챙길것
8. 비오면 추울 수 있으니 긴팔도 챙겨가시라~

3n년 살면서 첨으로 가는 가족여행이라
나름 겁나게 열심히 준비했지만
코로나와 장마어택으로ㅋㅋ 스케쥴 난리나곸ㅋㅋ
부모님 굶기곸ㅋㅋㅋㅋ 다 뜻대로 되지는 않은 우당탕탕 여행이지만 추억되고 즐거운 여행이었오 ㅎㅎ
여행의 7할은 부모님의 인내였다는 것을 지금 깨닫는당....💦


요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ㅅㅎ
발사진 몇개 흘리고 갈께!

https://img.theqoo.net/WolYL
한담해변산책로?
https://img.theqoo.net/ipQAR
https://img.theqoo.net/QkqZQ
날씨보소 ㅠ
https://img.theqoo.net/uGChR
비오는 비자림
https://img.theqoo.net/LjTFK
보롬왓
https://img.theqoo.net/UNEYz
용눈이오름
목록 스크랩 (14)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45 04.24 45,6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4,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4,1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0,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9,6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1,769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40 16.05.10 100,558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3 16.05.09 102,583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5 16.04.13 38,4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08 후기 다낭 바나힐에서 개고생한 후기 (feat. 케이블카) 03:06 51
2307 후기 보홀 다녀왔는데 천국이다 30 04.25 890
2306 후기 2박 3일 히로시마 후기! 3 04.25 302
2305 후기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 후기 5 04.24 303
2304 후기 도쿄 1박2일 의도치않은 그러나 즐거웠던 오타쿠 강행군 이야기 5 04.23 483
2303 후기 대만여행 갔다가 하루만에 돌아온 후기 8 04.23 897
2302 후기 마닐라 여행 다녀왔어! 3 04.23 143
2301 후기 대만 타이베이 혼여 마지막날 4 04.23 541
2300 후기 대만 타이베이 2박 3일 후기(긴글주의) 2 04.23 622
2299 후기 사진 없는 대만 가오슝(+타이난, 컨딩) 3박 4일 후기 3 04.22 277
2298 후기 뉴욛에서 먹엇던거중에 뭐가 제일 맛잇엇어? 5 04.22 211
2297 후기 대만 타이베이 혼여 둘째날 5 04.22 544
2296 후기 후지산 보이는 캠핑장 갔다온 후기 8 04.22 406
2295 후기 상하이 갔다 온 후기🤗 18 04.22 620
2294 후기 대만 타이베이 혼여 첫째날 15 04.21 693
2293 후기 홋카이도 갔다와서 사온 과자 하나씩 먹어보는 후기 5 04.21 337
2292 후기 지난 달에 다녀온 홍콩 2박 4일 여행 11 04.21 424
2291 후기 오사카 아부리야 방문 후기🐷 3 04.21 377
2290 후기 삿포로 비수기 간단 후기 7 04.21 620
2289 후기 다낭 다녀온 후기 1 04.20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