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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주도 뚜벅이로 2박3일 후기 (1일차 세화~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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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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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13일에 갔다 온 후기!!!



제주도 자주 가서 관광에 ㄱ자도 없는 철저히 내 맘대로 먹으러 다닌 이야기야 ㅋㅋㅋ 관광코스로는 비추합니다 ㅠㅠ 2일차에 곧장 성산에서 애월로 가버림 ㅋㅋㅋ 원래 애월에서 자주 놀았는데 성산 한번 갔다 오려니까 엉덩이 많이 아팠엌ㅋㅋ



일단 숙소는 성산 쪽에 아띠랑스로 갔어. 욕조가 너무 좋아 보여서 욕조를 위해! (교통 조건 따위 보지 않았어 나중에 알고 좀 후회함. 버스 정류장까지 20분 걸리는 곳이더라...)


버스로 가는 길에 세화가 있길래 재연 식당을 가보고 싶어가지고 세화에서 내렸어. 그리고 한 바퀴 구경하고 가려고 책방 풀무질이라는 곳에 갔지. 거기엔 좀 큰 멍뭉이가 있어. 누가 들어올 때마다 확인하러 나오더라고. 만져도 가만히 있고 순해서 귀여웠어. 책방이긴 한데 책들은 훑어볼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 앉아서 볼 수도 있게 되어있고 한참 책방에 책들 다 구경하다가 맘에 드는 책이 있길래 득템 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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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내려가서 세화해변에 도착했는데 동쪽 바다 물 색은 진짜 에메랄드빛이더라. 흐리고 우중충한데 어떻게 색이 이렇지?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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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연 식당에 도착했는데 2시 40분. 두둔. 라스트 오더는 2시 3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방에서 내가 40분이나 놀고 나와서 걷고 하다가 1시간이나 빈둥거려서 ㅋ큐ㅠㅠㅠㅠ


그래서 배고픈데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종달리 가는 버스가 곧(15분) 오길래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지미봉 입구로 갔어. 거기서 한 200미터 걸으면 종달돈 가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혼자 가면 제육볶음을 먹을 수 있어! 사람도 아무도 없고 할머니가 뚝딱뚝딱 만들어주는데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어. 제주도 2박 3일 중에 두 번째로 맛있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겨울 제주엔 식당에 귤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리얼로 할머니가 직접 딴 귤이랑 한라봉이라고 줬어. 다 먹지 못했는데 챙겨가라고 해서 귤은 주머니에 넣고 나왔지ㅋㅋㅋ 저녁에 뇸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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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종달리를 한번 구경할까 했는데 TMI로 내가 야간에 일하고 아침 5시에 퇴근해서 안 자고 집에 갔다가 곧장 나와서 10시 비행기 타고 날라온 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그 시간은 일어난 지 24시간째였어 몸이 완전 천근만근 ㅋㅋ큐ㅠㅠㅠ



그래서 종달리 구경은 하지 말자 하고 숙소 가려니까 숙소까지 3km라는 거야. 3km? 버스타러 걸어갔다 내려서 또 걷느니 그냥 여기서 걸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걸은 게 내 첫 실수. (곧 죽어도 택시 불렀어야 한다...)


1km쯤 걷고 보니까 ... 세상에 저기까지 가야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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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뜬금 투썸이 있다길래 그래 투썸 가서 좀 쉬고 또 걸으면 갈 수 있겠다 싶었지. 두 번째 실수... 알고 보니 여기가 올레길 1코스더라고. 근데 진짜 사람 하나도 없고 천둥오리들이 많더라. 갈매기 같은 애들도 많고.


겨우 투썸까지 왔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 거야. 망했다 싶어서 그냥 바지런히 걸어야겠다 싶었는데 진짜 너무 걷기 싫어지고 짜증 나고 울고 싶어서 울어버렸어. 내가 감정 기복이 좀 심해서 ㅋㅋㅋㅋ 그러다 뒤를 봤는데 갈매기들이 엄청 멋있게 싹 날아가는 거야. 그래서 좀 기분이 좋아졌었어. (?) 찍고 싶었는데 다시 또 멋있게 날진 않더라고.



https://gfycat.com/HorriblePreciousDolphin


그래서 그냥 갈매기 뭐하나 구경하는데 전봇대마다 앉아있는 갈매기 좀 봐봐ㅋㅋㅋ 보초 서는 것 마냥 있길래 신기하게 보다가 비가 더 많이 오길래 다시 출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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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시간 만에 도착한 숙소 ㅠㅠ 욕조는 진짜 사진이랑 똑같더라 ㅋㅋㅋ 성산 일출봉도 빼꼼 보이고. 날이 좋았으면 진짜 정말 멋있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좀 아쉽긴 했어.

근데 욕조도 너무 깨끗하고 좋았음. 좀 미끄럽고 깊어서 들어가기 힘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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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목욕 (월풀은 아님) 하고 나와서 보는데 이 숙소 최대 단점 3개가 있더라.

하나는 콘센트가 침대 근처에 없었고... 화장실 쪽에 있더라 ㅋㅋㅋ

두 번째는 내 방 베란다로 나가면 1층 외부가 보이는데 그게 놀랍게도 자쿠지랑 개인 수영장임 ㄷㄷ

저기서 놀면 2층 사람이랑 눈 마주치게 생겼네 싶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드라이기가 안 꺼짐... 드라이기를 그냥 바로 코드를 뽑아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 좋았다입니당~  그쪽 가는 분들 추천 추천!





2일차 예고 (성산~제주시~애월 대장정)

새벽 3시에 일어난 나... 11시 퇴실까지 참을 수 없어서 결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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