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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심심해서 써보는 미국내에서 국내선 뱅기가 8시간 연착후 결항됐던 후기 (ㅈ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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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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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올랜도 여행가려고 뉴욕에서 출발하는 올랜도행 비행기를 끊었지! 나덬은 돈없는 학생이라 제일제일제일 싼 저가항공.....Spirit 항공사로 예매했어...(악몽의 시작)

새벽에 일어나서 우버 불러서 공항 가는데 뉴욕 근처에 jfk 말고 jfk보다 작은 공항이 두개가 더 있거든? 뉴왁이랑 라과디아 근데 난 뉴왁 공항에 가야하는데 내가 실수로 라과디아 공항으로 찍은거야..... 첨에 모르고 있다가 우버드라이버랑 스몰톡 하면서 가다가 마지막으로 라과디아 맞는지 확인해보래 구래서 확인했는데 잘못찍었던거...그렇게 다행히 일찍 알아채서 뉴왁 공항에 도착은 했어 (이렇게 시작부터 불안불안....)

뉴왁 공항에 도착해서 짐 부치고 체크인 하고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슬슬 아픈거야.... 네..?? 갑자기 생리요.....? 생리 터져서 편의점 가서 생리대랑 애드빌 사서 먹었는데 생리통이 좀 심해서 힘들어서 의자에 축쳐져서 비행기만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내 기억 상으로 처음에는 한시간 연착이라고 떴을거야 그래서 한시간 쯤이야! 하던게 두시간...세시간..... (내가 새벽부터 일어날 필요가 없었ㅠ) 그렇게 해서 총 8시간이 연착된다고 그 게이트 화면에 뜬거야 근데 이게 갑자기 여덟시간 연착! 두둥! 이게 아니고 한시간이 두시간이 되고 두시간이 네시간이 되고.. 이렇게 여덟시간까지....

원래 출발시간에서 다섯시간쯤 연착된다고 했을때부터 게이트 앞은 완전 난리난리였음
직원한테 따지는 사람들, 직원들은 여기 저기 전화 돌리고있고, 왜 연착이냐 묻는 사람들...등등 아무튼 배도 아픈데 정신도 없고ㅠ 그러다가 또 몇시간 있다보니까 그 게이트앞에 있는 직원 데스크?? 거기 앞으로 사람들이 슬금슬금 줄을 서는거야 그래서 나도 영문도 모르고 줄 서서 기다리는 와중에 결국 화면에 결항 사인이 뜨고 그때부터는 ㄹㅇ진짜 시장통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 서있었던게 결항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사람들이랑 해결방법, 보상방법을 요구하기 위한 사람들이 서있었던 줄이였거든
나도 거기 서있으면 보상이나 환불해주는 뭔가 주려나하고 서있었고
결항 사인 떴을때 데스크에서 가까워졌을때였는데 직원이 앞에 사람한테 “우리는 보상해줄수 없다 해줄수 있는게 없다 밑에 체크인하는곳에 가서 말해라”
이 소리 듣고 바로 냅다 1층으로 뛰어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몇명 뛰니까 거기 있던 사람들도 다 따라서 우다다다 뛰어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체크인카운터에 도착했는데 내가 7-8번째였을꺼야
근데 미국 일처리 엄청 느리잖아....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앞에 사람들 다른 비행기로 표 바꾸고 막 떠나가는데 너무 부럽고.. 내가 8번째였는데 카운터가는데까지 2시간정도 걸림...앞에 팀 하는데 2시간이나 걸렸어... 내 바로 앞에 있던 미국인 여성분은 막 여기저기 전화돌리더니 표를 구했는지 자기는 가보겠다고 우리한테 굿럭을 빌어주고 가심ㅋㅋㅋㅋㅠ(개부럽)
나도 돈만 많았으면 거기서 비행기 연결해주는거 줄 안기다리고 바로 다른 비행기 예매했을텐데ㅜㅠ엉엉

마침내 체크인 카운터에 순서 되자마자 직원한테 제일 빨리 출발할 수 있는 비행기로 달라고했어 뭐 환불이나 보상이나 이딴거 필요없고 나 디즈니랜드랑 호텔이랑 다 예약해뒀으니까 일단 올랜도에 도착하고보자 이런 심정이였음... 근데 직원이 이제 뉴욕에서 출발하는건 자리가 다 없다고 앞에 사람이 갖고간게 마지막이였대 제일 빨리 갈수 있는게 내일 출발이라는거야.. 난 다음날 디즈니 가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디즈니가 날짜를 지정하는 티켓이였어서ㅠㅠ)

근데 뉴욕에는 없고 2시간뒤에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출발하는 Southwest항공사 비행기가 있다는거야..... 그래서 그 자리에서 당장 우버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찍어봤거든 근데 1시간40분 걸린다고 뜬거야.. 뱅기는 두시간남았고...근데 우버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필리 도착해서 체크인, 게이트 닫는 시간도 있잖아...
거기서 직원이 우리보고 결정하래.. 내일 가던지 아님 지금 당장 필리로 가서 타던지 근데 필리 비행기 놓치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해결해 줄수 없다 (=책임이 없다) 근데 빨리결정하는게 좋을걸” 이렇게 말하는거야

근데 거기서 더 고민하면 시간만 가니까 그래서 진짜 에라모르겠다! 하고 필리표로 바꿔달라고 하고 우버 부르고 우버 잡아서 아저씨한테 최대한 최대한 빨리 가달라고 했어.... 진짜 10분 차이로 비행기 타고 못타고가 결정되는 그런 시간이였는데 진짜 감사하게도 우버드라이버 분께서 “내가 그거 타게 해줄게” 하면서 필리를 향해 달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고 가는 도중에도 직원이 써준 비행기 예약넘버 쳐도 표가 안뜨느거야ㅠ 그래서 Southwest 쪽 전화해서 예약넘버 확인해달라고 넘버 부르니까 그쪽에서 못알아 듣겠다고 하는거야ㅠㅠㅠ abcd123이면 a apple b bannana 이렇게 불러달래ㅠ 근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Q면 Q로 시작하는 단어가 뭐가 있는지도 갑자기 막 기억이 안나고...그래서 겨우겨우 불러줬더니 이 예약번호로 정보가 없대 그래서 아휴 모르겠다..하고 우버타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가는데
진짜 신이 도운건지 우리가 타려는 비행기가 30분 연착되어서 나름 여유롭게 체크인하고 비행기를 마침내 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한국 가는것도 아니고 비행기 타는데까지 13시간인가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원래 올랜도 첫날 점심때쯤 도착하는 일정이였는데 밤 늦게 도착해서 첫날 날림ㅠㅠ

구래도 힘들게 간만큼 디즈니랜드는 재미있었다!!!!!
https://img.theqoo.net/eLmXN
(사진자랑)

후에 스피릿쪽에 이메일로 컨택해서 보상해달라고 했는데 보상으로 Spirit항공권 50불 100불 하나씩 할인코드 주더라.... 스피릿 다시는 안탈건데요... 결항 이유가 무슨 비행기 연결? 시스템? 문제라고 했는데 아직도 뭔지 모르겠음;;;;;

한국에서도 겪어본적 없는 결항을 외국에서 처음으로 경험했던 터라 더 멘붕이였어....

https://img.theqoo.net/wdUbw
나의 멘붕을 보여주는 그때 더쿠작성 글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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