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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쩌다 원덕은 씨마크를 두번 방문하게 되었나 구구절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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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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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어쩌다보니 씨마크를 두번 방문하게 되었어.

첫번째는 9월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2박이었고

두번째는 9월 방문에서 받게된 숙박 이용권을 사용해서 12월에(며칠전이겠지?) 디럭스트윈 1박이야.

처음 씨마크 가기 전에 여기서 씨마크 이용후기를 검색해도 잘 안나오길래 방문 후기를 남길겸 

어쩌다 숙박 이용권을 받게 되었는지 썰을 구구절절 풀어보려고 해.

그럼 시작할게!



1. 9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방문

기)
몇년 몸과 마음을 탈탈 털어가며 회사를 다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만두고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주기 위해 좀 좋은데서 쉬고오자! 하고 씨마크 이그제큐티브를 예약하게 되었어

원래는 혼자 가려고 했는데 방 가격을 듣더니 엄마가 그런 비싼 방을 혼자 가는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ㅎㅎ그래서 엄마랑 같이 가게 되었지

방 사진을 보자면


sAUdP.jpg

WCgxH.jpgUKSMF.jpg


엄청 좋지?

딱 들어서자마자 파도소리 들리고 방은 넓고 비싼 돈 들이는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

침대도 엄청 넓어서 둘이서 자는데 서로의 존재를 거의 못느꼈어ㅋㅋㅋ

첫날 저녁으로 동화가든 가서 짬뽕순두부 맛있게 먹고 (여기 짬뽕순두부도 맛있지만 흰순두부가 진짜 맛있어! 집에 포장해가는걸 추천)

돌아와서 이제 나는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욕조에 입욕제를 풀고 목욕하고 잠들었지

숙박이용권을 받게된 이야기는 다음날 오후에 엄마가 목욕을 준비하는데서 시작돼.


승) 

해돋이 본다고 일찍 일어나서 조식도 일찍 먹고 (씨마크 조식은 특이하게 뜨거워야할 음식들이 다 미지근해 그래서 나랑 엄마는 취향이 좀 안맞더라고)

점심은 룸서비스로 마르게리타 피자 시켜먹고

나는 낮잠 자려고 눕고 엄마는 야심차게 입욕제를 풀고 목욕 준비를 시작했지.

근데 엄마가 너무 놀라서 욕실에서 뛰쳐나오는거야

도대체 왜그런가 했는데, 욕실 사진에 욕조 뒤에 발코니 보이지?

욕조에 누워서 보면 위층 발코니가 올려다보이는거야! 아래 사진처럼 말야.

rkbmZ.jpg

그니까 그 말인즉슨 우리방 발코니 끝으로 가면 아래층 욕실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말이지.

진짴ㅋㅋㅋㅋ나가서 보니까 아래층 욕조가 훤히 보이더라고! (밑에 사진찍은걸 첨부할게)

너무 놀라서 엄마는 커튼 다 치고 바다도 못보고 목욕을 할 수 밖에 없었어.

어처구니가 없잖아. 

이런 부분은 당연히 설계할때부터 고려가 되었어야 하는 부분인데, 침대가 보여도 기분 나쁠 판에 다 벗고 하는 욕조가 보이다니 말야!

이걸 호텔 측에 언제 얘기하지 하다가 그날 저녁 먹고 2층 라운지에 구경을 간 김에 직원한테 얘기를 하게 되었지.


전) 

내가 라운지를 구경하고 자리잡는 동안 엄마가 가서 라운지 프론트 직원한테 

이러저러해서 너무 놀랐다, 호텔 측에서 보안에 대해 개선을 해주고 엄마나 나한테 피드백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일부터라도 투숙객들한테 주의를 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고 직원이 죄송하다, 알겠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라고 답변을 했대.

이제 우리는 해야할 일을 다 했잖아?

그니까 엄마랑 나는 마지막 밤이기도 하니 기분 좋게 와인 마시고 올라가서 자자 하고 있는데 좀 높은 직급인듯한 직원이 와서 말을 걸더라고.

당연히 우리는 얘기 전달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뭐 이런 얘기일줄 알았지?

근데,

ㅎㅎ

첫마디가 

호텔 측은 썬팅(창문에 필름 붙이는 공사를 말하는 거겠지?) 공사를 할 계획이 없다

이러는거야

?

아니 우리가 공사를 하라고 하진 않았잖아. 물론 저 시야를 개선하려면 공사를 해야겠지만, 그건 호텔에서 알아서 할 문제고.

그래서 우리는 썬팅공사를 요구한게 아니라 호텔 측에서 이렇게 보이는걸 모르고 있었을거 같아서 알려주고 개선을 요청했을 뿐이다, 그리고 당장 나 자신도 어젯밤에 커튼을 안치고 목욕을 했는데 당장 내 자신부터가 피해자가 되었을 수 있는거 아니냐, 그래서 개선한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요청한거다 라고 했지

그랬더니

사실 호텔 측에선 각도 상 아래층 욕조가 보일 수 있다는걸 인지하고 있었으나, 매일 하는 룸체크가 낮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햇빛때문에 아래층이 안보이는 걸로 알고있었다

라는거야!

와우.

보일수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으면서 어떻게 투숙객들한테 주의 한마디 없을 수 있는지 너무 충격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호텔에 얘기를 했으니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 이걸 알고 악용했으면 바로 피해자가 발생하는건데 호텔 측에서 책임을 질 수 있느냐!

라고 했더니 답변이 뭐라는줄 알아?

그렇다면 호텔 측에선 피해자에게 모든 보상을 다 할거래

그게

보상이

되는

문제입니까?

내 몸이 찍혔는데요???

엄마랑 나랑 너무 화가 나서 이 내용은 SNS에 올릴 것이다, 호텔에선 알아서 하시라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

ㅎㅎ그래서 우리는 아닌 밤중에 올라와서 그 바람부는 발코니 끝에 가서 아래층 사진 찍고 커튼 치는 동영상 찍고 마지막 밤을 아주 화려하게 장식했지

자 이제 문제의 우리 방에서 보이는 아래층 욕조 사진 올릴게


이건 라운지에서 대화한 직후 올라오자마자 찍은 사진이고

QcUsD.jpg


이 사진은 낮에 안보인다고? 거짓말하지마! 를 외치며 다음날 오전 11시 (최대한 체크아웃 시간까지 기다렸다 찍었어)에 찍은 사진이야

Wprqi.jpg

굉장하지?

씨마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의 자랑은 저 욕조 아냐? 후기를 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저 욕조에서 바다가 보이는 뷰를 올렸던데?

심지어 욕실의 커튼이 자동이라서 욕조가 안보이게 반만 친다던가 그럴수도 없어! 커튼을 다 치거나 안치거나 둘 중 하나야 (커튼 동영상도 찍어놨는데 생략할게)

이쯤까지 읽은 덕들도 어이가 없지?

물론 아래엔 씨마크의 개선 피드백도 있어. 일단 계속 읽어주길 바랄게.


결)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텔 매니저가 찾아왔더라고.

사실 라운지에서 한 대화가 워낙 강렬해서 매니저와의 대화는 잘 기억이 안나.

대화를 녹음해놔서 다시 들어보면 되겠지만 귀찮으니까 대충 요점만 간추리자면

1. 어제의 대응은 정말 죄송죄송하다

2. 투숙객들에게 전달해야할 주의문구는 객실팀과 법무팀과 설계팀이 모두 협의하여 작성해야해서 시간이 걸릴 것이다.

3. 하지만 님들이 강력하게 요구하시니 오늘 체크인하는 투숙객들에게도 주의를 주겠다

4. 객실에도 주의문구를 남기고 님들에게 추후 안내하겠다

5. 너무 죄송하니 디럭스 1박 숙박권을 보내드리겠다, 다시 한번 방문하셔서 우리가 개선한 내용을 봐달라.

이거였어.

위의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추가로 수영장을 구경갔는데 수영장에서 바로 위의 객실들은 훤히 다 들여다보이더라, 호텔 전반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가 안되는 것 아니냐 했더니

수영장 위쪽 객실의 투숙객들은 그 부분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될거래.

아 네 그럼 뭐...네...

일단 우리는 우리가 보상을 원하고 말한건 아니지만 기분이 나쁘니 숙박권은 보내시라, 그리고 최대한 빨리 개선한 내용 답변 달라 하고 돌아왔지.

('호텔측에서 개선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숙박권을 보내줘야하는거 아냐? 싶었지만 너무 없어보여서 그 말은 하지 않았어ㅎㅎ)

매니저님이 정말정말 친절하게 엘레베이터 앞까지 동행하며 인사해주시더라고~



내 생각엔 라운지에서 두번째 직원이 등판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숙박권까지 받을 일은 없었을 것 같아.

진짜 나랑 엄마는 우리가 말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을 생각이 없었고, 

만약 보상을 받을 생각이 있었다면 체크아웃-결제할때 말했겠지? 너무 놀라서 돈 못내겠다고 우긴다거나 말야.

대답을 첫번째 직원처럼 감사하다~ 최대한 빨리 피드백 드리겠다~ 했으면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으니 연락이 오겠거니 하고 기다렸을거야.

위의 내용은 정말 범죄랑 직결되는 내용이고 그걸 방어해야하는 쪽은 누구보다도 호텔 측이잖아?

근데 그에 대한 답변이 저런 식이었으니 우리도 화가 날 수밖에 없었어.

일하면서 보니까 업무때문에 사과하는 일을 개인의 자존심이 상하는 걸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있던데 그런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궁예인가?ㅎㅎ



쨌든 개선한 내용에 대한 답변은 우리가 숙박한지 근 한달만에 돌아왔어. 그 사이에 추석이 껴있었음을 감안해야겠지.

우리가 받은 내용은 이거야

nxFoM.jpg

이렇게 주의문구를 부착했대!



이렇게 해서 우리가 어떻게 숙박권을 받게 되었는지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끝났어!

나 정말 후기 이런거 안올리는 사람인데 이 얘기는 정말 흔하지 않은 얘기잖아? 더쿠에 올리고 싶어서 근질근질했어

12월 1박 숙박 후기는 짧게 갈게! 



2. 12월 디럭스 트윈 방문 

10월은 바빴고 11월에 가려고했더니 예약이 다 찼대서 가능한 가장 빠른 날로 예약해서 다녀왔지

이번엔 동생까지 껴서 3명이 다녀왔어

방 사진 갈게~

QTjUb.jpg

UuGte.jpg


보다시피 침대 하나가 크잖아?

이 방은 3명까지 투숙이 가능해서 숙박하는데 추가요금은 안받지만 수영장 사우나 이용이나 조식은 추가요금을 받는대

수영장, 사우나는 이용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대충 봐서 가격이 기억이 안나고 조식 추가 요금은 5만원이었어.

어차피 추가요금을 내야하면 나는 방에서 우아하게 룸서비스를 시켜보자 해서 엄마랑 동생은 조식 뷔페를 먹고 나는 룸서비스를 시켰지!

nvrKP.jpg

그럴듯 하지?ㅎㅎ

방에서 편하게 먹으니 좋더라. 내용도 충실해서 뷔페가 아쉽지 않았어!




정말 구구절절했지?

안그래도 내 식대로 대화를 재가공하느라 뉘앙스가 전달이 안될 수 있는데 

너무 압축을 해서 행여라도 오해가 생기면 안되잖아!

위에 쓴 것처럼 호텔 측에선 개선하고 피드백도 줬는데 말야.

우리는 덕분에? 씨마크를 한번 더 다녀왔고.


혹시 몰라서 이그제큐티브 방문 영수증 첨부할게!

방금 급하게 찍으면서 금액을 다시 보니까 왜 눈물이 날 것 같지...?^.T

hxXRX.jpg



다음에 강릉을 또 가게 되면 다른 호텔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

씨마크는 두번이나 다녀왔으니 다른 호텔도 궁금하잖아?ㅎㅎ

원래 후기 같은거 잘 안쓰는 사람이라 다른 호텔 후기를 또 남기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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