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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여행이라 어딜 갈까 고심을 많이 하다가 언젠가 더쿠에서 포르투갈이 물가도 싼 편이고 치안 괜찮고 음식도 맛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다녀오게 됐어 ㅋㅋ

포르투 2박 리스본 3박 총 5박 7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일주일 밖에 다녀오지 못한게 아쉽더라.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2주정도 시간 잡고 전국 일주 해보려고

나는 포르투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 간혹 이곳을 인생 여행지로 꼽는 사람들이 있던데 아마 나한테도 그런듯? 도시가 작아서 경치 구경하고 맛있는거 먹는거 외에는 딱히 할게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좋은 곳이더라. 특히 동루이스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

이번 여행 주 목적 중 하나는 포트와인 와이너리 투어&와인 마시기였는데 이 부분도 엄청 만족스러웠구 ㅋㅋㅋ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양한 주종을 마셔봐야지! 마음먹고 갔는데 결국 일정 내내 포트와인만 홀짝이다 왔네ㅎ

포르투의 첫인상이 대단해서 그런지 리스본 처음 갔을땐 정이 쉽게 가지 않았는데 여기 또한 매력적인 도시더라 땡땡거리며 언덕을 누비는 트램이 치트키라고 생각했어 ㅎㅎ

음식은 웬만하면 입에 다 맞았는데 후기에서 본 대로 대체적으로 짜더라 ㅋㅋㅋ 나타도 하루에 하나씩 먹었는데 벨렘지구의 원조집은 왜 원조인지 알겠더라 다른데서는 안 먹더라도 여기껀 꼭 먹어라 덬들아..

그리고 포르투갈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착하더라. 식당 직원부터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정말로 친절했어. 버스 정류장에 잘못 서있으니까 거기 아니라고 저쪽 가서 서라고 했던 현지 아주머니들 감사합니다 ㅠㅠ

직항편이 없어지는 바람에 환승으로 18시간씩 걸려 다녀왔지만 그 고됨도 잊을 만큼 행복한 여정이었다. 혹시 포르투갈 여행을 고민하는 덬들이 있다면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