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리씬도 중계된 부분 고쳐와서 좋았고 배우들의 숨소리나 울음소리 같은 현장에서 놓쳤던 부분 듣게 된 것 등등 수확이 좀 있었던 것 같아
혹시나 상영으로 자첫한 덬들 있다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모를테니까 아쉬움을 말해보고자 함

1. 돌부리씬으로 마음이 두 갈래 새 갈래 찢어지는 베르테르 앞에서 카인즈가 지 사랑 이뤘다고 눈새짓 하면서 술 마시자고 하잖아. 씁쓸한 표정으로 같이 술 마시고 난 뒤 베르테르가 술잔을 박스같은 곳에 떨어뜨릴 때 소리가 너무 약해 ㅠㅠ 좌절하는 베르테르의 마음이 연결 되는 소리인데...

2. 베르테르가 발하임으로 돌아와서 펍에서 롯데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지. 그에 이어 맥주잔을 떨어뜨리고 뭐였을까를 부르는데 맥주잔 소리가 둔탁하게 났음 이거 아니라구 ㅠㅠ 날벼락같은 소식에 베르테르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그 심정을 그 맥주잔 소리가 대신해줘야 한다  생각해서 아쉬움

3. 카인즈의 형집행 소리도 현장은 총소리가 너무 커서 난 매번 그 장면에서 화들짝 놀랐었단 말이지 ㅜㅜ 알면서도 퍼드득 거릴 정도인데... 소리가 작음. 그래서 롯데가 그 소리에 놀라 주저 앉는 것이 영상만 본 덬들은 ?? 이랬을 수도 있음 현장에서는 총소리에 너무 놀란 롯데의 심정(조금전에 베르테르에게 총을 보냈으니 노이로제 수준이였을거야)이 되서 관객들이 파국으로 달려감

4. 이 극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베르테르의 자살 후 해바라기가 바닥에 후드득 쓰러지는 소리 이게 아냐!!!!!! 정적 속에서 마지막 해바라기 하나가 현악기 소리를 배경으로 탁 소리를 내며 쓰러질때 심연속으로 잠기는 그 느낌이 있는데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졔상현 5월에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베르테르 오면 꼭 같이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