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자첫이라 정확히 어디어디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갑자기요? 이런 순간들이 꽤 자주 있었음
넘버 맛집이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는지 아니면 자첫이라 아직 생소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팍 꽂히는 건 없었음
그래도 배우들은 잘 하더라
톡큘은 드라마에서 몇 번 봐서 연기 잘하는 건 알았는데 노래도 잘하더라 성량 쩌렁쩌렁하고 비주얼도 잘하고 기럭지 워후~
근데 그 가면(맞지?) 엄청 더운가 봐... 본인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땀 엄청 흘리더라
그리고 커튼콜 때 자기 이제 자러 가야된다고 ㅋㅋㅋ 손목시계? 가리키고 코트자락 펄럭 날리면서 멋지게 관에 들어가서 두 손 모아 잠드는 거 귀여웠음 ㅋㅋㅋㅋㅋ
선녀미나는 왜 선녀라고 불리는지 처음 등장해서 입 떼자마자 바로 납득함 목소리도 자태도 정갈? 단아? 그런 계열의 아름다움이었어
거기에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암튼 이게 배우들이 잘하니까 각 장면에는 몰입해서 보기는 했는데 장면들끼리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않는 것 같았어
보면서 울컥한 부분은 여럿 있었는데 이 울컥함이 서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라기 보다 배우 개인의 역량에서 나오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아마 여러 번 보고 또 찬찬히 생각하면 ㄱ해서 ㄴ했고 그래서 ㄷ이었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자첫하는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극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음
다른 페어로 자둘 잡아놨는데 그거 보고나면 또 감상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첫 감상은 그러함
아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회전무대는 멋있었다!!
장면전환 용으로 자연스럽게 잘 활용해서 보는 맛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