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덬질에 빠져 있던 나를 다시 회전돌게 할 정도로 좋아ㅜㅜ
자첫 때는 내용 파악은 정확히 못했지만 씬들이 너무 예뻐서 표 잡았고, 자둘 때는 내용 파악이 되기 시작하니까 재밌어서 표 잡았고, 그러다보니 최애페어 생기고 회전도는 중ㅋㅋㅋ

자첫이 늦었다는게 제일 슬프다ㅜㅜ 대사가 하나 같이 다 곱고 조심스레, 신중히 빚어놓은 것 같이 생겼어ㅋㅋㅋㅋ
소넷18이 소넷 중에서도 정말 유명한 작품이지만 알앤제이의 조명이나 빨간 천, 여러 상황이랑 만나니까 더 아름다워져ㅠㅠ

나는 관극할 때마다 많이 울지는 않는데 이해랑 나와서 그 나무 데크 따라 내려가는 길에 너무 울적해. 항상 나오자마자 하이라이트ver.2 노래랑 love theme 들으면서 가거든. 그럼 내가 극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계속 머무르는 기분이야. 이해랑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인 듯ㅠㅠㅠ나를 오열하게 하지는 않는데 은은하게 여운 남기는 극이야ㅠㅠ

배우들 몸 쓰는 것도 아낌없이 마구 써줘서 좋고 빨간천대배우님 열일하시고 조명 예쁘고 무대 예쁘고 안무나 동선까지 예뻐!!!!

이렇게 자체인터 없이 재밌게 초집중해서 연극 회전도는 건 또 첨이네ㅠㅠ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