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극 자체는 매우 매우 매우 재밌고 즐거워서 러닝타임에 비해 가볍게 볼 수 있었어
내가 8월에 모차 회전만 주구장창 도느라 관극 하고 나오면 물만두가 된 기분으로 항상 지하철을 탔는데 썸로는 밤공인데도 완전 산뜻하게 올 수 있어 좋았다ㅋㅋㅋ
나는 자첫 하기 전에 어떤 극인지, 장르가 뭔지, 누가 나오는지 하나도 안 보고 그냥 가서 완전 쌩초면이었는데도 이해가 쉽고 재밌었어
극 중에 나오는 유명 뮤지컬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들은 머글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극들이어서 연뮤덕들이라면 괜히 더 반가운 기분이 들거야
나올 때마다 반가워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겟세마네 듣고 방심하다 터졌다...
내가 오늘 간 이유는 서경수-마이클리 때문에 간건데 서경수.. 완전 능글맞은 킹카 재질에 매우 매우 적합한 핫가이라고 생각해..
진짜.. 너무.. 멋져.. 나도 거기서 같이 로미오와 줄리엣 대사 외쳐달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그런 킹카 재질..
그리고 마이클리는 매체로 접하고 간 배우인데 확실히 대사를 빠르게 쳐야하는 부분에서는 발음이 좀 새더라ㅠ
근데 정말 드물게 새는거고 다른건 완전 잘해..
둘 말고는 누가 나오는지조차 안 보고 가서 거기서 처음 만난 초면이었는데 각 캐슷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자면
닉-이지훈 : 무대로는 처음 보는거였고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거였는데 되게 잘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음! 중간에 한번 가사를 저는 바람에 오잉? 했는데 그거 말고는 괜찮았어
나이젤-여원 : 그냥저냥 괜찮게 보기는 했는데 이지훈보다 밀리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ㅠ그래도 캐릭터 특성상 귀엽게 볼 수 있었어 이분도 대사를 절어서 아쉽긴 했다 그리고 대사가 많은 부분에서는 잘 안 들리는게 있어서 좀 주의 깊게 들은 정도..? 구구절절 말이 많은데 거기서는 그냥 괜찮게 봤어ㅌㅋㅋㅋ사실 관크가 너무 심했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역대급 관크 후기>
난 운좋게 단 한번도 관크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후기들을 볼 때마다 관크는 상상 속 동물인가봐ㅎ 했는데 상상 속 동물은 무슨^^
1. 환호성이 왜이렇게 큰가: 재밌는 극이니까 모차와 다른 반응일거라 상각하기는 했어 모차가 유독 어두운 극인 것도 맞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정도라는게 있잖아..? 어디 무슨 콘서트 앙코르 무대도 아니고 훠우우우우우,~~~~~의 환호성이 박수 때마다 나와서 깜짝 놀랐다
특히 어 뮤지컬 때는 내가 멀어서 제대로 못 봤는데 약간 아슬할 정도로 환호성을 질러서 그게 계속 이어지더라.. 보는 내가 다 조마조마 했음
2. 웃음소리는 왜 이렇게 큰가: 이것도 웃긴 극이니까 웃을 수 있다 쳐 나도 잘 참다가 마지막 겟세마네 때는 풉 하고 웃었거든 모차도 웃긴 장면들이 있고 관객들이 그때마다 웃기는 해서 알았는데 이것도 정도가.. 있자나요...?ㅎ 내 주변 사람들은 무슨 영화관도 아니고 내 팔걸이로 전해질만큼 으학학학학!! 하고 웃더라.. 그리고 웃긴 장면에서 웃는건 웃기니까 그럴 수 있는데 하나도 안 웃긴 바텀 형제가 오믈렛-햄릿 대본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왜 웃는거야... 왜.....ㅠㅠㅠㅠㅠㅠㅠ
3. 그 장면 너만 아는거 아니고 너만 유추한거 아니니까 입 다물어 소근대지마 이게 asmr이냐: 제발 같이 온 사람한테 “임신이네” “아 나 저거 알아” “지앤하잖아” “저거 셰익스피어네” 왜 말 하는건데... 너만 알아차린거 아냐... 나도 너도 거기 있는 모두가 다 알아.... 제발 속닥대지 말라고...
그리고 참 슬픈건 이 모든 관크를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해댔는데 그냥 극 내내 피식거리고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하고 진짜 주먹이 울었다...
그러다 겟세마네 때는 지가 모르는거라고 “저건 뭐야?” ㅇㅈㄹ.......
니만 몰라 그건 니만....... ㅗㅗㅗㅗㅗㅗ
4. 혹시 배우세요? 왜 무대 위 캐릭터한테 말을 거세요: 셰익스피어 등장씬 때 갑자기 1층에서 다 들리는 목소리로 어우 뭐야아아아~~~~ 이러더라... 나 2층인데 다들렸어..... 그러고 또 계속 다른 장면들에서도 계속 계속 계속 말을 걸어.... 너가 배우냐고..... 1층이어서 어셔 찬스도 못 써......
이것 말고도 그냥 주변이 다 관크 대잔치여서 너무 너무 별로였고 2층 시야로는 표정 디테일이 하나도 안 보여서 자둘 하러 가려고...
머글 때였으면 2층으로도 만족했겠지만 이제는 만족이 안된다....
결론은.. 관크가 개빡쳤지만 서경수가 너무 잘생기고 능글맞아서 썸로는 또 보러갈 의향이 있다....
내가 8월에 모차 회전만 주구장창 도느라 관극 하고 나오면 물만두가 된 기분으로 항상 지하철을 탔는데 썸로는 밤공인데도 완전 산뜻하게 올 수 있어 좋았다ㅋㅋㅋ
나는 자첫 하기 전에 어떤 극인지, 장르가 뭔지, 누가 나오는지 하나도 안 보고 그냥 가서 완전 쌩초면이었는데도 이해가 쉽고 재밌었어
극 중에 나오는 유명 뮤지컬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들은 머글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극들이어서 연뮤덕들이라면 괜히 더 반가운 기분이 들거야
나올 때마다 반가워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겟세마네 듣고 방심하다 터졌다...
내가 오늘 간 이유는 서경수-마이클리 때문에 간건데 서경수.. 완전 능글맞은 킹카 재질에 매우 매우 적합한 핫가이라고 생각해..
진짜.. 너무.. 멋져.. 나도 거기서 같이 로미오와 줄리엣 대사 외쳐달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그런 킹카 재질..
그리고 마이클리는 매체로 접하고 간 배우인데 확실히 대사를 빠르게 쳐야하는 부분에서는 발음이 좀 새더라ㅠ
근데 정말 드물게 새는거고 다른건 완전 잘해..
둘 말고는 누가 나오는지조차 안 보고 가서 거기서 처음 만난 초면이었는데 각 캐슷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자면
닉-이지훈 : 무대로는 처음 보는거였고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거였는데 되게 잘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음! 중간에 한번 가사를 저는 바람에 오잉? 했는데 그거 말고는 괜찮았어
나이젤-여원 : 그냥저냥 괜찮게 보기는 했는데 이지훈보다 밀리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ㅠ그래도 캐릭터 특성상 귀엽게 볼 수 있었어 이분도 대사를 절어서 아쉽긴 했다 그리고 대사가 많은 부분에서는 잘 안 들리는게 있어서 좀 주의 깊게 들은 정도..? 구구절절 말이 많은데 거기서는 그냥 괜찮게 봤어ㅌㅋㅋㅋ사실 관크가 너무 심했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역대급 관크 후기>
난 운좋게 단 한번도 관크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후기들을 볼 때마다 관크는 상상 속 동물인가봐ㅎ 했는데 상상 속 동물은 무슨^^
1. 환호성이 왜이렇게 큰가: 재밌는 극이니까 모차와 다른 반응일거라 상각하기는 했어 모차가 유독 어두운 극인 것도 맞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정도라는게 있잖아..? 어디 무슨 콘서트 앙코르 무대도 아니고 훠우우우우우,~~~~~의 환호성이 박수 때마다 나와서 깜짝 놀랐다
특히 어 뮤지컬 때는 내가 멀어서 제대로 못 봤는데 약간 아슬할 정도로 환호성을 질러서 그게 계속 이어지더라.. 보는 내가 다 조마조마 했음
2. 웃음소리는 왜 이렇게 큰가: 이것도 웃긴 극이니까 웃을 수 있다 쳐 나도 잘 참다가 마지막 겟세마네 때는 풉 하고 웃었거든 모차도 웃긴 장면들이 있고 관객들이 그때마다 웃기는 해서 알았는데 이것도 정도가.. 있자나요...?ㅎ 내 주변 사람들은 무슨 영화관도 아니고 내 팔걸이로 전해질만큼 으학학학학!! 하고 웃더라.. 그리고 웃긴 장면에서 웃는건 웃기니까 그럴 수 있는데 하나도 안 웃긴 바텀 형제가 오믈렛-햄릿 대본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왜 웃는거야... 왜.....ㅠㅠㅠㅠㅠㅠㅠ
3. 그 장면 너만 아는거 아니고 너만 유추한거 아니니까 입 다물어 소근대지마 이게 asmr이냐: 제발 같이 온 사람한테 “임신이네” “아 나 저거 알아” “지앤하잖아” “저거 셰익스피어네” 왜 말 하는건데... 너만 알아차린거 아냐... 나도 너도 거기 있는 모두가 다 알아.... 제발 속닥대지 말라고...
그리고 참 슬픈건 이 모든 관크를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해댔는데 그냥 극 내내 피식거리고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하고 진짜 주먹이 울었다...
그러다 겟세마네 때는 지가 모르는거라고 “저건 뭐야?” ㅇㅈㄹ.......
니만 몰라 그건 니만....... ㅗㅗㅗㅗㅗㅗ
4. 혹시 배우세요? 왜 무대 위 캐릭터한테 말을 거세요: 셰익스피어 등장씬 때 갑자기 1층에서 다 들리는 목소리로 어우 뭐야아아아~~~~ 이러더라... 나 2층인데 다들렸어..... 그러고 또 계속 다른 장면들에서도 계속 계속 계속 말을 걸어.... 너가 배우냐고..... 1층이어서 어셔 찬스도 못 써......
이것 말고도 그냥 주변이 다 관크 대잔치여서 너무 너무 별로였고 2층 시야로는 표정 디테일이 하나도 안 보여서 자둘 하러 가려고...
머글 때였으면 2층으로도 만족했겠지만 이제는 만족이 안된다....
결론은.. 관크가 개빡쳤지만 서경수가 너무 잘생기고 능글맞아서 썸로는 또 보러갈 의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