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연기든 노래든에 대한 개인 취향차이를 실력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거 같아.
최근에 내가 쓴 후기들 다이어리에 정리해보면서 새삼 느끼는 중 ㅋㅋ
물론 대부분의 것들이 취향을 많이 타지만, 갠적으로 뮤만큼 취향이 많이 갈리는 게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
같은 배우여도 회차마다 다르고, 붙는 페어마다 다르고, 이 외에도 오케스트라 때문에 극 분위기가 다운되거나 더 좋아지거나 하는 날도 있고, 같은 극이어도 배우마다 다르고...
암튼 이런 이유로 취향 참 많이 타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개개인의 취향으로 한 배우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지가 참 애매한 것 같아.
나한텐 너무 취향에 맞는 배우였는데, 자기 취향에 안 맞는다고 존못이라고 패는 경우도 많고
극 하나에서 싸웠다고 다음 극도 별로일거라고 걔 노래/연기 존못이잖아- 미리 패는 경우도 많이 봤고
뭐 이런 걸 자주 보다보니까 항상 드는 생각은
개인의 취향차이가 실력의 기준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거랄까..?
물론 기본적인 요소들 (음을 맞추는 거라던가 박자감, 딕션 같은) 은 나름대로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긴 하지 ㅇㅇ
이런 평가가 무의미할 정도로 늘 존잘 소리 듣는 탑배우들 있는 것도 당연히 알고 ㅇㅇ
근데 그런 걸 떠나서 사실 노래 연기 음색 이런 건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기보다 지극히 취향인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게 참 애매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어.
호불호가 갈리는 배우야 - 라고 했을 때
나에게 불호라고 해서 그 배우 실력이 무조건 존못인 것도 아니고
저 사람한테 극호라고 해서 그 배우 실력이 무조건 존잘인 것도 아니고
암튼 참 애매하다 ㅋㅋ 이래서 캐슷 추천도 받기도 하기도 어렵고 꺼려지고... 나한텐 극호가 남한테 극불호일 수도 있고, 남한테 극호가 나한텐 극불호일 수도 있고 해서ㅋㅋ
취향 진짜 많이 타는 분야인 것 같아 진짜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