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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0806 모차르트 후기 (스압 및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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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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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멘트>


갑자기 든 생각인데 실황박제된 거 은촤 안내멘트도 들어갈까? 여기서부터 작품인데 넣어주겠지??? (아무말)

안내멘트 들으면서 공연 시작 기다릴 때의 그 기분 좋은 두근거림이란...!!!




M00. 서곡


서곡에 넘버들 메들리처럼 나오는 거 넘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곡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프롤로그가 시작해 버리는 그 느낌이 뭔가 레퀴엠을 마무리 짓지 못한 모촤의 삶 같기도 해서 괜히 슬퍼지기도 함...




M01. 프롤로그


아니 콘스 이 장면은 대체 왜 넣은 건지 사실 아직도 모르겠(...)

실제로 모차르트 갑자기 죽고나서 콘스탄체 두 아들이랑 살아남으려고 생활력 발휘해서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왜 굳이 이렇게 그린 걸까... ㅇ_ㅇ

그래도 볼프강에게서 아마데를 가장 적게 찾았던 사람이 그래도 콘스 같은데 ㅠㅠ




M02. 모차르트를 찾아라!


이 날은 이제까지 앉았던 중에서 자리가 제일 가까워서 이 장면에서 오글 안 들고 전체적으로 봤는데

확실히 전체적으로 보면 보이는 것들이 더 많구나 (앞열로 가야하는 이유인가!!!)


황후가 빨간 코트만 주고 떠날 때 레오폴트 얼굴이 그렇게까지 대놓고 굳는지 몰랐음...

레오폴트... 입 조심만 해서 될 게 아니었어...


그리고 쏘남작님은 정말 THE 귀족!!! 우아함 그 자체야...

아름다워...




M03. 빨간 코트


왕자공주 남매의 행복한 한때 너무 소중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난넬이 거울로 비춰줄 때 그 앞에서 바이올린 켜는 흉내내는 동작이랑 손 모양 진짜 예쁨...


아빠 명령에 따라 빨간 코트 가져가는 난넬한테 하지마! 하지마!! 하는데

그치만 난넬이라고 뭐 어쩔 수 있겠니...


그거랑 별개로 확실히 다해난넬은 수미난넬만큼 한없이 다정한 느낌은 아닌 듯

레오폴트 떠나고나서 난넬이 회색 코트 내미는데 은촤가 성질 내면서(인석아!!) 빨간 코트 휙 가져갈 때

수미난넬은 진짜 다정한 표정으로 으휴~ 얜 어쩔 수 없다니까~ 이런 느낌이면

다해난넬은 그보다는 아주 조금 더 딱딱한 느낌?




M04. 나는 나는 음악


나나음 시작 직전에 은촤 표정이 갑자기 확 밝아지는 것부터 벅차오름...

은촤 난 시인이 아냐~ 들어 갈 때 목소리 진심 너무... 너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난 예의도 몰라~ 할 때는 평소 때처럼 드러누워서 한쪽 다리를 흔들흔들 떨다가 갑자기 양반다리 하고 앉음 ㅋㅋㅋ

아마데한테 악상 줄 때도 누워서 주다가 또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주고 ㅋㅋ


나나음 마치고 들어갈 때 서준아마데 넘 작아서 은촤가 몸을 한껏 굽혀서 손 잡고 다소 조심스레 들어가는 거 세상 다정...




M05. 모차르트는 왔나!


콜로레도가 니 재능 따윈 한낱 휴지 조각이라면서 악보 던질 때 은촤 화내는 표정 진짜 좋아...

자기 음악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 강해서 감정이 팍 상한 그 표정!!!


빨간 코트 때 그 '멍청한' 놈에게 이 아까운 재능을 낭비해야 한다니 툴툴대던 것과 이어지는

'멍청한' 당신이 뭘 알겠어어어어어ㅡ


아 그리고 어제 모차는 왔나 마치고 들어갈 때 은촤 진짜 난리부르스 깨방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좀 얌전히 들어갔는데 어제 왤케 깨방정인지 ㅋㅋㅋ




M06. 세레나데 노투르나


손주교는 여느 때처럼 그 악보를 (쉬고) 오케스트라에게 연습시켜 사이에 텀을 길게 줘서

아르코백작이 악보 아쥬아쥬 찰지게 구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M07. 그 누가 나만큼


우리는 가족이니까~ 하면서 손 내밀었는데 레오폴트가 그냥 가 버려서 살짝 실망한 다음에 아빠 흉내 내면서 아마데한테 빨리 가자고 재촉할 떄

어제는 진짜 평소보다 훨씬 더 깨발랄하게 거의 폴짝폴짝? 뛰다시피 하면서 들어감 ㅠㅠㅠㅠㅠㅠㅠ


모촤는 왔나도 그렇지만 이때 제대로 감 잡았지..

오늘 1막 귀여움 대폭발하겠구나...

그리고 그만큼 2막에서 더더욱 낭떠러지로 떨어지겠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08. 모차르트 아가씨!


마지막즈음에 아마데랑 은촤, 엄마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평소보다 150% 정도 깨발랄했음 ㅋㅋㅋㅋ




M09. 정직한 가족


은촤 콘스 발견하고는 체칠리아 줬던 꽃 뺐들어서 콘스한테 주는 거 웃김 ㅋㅋㅋㅋㅋ 비록 바로 뺐겼지만 ㅠㅠ


그리고 어제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알로이지아 노래 감상하기 위해 자매들 손에 이끌려 술통?에 앉은 다음에 자매들 가리키면서 인사 나누는 거 진짜 귀여워

프라터 공원에서도 자매한테 안녀엉~ 하는 거 진짜 귀여운데 ㅋㅋㅋ




M12. 엄마의 죽음


차마 고개도 못 돌리고 엄마... 엄마... 부를 때 어제는 엄마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어 ㅠㅠ




M13.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


아무리 회전을 돌아도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 전주가 나오기 시작하면 심장이 너무 뛰어..

너무 사랑하는 넘버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14. 잘츠부르크의 겨울


어제는 잘츠부르크의 겨울 시작부터 넘어져서 은촤 더 짠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도 쉬카네더의 자네~ 날 따라올 수 있겠나? 도발에 대한 대답으로 하! 한 다음에 하트 날리면서 입으로 뽬! 소리 냈음




M15. 나는 쉬카네더 


피아노 치는 은촤는 굉장히 신나보여서 좋아

앙상블 배우분들이 피아노 옮겨서 이동할 때 신기한 것 보는 표정으로 웃는 것도 귀여워 ㅋㅋㅋ

그러다 악상도 떠오르고~


어제는 스타! 카! 토! 할 때 어제는 꽃받침 안 하고 양 팔 쫙 벌려서 Y처럼 만들면서 무릎 꿇고 앉았던 듯 ㅋㅋㅋ

신카네더가 물건이라고 하니 벌떡 일어서서 한 팔 들어올리면서 호우!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왤케 흥이 넘쳤을까 어제의 은촤 ㅋㅋㅋ


어제는 이 친구 춤은 안 배웠냐는 신카네더의 질문을 빙자한 구박ㅋㅋㅋ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정체불명의 춤을 춤 ㅋㅋㅋ

(은롤라 기대하고 있음니다 오늘 은롤라 사진까지 떠서 더더욱 기대하고 있음니다)

친구야 이리 와봐 하면 달려가는 은촤 너무 대형견 재질...


아니 근데 술 마시면서 오블 앞쪽으로 온 다음에 음악 끝나면 풀썩 쓰러지는 거

너무 잘 쓰러져서 신기하면서도 안 아플까 싶음 ㅋㅋㅋ




M16. 오르간 (KV336)


불 켜지면 오블 앞쪽에 술 취해 자고 있는 은촤 ㅋㅋㅋ

어제 자리가 오블 (나름) 앞쪽 열이라서 거의 처음으로 누워 자고 있는 은촤를 제대로 봤음

꾸깃꾸깃하게 잘도 자다가 레오폴트가 부르니 주섬주섬 일어나는 거...

왜 때문에 술 냄새가 나는 기분이죠? ㅋㅋㅋ


그리고 작곡한다면서 들고 있는 술병으로 피리를 부는데

어제는 들은 것 중에서는 제일 청아한 소리가 나서 찐으로 행복해하면서 (내가 본 게 맞다면) 따봉도 함 ㅋㅋㅋ




M17. 황금별


쏘금별 들으면서 서서히 벅차오르는 은촤...

하지만 황금별맆을 생각하면 이때 마냥 함께 벅차오를 수가 없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18. 그 누가 나만큼 (리프라이즈)


혼란 때 널 사랑한다를 소리 지르기도 하는 걸 생각하면

여기서 아빠와 누나의 사랑한다, 너를 사랑해서 그런다는 말이 은촤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알 것도 같음...


때가 되면 나는 떠날 거야~ 수움이 막혀 참을 수 없어어어어~

그래도 물러나주지 않는 아빠와 누나를 원망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뛰쳐나가 버리는 은촤




M19. 신께서 주신 사명


손주교는 오늘도 한 번 물러갔다 다시 오는 패턴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민주교처럼 손 씻어주시면 안 될까여? ㅋㅋㅋ




M21. 모두 가짜


프라터공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쉬카네더 말에 와아! 하는 은촤 ㅋㅋㅋㅋㅋㅋㅋ

쉬카네더 안내에 따라 프라터공원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내내 정말 신기한 것을 본다는 것처럼 시종 해맑음 ㅋㅋ


콘스랑 마주친 다음 구석에서 무슨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다 ㅋㅋㅋ

어제는 아마 향콘이 빨간 코트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했는지 약간 으쓱으쓱하며 코드 깃?을 잡았던 듯


알로이지아 물어보는 은촤 때문에 맘 상한 향콘 넘 귀엽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나콘스는 삐졌다가도 금방 하품했는데 향콘은 찐으로 삐졌어 ㅋㅋㅋㅋ


아빠 걱정하셔서 안 된다는 은촤 말에 완전 애네~ 하는 향콘 목소리 넘 예뻐...

아니고든! 하고 발끈하는 은촤 귀여워 ㅋㅋㅋ

그래봐야 그래-! 하고 덫에 걸려 버리고 그래-! 따라하는 아르코백작 언제나 웃겨 ㅋㅋㅋㅋㅋ




M22. 신이 선택한 남자


어제는 향콘 칼 들고 신나서 춤추다가도 은촤한테 칼 바로 잘 주더라 ㅋㅋㅋ


서준아마데 작아서 수레에 폭 담겨지는 거 넘 귀엽고

거기다 대고 빠이빠이~ 하며 손 흔드는 은촤는 어제 유난히 더 장난꾸러기 같았음




M23. 네 모습 그대로


확실히 향콘이 너무 늦은 것보다~ 레퍼토리를 길게 들어주는 것 같아

어제 자리가 이 장면이 정면에서 보이는 자리라 오글 안 들고 둘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 정말 풋풋하고 예뻐 ㅠㅠ


은촤 자기 천재인 건 어필하고 싶으면서 또 잘난 체하는 걸로 보이고 싶지는 않은지 횡설수설하는 거 넘 귀여워 ㅋㅋㅋ


아 그리고 어제 향콘이 은촤 볼에 뽀뽀하기 전에 뭔가 약간 강아지 턱 만져주는 느낌이었어서 ㅋㅋㅋ

내 안의 은촤는 더더욱 대형견 재질로 굳어짐 ㅋㅋ




M25. 빈에 남겠어


은촤 콜로레도한테 엿이나 처먹어라 이 똥싸개 새끼야~ 똥덩어리~ 똥냄새~ 등등 온갖 똥 관련 단어 남발할 때

딕션 넘 정확해서 뭔가 더 웃겨 ㅋㅋㅋㅋ


근데 자~ 유~ 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기 길게 뺄 때 소리가 좀 동그래진 느낌...?

뭔가 예전에는 다아아아아아----- 하고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이었는데 어제 약간 다아아아아아~~~~~ 이런...?

아 그리고 어제는 난, 이제 시작~ 여기는 노래처럼 안 하고 대사처럼 쳤음

거기 리드미컬하게 처리하는 거 내가 진짜 좋아하는 포인트이긴 한데 그렇게 처리하는 건 또 처음 봐서 뭔가 신선하고 좋았어




M26.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내운피 장인의 내운피는 언제나 옳다...

2막과 결말을 생각하면 내운피는 정말 '볼프강'의 절규 그 자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27. 피아노 콘체르토 바장조 (KV491)


은촤 멋지게 연주 마치고 K-하트 날리고 내려와서는 쏘남작이랑 신카네더한테 인사하고 귀족들에게 인사 좀 하는 것 같더니 금방 자리를 떠남

근데 나 이제서야 이때 아마데가 은촤 재촉하는 거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앞자리에서 오글 없이 봐야하는구나...)




M28. 여기는 빈


부정파가 뭐라뭐라할 때 쏘남작이랑 신카네더 얼굴 굳는 거 좋아...

그리고 부채를 칼처럼 들고 등에 꽂는 모션 취할 때 쏘남작 뭔가 얄짤없이 꽂아버리는데도 우아함을 잃지 않아... 아름다워...




M30. 사랑의 둥지


아니 나 소파가 올라가 있는 그 무대가 그렇게 흔들거리는지 어제 처음 알았음... ㅇ_ㅇ

안 그래도 내용도 그래서 한층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어...

아 그리고 무대 세트 움직일 때 기계소리도 그렇게 크게 나는지 처음 알았고...


회전무대 자체는 활용 잘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데

좀 더 고정되어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




M34. 난 예술가의 아내라


아 어제 향콘 난예아 진짜 한음한음 싹 다 레전드였어!!!


초반에 당구장에 살짝 걸터 앉아서 당구공 들어올리는 모습이 뭔가 엄청 멋졌어...

아 그리고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 없어~ 할 때 향콘은 악보 두 장 들어서 소파에 누으면서 두 장 다 날리는 듯?

해나콘스는 주로 한 장 들었던 것 같음


향콘 그가 신의 부름을 받아~ 할 때 빨간 코트 바로 마네킹에서 걷어서 품에 꽉 안았다가

던지듯 피아노 위에 놓는 거 뭔가 좋아...




M36. 어떻게 이런 일이


여기서 손주교 감정 너무 좋음...

마지막에 빠~~~ 져어어어어어어!!!!!!!!!!! 여기 절규할 때 뭔가 확 밀고 들어 와




M39.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4일에는 종일 울망울망해서 왜날사 때도 엄청 울망울망했는데 어제는 비교적 다른 때에 가까웠던 것 같아

그래서 상상도 못했지 2막 후반부가 그렇게 될 줄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0.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리프라이즈 2)


모촤콘스 손이 엇갈리는 장면은 언제 봐도 참...

소파에 돌아 누워버린 은촤 보는 향콘 뒷모습 너무 짠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1. 누굴까?


누굴까 부르는 내내 상황이랑 가사에 따라서 은촤 노래하는 목소리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는 거 진짜 중독성 있어...


아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어린 난넬이 눈 가리고 후원금 받으러 돌아다니는데 쟁반 위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체칠리아 남편들 봤음 ㄷㄷㄷ

오블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눈에 확 들어오는데... 아... 진짜... 이 모든 게 죄다 모촤의 악몽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

집안 가구 다 사라지고 피아노만은 끝까지 붙드는 것도 그렇고 결국 다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본인마저 거대한 상자에 갇혀 사라지는 것까지...

여기 연출 진짜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3. 아버지의 죽음


엄마가 죽었을 때는 아마데가 비통에 가득 차 있는 은촤한테서 악상을 뺏어갔는데

아빠의 부고를 접했을 때는 은촤가 비록 고통스럽게 울긴 했지만 결국은 스스로 악상을 아마데한테 넘겼단 말야...?

그리고 나서는 난넬한테 아니야... 누나 아니야... 하는 건데...


은촤의 볼프강은 아마데와 독립된 존재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한 번도 아마데와 분리된 적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사실 분리될 수도 없지...)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정작 아마데만은 은촤를 자신과 별개의 존재인 볼프강으로만 볼 수 있지만,

그 외 등장인물과 관객들, 어쩌면 은촤 그 자신 스스로도, 볼프강을 볼 때면 언제나 많든 적든 아마데를 투영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 그런...?


뭔가 같은 무대에 있지만 다른 차원에 있는 것 같기도 해

오로지 아마데의 입장에서 볼 때만 볼프강과 아마데가 분리되어 있는 거고,

그 외 다른 인물들은 사실 아마데를 볼 수 없으니 (관객은 극적 허용 차원에서 아마데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마찬가지고) 당연히 분리할 수도 없는 그런?

그 중에서도 볼프강을 더 많이 보는 사람(콘스라든지)과 아마데를 더 많이 보는 사람(레오폴트나 남작부인) 간 차이는 있더라도...


그냥 그렇게 천재로 태어난 게, 그리고 그 천재성이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피어있다는 게 볼프강이 지니고 태어난 운명이고,

볼프강은 정말 절박하고 간절하게 그 운명을 피하고 싶어했지만,

죽어서야 그 운명을 피할 수 있다는 것 (아니 어쩌면 죽어서도...?) 그 자체가 볼프강의 숙명이었던 것 같음 ㅠㅠ

아니 근데 이거 진짜 처음부터 볼프강한테 너무한 거 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5. 혼란


가서는 안 되는 길이지만 또 가지 않을 수는 없는 길을 가는 은촤를 보고 있는 심정이란 ㅠㅠㅠㅠㅠ


아니야 거기는 아니야 하고 속으로 외쳐보지만...

애가 그 순간 그렇게라도 안 하면 거기서 바로 무너졌을 것 같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물론 그렇게 하고도 무너졌지만...)


그리고 아까 누가 그러길래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봤더니

불쌍한놈 어리석어 / 하찮은놈 약해빠져 / 게으르고 얄팍한 놈 이 부분 진짜 레퀴엠이더라...

클래식 잘알이면 아마 다른 부분에서도 비슷한 장치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문외한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아빠와 누나의 말을 하나하나 되뇌이며 미쳐가는 은촤를 보고 있으면

어떤 사랑은 폭력이기도 한가 싶어..


제발 그만 하라며 울부짖는 은촤를 누가 꼭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유일하게 그럴 수 있었던 사람을 정작 본인이 방금 겁에 질려 도망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6. 황금별 (리프라이즈)


은촤 엎드린 몸을 천천히 일으킬 때는 표정이 하나도 없는데

황금별맆 후반으로 가면 실성한 사람마냥 웃으면서 비실비실 일어나서는 악상을 아마데한테 건네면서 터덜터덜 사라짐...




M48. 난 예술가의 아내라 (리프라이즈)


은촤 끝내주는 오페라 작곡한 거 칭찬받으려는 듯 향콘한테 내밀지만 거절하고 떠나는 향콘...

아이고 인석아 그거 아니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49. 밤의 여왕


마술피리 때 종이인형처럼 팔랑거리면서 끌려다니는 거 진짜...

어제는 아주 잠깐 지휘를 하기는 했던 것 같은데 ㅠㅠ




M50.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남은 힘을 짜내어 콜로레도에 대적하고 있지만 버거워보이는 은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51. 레퀴엠 의뢰 (언더스코어)


레퀴엠 의뢰 받을 때 어쩌면 자신에게 4주나 되는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고 예감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




M52.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이 인류에게는 신의 선물이 맞는 것 같은데 볼프강에게는 대체 뭐였을까 ㅠㅠㅠㅠㅠㅠㅠ

그 아래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볼프강을 생각하면 하얗게 빛나는 깃펜이 너무 서글퍼...




M53. 모차르트의 죽음


요즘 왜 이렇게 내가 끝나면 너도 끝난다는 대사가

그러니까 날 죽이지 말라가 아니라 그럼에도 끝을 내달라는 말로 들리는 걸까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어제 나나음맆 후반을 펑펑 우느라 거의 제대로 부르질 못함...

아니 나 은촤 그러는 거 처음 봐서... ㅠㅠㅠㅠㅠ

내 아버지~ 나의 사랑~ 여기도 진짜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 연약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이제 다 끝이다 싶은지 온화하게 미소지으면서

그.. 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54. 내 운명 피하고 싶어 (피날레)


내운피 피날레는 평소처럼 짱짱하게 마무리했어


난 어제도 계속 은촤만 봤다...

시놉대로 아마데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볼프강인 거라도 그건 내게 전혀 위안이 되지 못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그럼 큰 볼프강의 모습인 채로는 여전히 사랑받지 못한다는 거야? 그런 거야???


그나저나 상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내운피인 건 대체 어떤 의미일까...

죽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운명을 피할 수 있었던 걸까,

아니면 볼프강은 죽어서도 그 운명을 피할 수 없어 계속 피하고 싶다고 외치는 걸까...?


너는 그저 너일뿐 / 너의 음악은 영원하리 이 부분 가사를 생각하면

아마데와 분리될 수 없었던 볼프강이 세상에 남긴 음악은 영원하고 그와 별개로 볼프강으로 아마데와 비로소 분리된 걸까 싶기도 한데

아니 근데 죽어서야 비로소 그저 자신일 수 있었던 거면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하... 그치만 내 멘탈을 위해서라도 어쨌든 볼프강은 죽음으로써라도 원하던 대로 운명을 피했다고 생각할래...

그렇게라도 안 하면 나 진짜 볼프강 너무 가여워서 은촤 못 보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튼콜>


은촤는 몸을 잔뜩 굽혀 서준아마데 손을 잡고 나와서 아마데 먼저 인사시키고 손키스 날리면서 인사했어

빰! 하면서 오른팔 들어올렸다가 빰! 하면서 가슴에 대고 또 빰! 하면서 오른쪽 다리를 뒤로 살짝 빼면서 우아하게 몸을 굽혀 인사하는 거 봐도 봐도 좋음 ㅠㅠㅠㅠㅠ

그리고 어제도 마지막 빰! 때는 김문정 음감님께 사랑의 총알 쐈지~


요즘 컷콜 때 늘 눈이 울망울망한 게 막공이 다가오니 은촤도 여러 생각이 드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소중한 은촤 잘 보내줘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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