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선 헛소리냐 하겠지만 진짜 이게 내 느낌ㅋㅋㅋㅋ
무대랑 객석이 하나된 느낌이라
코시국 아녔음 더 신나게 놀았을텐데 아쉽고
그 러시아 막장불륜극 실시간 관람중인거같은 그런기분
소재는 전쟁과 평화라는데 사실 (사랑과)전쟁과 평화...
막장불륜극이란 익숙함이 있어서 스토리 파악은 쉽더라고

분명 엠비티아이 EEEEE들의 속에 초대되서
강제파티당하는 거 같은 순간들 많았거든?
좀 늘어지나 싶다가도 왜 저기서 갑자기 클럽분위긴가 싶고
아무튼 이상한 흐름인데 또 놀다보니 또 재밌는 거 같기도 한

엄청 낯선 재료 낯선 조리법으로 만든
저 먼 나라 익숙하지 않은 음식인데
맛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고
이게 뭔 맛이야 근데 못 먹을 맛은 아닌 그런 걸 먹은 기분ㅋㅋ

어제 홍피에로 해나타샤 고은성 아나톨 홍륜희 엘렌이었는데
피에로 작고 소중하고 귀여운데
넘버 지이이인짜 유려하다는 말이 딱이야
그리고 피아노도 잘 치더라 악기에 진심이야ㅋㅋㅋ
김문정감독이랑 같이 치는 씬 너무 죠음ㅋㅋㅋㅋ

해나타샤 해나 내가 진짜 좋아하는 차세대 여뮤배인데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게 보이더라
연기도 많이 늘었어. 되게 귀엽고 철없고 어린 나타샤야.
아이돌 출신이란게 안 믿기게 완벽한 뮤배 발성....
여배우들 넘버가 완전 랩에다가 박자가 미친듯이
정박엇박 오가고 고음저음 막 넘나드는데 완벽했어
노원엘스랑 소냐앤나타샤 넘버 존잘.
코앞에서 웃으며 춤춰줬는데 춤선도 예쁘고ㅠㅠㅠ

고은성 되게 양아치아나톨이야
오만데 다 끼부리는데 관객도 꼬시고ㅋㅋㅋㅈㅋ
어제 누가 양아톨이라고 그랬음ㅋㅋㅋㅋㅋ
개똥차인데 끼 철철 한번쯤 속아넘어가주고픈 아나톨임

홍륜희엘렌 진짜 치명돋거든?
아나톨이랑 남맨데 둘이 금단의사랑 느낌이야
샤망떼샤망떼 넘버 갱장히 찰져

자둘할지 말지는 고민 중.
극 내용은 없고, 넘버는 안 익숙한데
신선한 무대활용이랑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ㅋㅋㅋ

한번쯤은 보길 잘했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