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코멧 5/5 낮공 자첫 후기(꽤 길어)
967 5
2021.05.06 01:01
967 5

일단 작년에 티켓팅까지 했는데 코멧이 연기되고 나서
살짝 마음도 식고 노할인이라 마음이 더 식었었는데
여기 덬들이 너무 좋고 재밌다해서
아니 대체 얼마나 재밌고 중독성있는거지?
이건...한번은 봐야겠다!!! 싶어서 예매했음

캐슷은
홍광호 해나 이충주 방진의 였어
충나톨이 바이올린 직접 켠다고 해서 일부러 충나톨로 잡음

번호 순서는 극 내용 흐름이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나는대로!

1. 공연 전
아차산역 4번출구 나오니까 바로 보이더라
예매내역 안보여주면 극장 출입도 못하게 하는 것 같았음
어린이날이라 주변에 사람들 어어어어엄청 많아서 조금 정신 없긴 했어

2. 무대
티켓검사하고 딱 들어가는데
아니 와 무대 보는데 너무...대박인거야.....
상상보다 더 멋졌어.....
배치도 보면서 아니 대체 이게 어떻게 구현되는거지 막 이랫는데 넘 멋있더라구
2층 박스석까지 완전 그 무대의 한 요소로 여겨졌고 천장도 예쁘더라
이건 머 유니버셜 아트센트 특징일 수 있겠지만!

3. 프롤로그
사실 난 프롤로그부터 너무 신나서ㅋㅋㅋㅋ
공연전에 배우들이 막 돌아다니면서 인사해주잖아
넘 신나서 마스크 속으로 빵긋빵긋 웃으면서 나도 손 흔들었음ㅋㅋㅋ
글구 그 자첫 전에 브웨 오슷 다 듣고가서
이 노래가 이 가사가 된다구..?😳 이런 느낌이엇는데
직접 가서 들으니까 아 너무 좋구여 신나구여

4. 피에르
생각보다...존재감이 없어서.. 쪼꼼 슬펐다..^_ㅠ
그 나타샤가 피에르 좋은분이라고(?) 할 때 빵긋 웃는거 넘 귀여웠어

5. 대사와 성스루에 관하여
생각보다 초반에 대사를 많이 놓침...
막 다다다다 말하는데 뭐..뭐라는거야..? 이러면서 몇 개만 주워들은듯ㅠ
이건 자둘해야겠따ㅠㅜㅜㅠㅜㅠㅜㅠ^^

6. 아나톨 등장할 때
문 열리면서 둥둥 거렸던 거 같은데
와...존재감.........
ㄹㅇ핫하게 등장해서 헉 하고 숨 못쉬고 그냥 쳐다보기만 했음;
하얀제복 왜케 잘어울려....

7. 마리&나타샤
나타샤가 뭐라하지 누구나 날 좋아하지^^ 이런 느낌?
자길 별로 반기지 않아하는 안드레이 집안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느낌이었어
어색~~~~~하는 이 부분 브웨 오슷으로 들을 때 아니 이게 뭐야; 공포인가 싶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까 그...불협화음?이 둘이 어색한 걸 나타내주는 건가 했어

8. 오페라
이것도...오슷 들었을 땐 뭔가 무서워서 이게 뭐야 했는데
실제로 봐도 뭔가 기괴한....분위기...?였어

9. 노원엘스
지금 후기 쓰면서 다시 듣고 있는데 와 다시 들어도 너무 좋다 진짜
저 달~~하면서 위에 딱 둥그렇게 반짝 빛나는거 너무 좋았어ㅠㅠㅜㅠㅜㅠㅜㅠ
나타샤 하얀 옷 입고있어서 순간적으로 달의 여신인줄 알았음;;
가사가 너와나? 그대와나?였나 진짜 좋았어
쇼노트는 인간적으로 노원엘스 박제하자ㅠㅠㅠㅜㅠㅜㅠㅜ

10. 나타샤 꼬시는 아나톨
와씨... 누가 복학생 선배라고 했는데 딱 그 느낌...신입생 꼬시는 복학생...
근데 나도 넘어갈뻔함
살짝 그 뭐지 나타샤 유혹하는게 사교계에서 젤 주목받고 예쁘고 어린 여자애 하나 꼬셔서 도장깨기..? 그냥 한번 꼬셔보려고 하는 느낌이었어
아 뭐라해야하지 그냥 나타샤가 다 넘어오고 나서 그때 사교계에서 또 예쁜 여자애 있으면 바로 갈아탈 것 같은 느낌?
완전 재미로 꼬셔보는 느낌 지금 생각해보니 재미는 아닌듯

충나톨.. 저런 사람이 어떻게 조나단을 했지..?

11. 나타샤앤아나톨
갠적으로 여기 미묘하게 아슬아슬한 텐션이라 좋았어
나타샤의 혼란이랑 갈팡질팡이 잘 느껴졌음

12. 나타샤
해나타샤 일단 넘 귀여워..........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그 발라가에서 북?난타?치면서 엄청 신나하는데 진짜 세상 귀여움ㅜㅠㅜㅠㅜㅠ
나타샤는 죄 없다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

13. 샤망떼
사실 이미 브웨 오슷만으로도 샤망떼~샤망떼~중독된 상태였어
엘렌이 그 코트?망토? 두르고 나타샤한테 금 실크인가 그렇게 말했는데
옆에 계신 코멧석 앉은 관객분께서 따봉 해주심👍

14. 자꾸 피에르한테 돈빌리는 아나톨
이 새끼는....정말 쓰레기구나 했던 것 중 하나
첨엔 가사가 잘 안들려서 몰랐는데
뭐 50만루블?이 들려서 뭐야 돈빌리는거야?했어
거의 뭐 지갑으로 알던데

15. 갑자기 극장이 클럽이 된 건에 관하여
나 진짜 갑자기 분위기 확 바뀌고
조명이 삐까뻔쩍 해지고 음악이 묘한 클럽st로 바뀌자
넘 놀라서 ㅇ_ㅇ 일케됨
이...이게 머선일이고...
그치만 금방 넘 신나서 잘 봤음
아무리 생각해도 코멧 이거 코로나시국에 올 극이 아니야ㅜㅠㅜㅠㅜㅠㅠ
내적 흥 어떡할건데ㅠㅠㅠㅜㅠㅠ

16. 피에르의 통통함(?)에 관하여
홍 저번에 라만차에서는 노인 분장 하시더니
이번엔 분장은 없지만 똥배(?)라니....
개인적으로 그대로의 모습 볼 수 있나 싶었는데ㅎ

17. 더스트앤애쉬스
이것도 오슷 들었을 때 넘 좋았는데
우린 잿더미 속에 잠든 아이~ 넘 좋았어...
깨어나~~~~~~!!!!!!!할때 진짜 와......소름 쫙 돋았어
끝나고 박수 되게 크고 길게 나왔던 것 같음

18. 더 볼
이건 진짜 수십번 돌려듣고 갔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좋더라
아나톨이 저리 사랑해 사랑해 하는데 어떻게 안홀리냐구...🤦‍♀️🤦‍♂️
나타샤 드레스 나풀나풀거려서 너무 예뻤음 빤짝빤짝

19. 레터스&소냐앤나타샤
배우들 춤추는 게 신났어!
나타샤 진짜....그 대필받은 편지 받고 좋아하는게ㅠㅠㅠㅜㅠㅠ
하... 아가야 그거아냐ㅠㅜㅠㅜㅠㅜㅠ소냐 말 들어......ㅠㅜㅠㅜㅜ
진짜 뭣도 모르는 어린애가 남자에 홀랑 넘어가서
맘고생하구 주변에 친구들 잃게 되는 과정을 직관하는 기분...ㅜㅠㅜㅠ
내가 소냐였어도 도시락 들고다니면서 뜯어말렸을듯..
너가 미워!!! 너를 증오해!!!! 이랬나 소냐 마음 찢어졌을듯....ㅠㅜㅠㅜㅠㅜㅠ

20. 발라가
이야......솔직히 이런 극에서...함성과 댄스가 안되는 게 말이되냐ㅜㅠㅠㅜㅠㅜ
헤발라가호발라가헤이헤이헤이발라가.........
진짜 너무 신났어ㅜㅠㅜㅠㅠ
문감이셨는데 문감도 신나서 리듬타시더라
보기 전에 다들 칼박칼박 하길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있었는데 눈치껏 잘 치고 왔다👏👏
발라가 이건 이젠 음원으론 충족이 안된다......

21. 마리아에게 들킴
나타샤가 그 마리아한테 혼날 때 너무.....정신도 없고 넋은 나가있고 그 절망적인 느낌이라 불쌍했음ㅠㅠㅜㅜㅠㅜㅠ
애기가 뭘 알겠어....ㅜㅠㅠㅠㅜㅠㅜ아나톨 나쁜새끼....

22. 아나톨 유부남
이 새끼는 정말 쓰레기구나... 했던 것 중 또 하나
ㅠㅜㅠㅜㅠㅠㅠㅜ결혼했는데 나타샤 꼬시다니...
그것도 청혼도 하고 같이 도망가자고까지 하다니..

23. 엘렌과 아나톨
그 와중에 둘 진짜 밉상 남매....
아나톨은 지가 나쁜 짓을 한다는 자각은 있는데
딱히 거리낌은 없는듯 그리고 누가 뭐라 하는거 싫어하는 느낌

24. 그레이트코멧 1812
앙상블들 같이 부를 때 정말 넘 홀리해서.......
피에르 걸어들어갈때 뭔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함ㅠㅜㅠㅜㅠ
진짜 잘불렀어...
혜성 떨어지는거 어떻게 표현하나 했는데 위에 네온불빛?이 빙글 도는구나
뭔가 조명+안개 효과로 되게 환상적인 느낌이었어
최대한 밤하늘+혜성 떨어지는걸 나타내려했다는 느낌

25. 커튼콜
커튼콜도 칼박치면서 너무 신났음
마지막에 문 뒤쪽으로 사라지는데 왜인지 눈물날 것 같은 느낌ㅠ




갠적으로 넘 신나고 재미있었어!!!!
완전 매력있는 극인 것 같아 이건...자둘표를 잡게 되는 극이다.....

더쿠에서 영업아닌 영업이 없었다면 못사로 남았을 거 같아
호불호 갈린대서 조금 걱정했는데 넘넘 좋았구!! 자첫이었지만 레전임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금욜에 티켓팅 도전해야지^^!



추가)

계속 곱씹을수록 생각나는 것들

+)발라가 끝나고 충나톨 사라질 때 털옷 그거 있잖아

털옷 두른 여자배우분이 다가가자 충나톨 코트로 감싸안았는데

ㄹㅇ 바람둥이 재질 그 자체....


+)충나톨 뭐였을까.....

사랑해 할 때나 나타샤랑 도망가려고 했을 땐 찐인가?했는데

막상 돈가방 받을 때 웃음짓는거 보면 역시 쓰래긴가 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느낌인데

나타샤 마리아한테 혼날 때

넋이 나가있긴 했는데 살짝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한 부들거림..?

절망보다는 마리아랑 소냐에 대한 분노?,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들켜서 어떡하지 두려움?이런 느낌인 것 같음

그래서 마리아랑 소냐한테도 소리치고 팔 뿌리칠 때 아...야...ㅠㅜㅠㅜㅠ 이랬음


+)피에르앤아나톨에서

겁나 빡쳤지만 비열하단 거 사과하래서 사과하는 피에르 vs

겁나 쫄았지만 비열하다고 말한거 취소하라는 아나톨

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80 04.24 16,3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32,8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83,40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2,2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74,51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65,791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21,537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46,985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86,205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1,934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4.19 49 21.05.18 82,707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99,9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21 후기 나눔둥이가 나눔해서 헤드윅 자첫한 후기 5 04.24 115
1020 후기 코멧) 4/23 피에르가 대박이었던 후기 6 04.24 275
1019 후기 파과) 자첫 후기...(약불호)(약스포) 10 04.21 629
1018 후기 디에핸) 강현승우서영 페어 디테일위주 후기 5 04.21 376
1017 후기 더라스트맨) 나눔덬 덕에 자첫한 후기! (강스포주의) 9 04.20 204
1016 후기 알제) 혁명의 맛이 이런 거구나.... 5 04.20 263
1015 후기 헤드윅) 뽀드윅 시즌 자첫 후기 4 04.17 663
1014 후기 마리앙) 불호후기(스포o) 6 04.17 695
1013 후기 헤드윅) 후기아닌 후기 개재밌어 1 04.16 474
1012 후기 파과) 🍑파과 자다섯 후기(구톡슈재림) 2 04.14 361
1011 후기 일테) 다시보니 더 슬프네...ㅠㅠ 2 04.13 378
1010 후기 파과) 🍑240413 구톡웅주혜 파과 자넷 후기 2 04.13 306
1009 후기 헤드윅) 동언니 4월11일 공연 후기 4 04.11 492
1008 후기 디에핸) 코너 조이 머피남매 캐슷별 후기 4 04.11 711
1007 후기 헤드윅) 뽀드윅 자첫...! 6 04.10 618
1006 후기 파과) 머글력 한 스푼 들어간 파과 자첫 후기 (배우후기X 불호O) 5 04.10 508
1005 후기 파과) 쫌..아쉬운 파과 후기. 2 04.09 993
1004 후기 오즈) 월욜에 잘 즐겼다ㅋㅋㅋㅋㅅㅍ 2 04.09 349
1003 후기 240406 웨스턴 밤공 2 04.07 319
1002 후기 드큘) 240406 드큘 부산 낮공 2막 후반 짧후기 (동임위주) 3 04.06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