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공연 후기글 올렸었는데
사연 끝난 기념으로 남겨보는 페어 후기야!
샤큘 노선 디테일보다는 페어 전체 감상+
샤큘과 붙었을 때 느낀 미나 노선 위주로 씀
(((개취 감상)))))
샤선녀-
초연부터 삼연까지도 뮤 드라큘라 서사를
가장 '정석'으로 묵직하게 보여주는 페어였는데
1
사연 와서 플돈미나 트시 등 일반 관객이
서사적으로 지나치기 쉽던 장면들의
감정선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더 꼼꼼하고 섬세하게 채워 극을 더 견고하게 만듦
2
선녀미나의 감정적 혼란이 보다 표면적으로 극대화됨
미나의 심리적 갈등이 단순히 이성과 감정 사이의 싸움을 넘어
죄를 짓는다는 것. 그리고 벌을 감내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파고드는 느낌이었어
나라는 사람이 드라큘라를 만나서 변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렇게 어둠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공포와 고통을 마주하는 느낌이었어
마치 일종의 '고행'같이. 관객도 함께 그 고통을 '체험'하던 느낌
특히 페어공 6월중후반부터 7월초에
선녀미나가 갈수록 많이 울고 더 크게 무너진 것 같음
관객 입장에서 공연 끝나면 진이 다 빠짐
3
마주 서 있으면서도 한발짝을 더 다가가지 못해
(내가 두려워서 또 상대방이 다칠까봐 조심스러워하는)
서로 원하고 애타는 느낌이 더 더 커진듯함
영원한 하룻밤 그 자체인 페어
샤임
1
재연부터 삼연까지 꾸준히 쌓아온
확신이 강한.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일관된 서사에
좀 더 다양한 변주 시도됨
캐릭터적으로든.디테일이든
극중 분위기를 바꾸는 변곡점이 그날그날 조금씩 달라지고
서사가 이전 시즌들 이상으로 풍성해짐
2
임미나가 보다 이성적이고 인내하는 모습에
운명에 온 몸으로 맞부딪히는 느낌이 커짐
자각이 빠른 건 여전하지만
이전 시즌의 임미나는 운명에 휩쓸리면서
그 사랑에 뛰어들기까지 상당히 여린 모습을 보여준 반면
사연에는 마음이 향하는 것과 별개로
그가 진짜 내 운명일까?
내가 뛰어든 저 사랑에 난 책임질 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강단있는 면모가 부각됨
그래서 이번시즌 시덕션 이후 임미나의 선택을 보면
더 단단하고 강한 믿음. 안정감을 느껴
3
사랑 하나만 보고 달려온만큼
그 사랑이 떠났을 때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페어
샤젼
1
뉴 페어로 첫공부터 막공까지
서사를 다듬는 과정. 그리고 발전이 엿보인 페어
강한 캐릭터들끼리 붙었는데 더 담백한 모습.
신선한 노선과 페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음
2
사랑하는 사이이기 전에
드라큘라와 인간 각자 그 존재를 대표하러 나온듯
완벽한 대비를 보여줌
존재론적으로 거리를 좁힐 수 없는 가치관.
행동양식이 극 내내 잘 드러난 편
젼미나는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다른 삶을 살 생각이 전혀 없는 캐릭터임
자기 소신이 강하고 올곧은만큼
상대방을 대하는데 거침없고 당당하고
그만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인정할 쥴 앎
드라큘라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편이지만
그래서 자기 진심을 다 쏟아내기에도.
다시 그 마음을 거둬들이기에도 아주 좋은 상대임
왜 그녀가 나한테 오지 않는지.올 수 없는지
드라큘라가 충분히 이해하고 포기하게 함
(극이 지날수록 점점 왕자시절의 인간으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 받음)
한편 드라큘라 역시 미나 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여야만 하는지
계속 고민하게끔 더 강하고 애틋하게 다가와주니
둘 사이의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함
극이 지날수록 미나는 이성에서 감성으로
드라큘라는 감성에서 이성으로
넘어가는 그 과정이 선명하게 잘 보여
특히 젼미나는 소신이 강했던 미나였던만큼
피날레에서 제 가치관. 인생 모든 것을
다 내던지는 게 얼마나 대단한 선택인지
강한 의지인지 잘 느껴짐
3
그에게 구원은 없는 건가요?
누가 알까요..
마치 공연 전체가 극중 이 대사에
구원은 있다.라고 해답을 던져주는듯한 페어
마치 환상소설을 읽는 것처럼
현실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을
잘 알면서도 그 드라큘라의 이야기.미나의 이야기가
자꾸 궁금하고 보고싶어지는 느낌
오랜 과거를 지나 현재에서
영원한 안식이라는 구원을 받은 드라큘라 이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 인생을 살아갈
인간 미나 머레이의 미래가 유독 궁금하던 페어
네 번의 시즌 그리고 샤큘과 다섯명의 미나 페어 보면서
늘 재밌었는데 언제쯤 다시 관이 열릴지 궁금하다
각각 다른 맛으로 깊게 음미하며
즐길 수 있던 사연이 끝났단게 너무 아쉽지만
또 열심히 달릴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이만..
부족한 글인데 길어졌다 읽어줘서 고마워!
사연 끝난 기념으로 남겨보는 페어 후기야!
샤큘 노선 디테일보다는 페어 전체 감상+
샤큘과 붙었을 때 느낀 미나 노선 위주로 씀
(((개취 감상)))))
샤선녀-
초연부터 삼연까지도 뮤 드라큘라 서사를
가장 '정석'으로 묵직하게 보여주는 페어였는데
1
사연 와서 플돈미나 트시 등 일반 관객이
서사적으로 지나치기 쉽던 장면들의
감정선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더 꼼꼼하고 섬세하게 채워 극을 더 견고하게 만듦
2
선녀미나의 감정적 혼란이 보다 표면적으로 극대화됨
미나의 심리적 갈등이 단순히 이성과 감정 사이의 싸움을 넘어
죄를 짓는다는 것. 그리고 벌을 감내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파고드는 느낌이었어
나라는 사람이 드라큘라를 만나서 변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렇게 어둠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공포와 고통을 마주하는 느낌이었어
마치 일종의 '고행'같이. 관객도 함께 그 고통을 '체험'하던 느낌
특히 페어공 6월중후반부터 7월초에
선녀미나가 갈수록 많이 울고 더 크게 무너진 것 같음
관객 입장에서 공연 끝나면 진이 다 빠짐
3
마주 서 있으면서도 한발짝을 더 다가가지 못해
(내가 두려워서 또 상대방이 다칠까봐 조심스러워하는)
서로 원하고 애타는 느낌이 더 더 커진듯함
영원한 하룻밤 그 자체인 페어
샤임
1
재연부터 삼연까지 꾸준히 쌓아온
확신이 강한.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일관된 서사에
좀 더 다양한 변주 시도됨
캐릭터적으로든.디테일이든
극중 분위기를 바꾸는 변곡점이 그날그날 조금씩 달라지고
서사가 이전 시즌들 이상으로 풍성해짐
2
임미나가 보다 이성적이고 인내하는 모습에
운명에 온 몸으로 맞부딪히는 느낌이 커짐
자각이 빠른 건 여전하지만
이전 시즌의 임미나는 운명에 휩쓸리면서
그 사랑에 뛰어들기까지 상당히 여린 모습을 보여준 반면
사연에는 마음이 향하는 것과 별개로
그가 진짜 내 운명일까?
내가 뛰어든 저 사랑에 난 책임질 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강단있는 면모가 부각됨
그래서 이번시즌 시덕션 이후 임미나의 선택을 보면
더 단단하고 강한 믿음. 안정감을 느껴
3
사랑 하나만 보고 달려온만큼
그 사랑이 떠났을 때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페어
샤젼
1
뉴 페어로 첫공부터 막공까지
서사를 다듬는 과정. 그리고 발전이 엿보인 페어
강한 캐릭터들끼리 붙었는데 더 담백한 모습.
신선한 노선과 페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음
2
사랑하는 사이이기 전에
드라큘라와 인간 각자 그 존재를 대표하러 나온듯
완벽한 대비를 보여줌
존재론적으로 거리를 좁힐 수 없는 가치관.
행동양식이 극 내내 잘 드러난 편
젼미나는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다른 삶을 살 생각이 전혀 없는 캐릭터임
자기 소신이 강하고 올곧은만큼
상대방을 대하는데 거침없고 당당하고
그만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인정할 쥴 앎
드라큘라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편이지만
그래서 자기 진심을 다 쏟아내기에도.
다시 그 마음을 거둬들이기에도 아주 좋은 상대임
왜 그녀가 나한테 오지 않는지.올 수 없는지
드라큘라가 충분히 이해하고 포기하게 함
(극이 지날수록 점점 왕자시절의 인간으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 받음)
한편 드라큘라 역시 미나 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여야만 하는지
계속 고민하게끔 더 강하고 애틋하게 다가와주니
둘 사이의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함
극이 지날수록 미나는 이성에서 감성으로
드라큘라는 감성에서 이성으로
넘어가는 그 과정이 선명하게 잘 보여
특히 젼미나는 소신이 강했던 미나였던만큼
피날레에서 제 가치관. 인생 모든 것을
다 내던지는 게 얼마나 대단한 선택인지
강한 의지인지 잘 느껴짐
3
그에게 구원은 없는 건가요?
누가 알까요..
마치 공연 전체가 극중 이 대사에
구원은 있다.라고 해답을 던져주는듯한 페어
마치 환상소설을 읽는 것처럼
현실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을
잘 알면서도 그 드라큘라의 이야기.미나의 이야기가
자꾸 궁금하고 보고싶어지는 느낌
오랜 과거를 지나 현재에서
영원한 안식이라는 구원을 받은 드라큘라 이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 인생을 살아갈
인간 미나 머레이의 미래가 유독 궁금하던 페어
네 번의 시즌 그리고 샤큘과 다섯명의 미나 페어 보면서
늘 재밌었는데 언제쯤 다시 관이 열릴지 궁금하다
각각 다른 맛으로 깊게 음미하며
즐길 수 있던 사연이 끝났단게 너무 아쉽지만
또 열심히 달릴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이만..
부족한 글인데 길어졌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