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따라 내게와 기다리는 내게"
이전 후기에도 여러번 썼지만
샤임은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메인 서사를 정말 잘 설득시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노선을 잃지 않아
두 배우가 보여주는 캐릭터들 성격을 떠나
'이 사람이 내 운명이다'라는 생각,또는 에너지가
연기하는 내내 보이는 느낌
샤임 공연때 드큘.미나는
주변의 영향력은 거의 받지 않는.
중심이 흔들리는 법이 없는 캐릭터들인데
유일하게 서로한테 흔들림
"그대 없다면 내 세상 멈추네" 가사 그대로
드큘한테 미나가,미나한테 드큘이
거대한 세상 그 자체라 한번 흔들릴 때
굉장히 크고 묵직하게 흔들리다 판이 다 뒤집히는 느낌
오늘 꽤 긴 시간 울린 벨소리관크 타이밍이 어마무시했지만
역시 세미막 레전 법칙은 강력했다
특히 샤임 페어공 화요일 회차가 꽤 많은데
늘 레전을 던져주시니...너무 행복해
오늘은 블퀘 음향도 확실히 도와준 것 같아
이게 블퀘 음향이라니?싶을만큼 역대급 깨끗하고
소리가 단단히 들리는 음향이었어
오케나 조명에서 살짝 어긋나는 지점들이 있긴했지만
배우들 에너지와 극 전체 분위기가 아쉬움을 다 잊게 함
특히 오늘 보면서 샤임엉 페어 참 좋다고 다시 한번 느낌
임미나와 엉나단은 밝고 따뜻한 사랑,
샤임은 강렬하고 묵직한 운명 이 대비가 진짜 매력적이야
오늘 1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넘버는 She~럽킬얼이었음
She 끝나고 정면을 향해 무릎꿇고있는 샤큘과
한쪽에 서 있는 임미나 둘 다 동시에 울음을 삼키는데
그 소리가 딱 겹쳐서 들릴 때 진짜 쩌릿했어
하필 둘이 대사 주고받는 그 순간 벨소리가 울려버렸지만...
감정 정말 잘 이어가더라
그리고 앳라스트 지나서 럽킬얼에서
더 높은 집중력으로 깊고 처절하게 부름
샤큘 되게 담백하고 단단하게 부르다가
"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할 운명"에서
감정이 울컥 더 올라온듯
"이제 내게 돌아와"는 잔뜩 무너진 표정으로
울음기 가득찬 목소리로 부르더라
2막은 윙즈에서 시덕션으로
이어지는 임미나 감정선이 정말 좋았어
이미 스스로 외면할 수도.놓을 수도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오롯이 드라큘라와
자기자신만 바라보는 임미나의 강단있는 모습이
오늘 더 반짝반짝 빛나더라
잇츠오버 후 엉나단 계속 외면하다 미드썸머 직전에
울컥 미안한 감정을 쏟아내는 씬.
트시 정신소통 이후 손헬싱과 대치하는 씬
모두 다 미나의 선택이 분명하게 보여서 좋았음
오늘 공연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2막 후반부 감정선이 가장 완성도 높았던 것 같아
더롱거는 가끔 이해가 가는 순간도 있고
아닌 순간도 있는데 오늘은 완벽히 이해됐어
내 운명의 상대니까 그 사람이 아픈거 보고
이게 맞나? 근본적으로 의문을 품는 것도.
"그대 없는 영원 허무해"라고 외치는 것도
너무 당연하게 느껴짐
피날레에서 임미나가 단호한 표정으로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했을 때
숨을 크게 들이마신 샤큘 표정이
슬픔에 잠긴 동시에 뭔가 결심한 모습이었어
이후 강하고 단단하게 자기 마음을 쏟아내고
죽음으로 묵묵히 걸어들어가는데
미나를 위해 운명의 끈을 스스로 끊어내는 느낌이더라
그런데 엔딩 보면 혼자 남겨진 임미나가
다시 한 번 자기 운명을 선택한 느낌이었어
신에게 분노하면서 관을 꽉 붙들고 온 몸을 붙이고 있는데
임미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굳게 닫힌 관과 함께 스러져가겠구나 싶더라
묘하게 덩쿨같은 이미지가 문득 생각났어
막공을 가지못해(갈 수 없어서..) 페어 자막하게 됐지만
너무 완벽한 자막이라 아쉬움은 없는데
10주년? 혹은 오연에 꼭 샤임 다시 보고싶다
이전 후기에도 여러번 썼지만
샤임은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메인 서사를 정말 잘 설득시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노선을 잃지 않아
두 배우가 보여주는 캐릭터들 성격을 떠나
'이 사람이 내 운명이다'라는 생각,또는 에너지가
연기하는 내내 보이는 느낌
샤임 공연때 드큘.미나는
주변의 영향력은 거의 받지 않는.
중심이 흔들리는 법이 없는 캐릭터들인데
유일하게 서로한테 흔들림
"그대 없다면 내 세상 멈추네" 가사 그대로
드큘한테 미나가,미나한테 드큘이
거대한 세상 그 자체라 한번 흔들릴 때
굉장히 크고 묵직하게 흔들리다 판이 다 뒤집히는 느낌
오늘 꽤 긴 시간 울린 벨소리관크 타이밍이 어마무시했지만
역시 세미막 레전 법칙은 강력했다
특히 샤임 페어공 화요일 회차가 꽤 많은데
늘 레전을 던져주시니...너무 행복해
오늘은 블퀘 음향도 확실히 도와준 것 같아
이게 블퀘 음향이라니?싶을만큼 역대급 깨끗하고
소리가 단단히 들리는 음향이었어
오케나 조명에서 살짝 어긋나는 지점들이 있긴했지만
배우들 에너지와 극 전체 분위기가 아쉬움을 다 잊게 함
특히 오늘 보면서 샤임엉 페어 참 좋다고 다시 한번 느낌
임미나와 엉나단은 밝고 따뜻한 사랑,
샤임은 강렬하고 묵직한 운명 이 대비가 진짜 매력적이야
오늘 1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넘버는 She~럽킬얼이었음
She 끝나고 정면을 향해 무릎꿇고있는 샤큘과
한쪽에 서 있는 임미나 둘 다 동시에 울음을 삼키는데
그 소리가 딱 겹쳐서 들릴 때 진짜 쩌릿했어
하필 둘이 대사 주고받는 그 순간 벨소리가 울려버렸지만...
감정 정말 잘 이어가더라
그리고 앳라스트 지나서 럽킬얼에서
더 높은 집중력으로 깊고 처절하게 부름
샤큘 되게 담백하고 단단하게 부르다가
"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할 운명"에서
감정이 울컥 더 올라온듯
"이제 내게 돌아와"는 잔뜩 무너진 표정으로
울음기 가득찬 목소리로 부르더라
2막은 윙즈에서 시덕션으로
이어지는 임미나 감정선이 정말 좋았어
이미 스스로 외면할 수도.놓을 수도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오롯이 드라큘라와
자기자신만 바라보는 임미나의 강단있는 모습이
오늘 더 반짝반짝 빛나더라
잇츠오버 후 엉나단 계속 외면하다 미드썸머 직전에
울컥 미안한 감정을 쏟아내는 씬.
트시 정신소통 이후 손헬싱과 대치하는 씬
모두 다 미나의 선택이 분명하게 보여서 좋았음
오늘 공연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2막 후반부 감정선이 가장 완성도 높았던 것 같아
더롱거는 가끔 이해가 가는 순간도 있고
아닌 순간도 있는데 오늘은 완벽히 이해됐어
내 운명의 상대니까 그 사람이 아픈거 보고
이게 맞나? 근본적으로 의문을 품는 것도.
"그대 없는 영원 허무해"라고 외치는 것도
너무 당연하게 느껴짐
피날레에서 임미나가 단호한 표정으로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했을 때
숨을 크게 들이마신 샤큘 표정이
슬픔에 잠긴 동시에 뭔가 결심한 모습이었어
이후 강하고 단단하게 자기 마음을 쏟아내고
죽음으로 묵묵히 걸어들어가는데
미나를 위해 운명의 끈을 스스로 끊어내는 느낌이더라
그런데 엔딩 보면 혼자 남겨진 임미나가
다시 한 번 자기 운명을 선택한 느낌이었어
신에게 분노하면서 관을 꽉 붙들고 온 몸을 붙이고 있는데
임미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굳게 닫힌 관과 함께 스러져가겠구나 싶더라
묘하게 덩쿨같은 이미지가 문득 생각났어
막공을 가지못해(갈 수 없어서..) 페어 자막하게 됐지만
너무 완벽한 자막이라 아쉬움은 없는데
10주년? 혹은 오연에 꼭 샤임 다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