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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유진과유진 0620 낮공 자첫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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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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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직 후기가 없어서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연뮤카테엔 글 처음 써서 너무 떨리지만
혹시 볼 덬들이나 흥미가 생긴 덬이 있다면 참고가 되면 좋겠당


우선 드아센 3관은 내부 대기장소도 엄청 협소해 ㅜㅜ
심지어 로비에는 냉방이 약해서 사람이 몰리니까 덥더라...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걱정되는 덬들은 시작 15분 전부터 입장하니까 밖에 있다가 엘베 타고 올라오면 될 것 같아!
엠디는 아직 없고 자둘부터 재관할 카드 준당

관은 워낙에 좁아서 뒤에서도 잘 보일 것 같았는데, 나는 B열 오른쪽에 앉았거든. 중앙측으로 돌리느라 좀 고개가 아팠던 것 빼곤 시야는 좋았어!
그런데 상석은 C열이라고 하더라. 참고해!

우선 어릴때 읽었던 책이라 난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로 갔는데,
전개가 친절했고 원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정도 였어!
30대의 유진이들이 옛날 이야기를 하는 느낌으로 진행되다보니까 가끔 정신이 없는 부분은 좀 아쉽긴 했지만 ㅜㅜ
소설을 읽고 가는게 꼭 필수는 아닐 것 같아.
(그런데 관극하고 나면 보고 싶어짐 ㅎㅎ)

최근에 대극장 공연만 보다가 소극장 오랜만에 보니까 두 배우가 아기자기 옮겨다니고 오브젝트 움직이면서 하는 연출이 더 반가웠다고 할까...
이 때 소품을 적절하게 배치하는데 이 연출 때문에 뭔가 더 와닿고 감정을 건드리는 느낌이었어.
뒤에는 장면마다 어울리는 영상도 띄우는데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해서 아동문학의 감성을 적절히 드러낸 것 같아!

캐스팅은 이아진 배우, 정우연 배우로 봤는데 연기 폭발이라 확 몰입해서 본 것 같아. 아진 배우는 깨발랄하다가도 물만두 그자체 돼서 우니까 나도 같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표정연기 정말 최고였어... 키다리 이후로 처음 봤는데 그 새 또 늘었더라고... 덕통당했어 ㅎㅎ

우연 배우는 처음으로 봤는데 몸도 잘 쓰고 작은 유진이의 그 혼란스러운 감정 표현을 잘하시더라. 초반에 춤을 추는 부분에서 너무 능청스럽게 잘해서 ㅋㅋㅋㅋㅋ 다들 웃고...
오늘 첫공이라 올라온 감정 때문인지 터뜨리는 넘버에서 좀 힘겨워 하긴 했는데 그만큼 몰입도가 강했던 것 같아.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두 배우들 감정소모가 엄청날 것 같더라. 가만히 보는 나도 힘들어서 나오니까 머리가 띵 했어... 오늘 종일반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옴^^...
과장해서 러닝타임의 절반 가까이 감정을 쏟는데 이입이 심하다보니 내가 다 힘들더라고. 그래도 배우들 물 마실 수 있는 극내 장치나 텀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만약 보러갈 예정인 덬들 있다면 여분의 마스크를 꼭 챙겨가^^!

넘버도 좋았는데 잔잔한 곡이 대다수였어. 가사도 아동문학에 맞게 썼고. 사실 넘버 작곡가 듣고 궁금해서 본 것도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작곡가의 기존 스타일이랑은 조금 다르지만 ㅋㅋㅋ장면에 적절히 녹아들게 만든 것 같아. 넘버 엠디 나오면 살 의향 100%!

세상의 모든 유진이들을 위로하는 극이라는 서브타이틀처럼 위로도 되고, 한켠으론 아픈 마음도 드는 뮤지컬이었던 것 같아.
그런게 여기서 아쉬운 건 위로라는 부분이 극 전체에 내포되어 있음에도 마무리가 허술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더 조심스럽다고 할까.

잔혹한 현실을 러닝타임 내에 쌓고 쌓아서 드러낸 것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하다보니까 과연 위로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그게 현실성이겠지만... 연기로 커버치긴 했는데 관련한 이야기로 힘들 것 같은 덬들에게 선뜻 추천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듯.

잔잔하면서도 연기력 폭발하는 소극장 뮤지컬에 관심이 있거나,
눈물 한바탕 개운하게 쏟고 나오는 감정소모극을 좋어한다면 추천!
유진이들은 10퍼 할인 책있으면 15퍼 할인 등등 뭐가 많더라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ㅋㅋㅋ
나는 자둘 표까지 잡아서 보고 올 예정이야 ㅎㅎ
덬들의 즐거운 관극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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