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삼연에 처음 솜을 보고 인생극이 되어서 삼사연 회전문 돌은 솜덬인데
어제 일요일 낮공으로 오연 자첫했어!
오랜만에 볼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혹시 내가 2년 사이에 감정선(?)이 달라져서 아니면 너무 많이 봤어서 오랜만에 보는 솜이 와닿지 않을까봐 걱정도 했는데
웬걸! 톰 발자국 소리부터 우는 솜덕이 나일리가!!
솜은 솜이였어!
우선 이번시즌 새로운 앨빈인 햇살앨빈은 상플로 잘 어울릴거같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역시 좋았어
쪼끔 또라이미(개성있다고 해주라)는 부족한거같기도 했는데.. 또 막 눈밭에서 너무 신나하고 이리저리 뒹굴고 책방 경사도에서 썰매도 타고.. 개성있네?! 하핳
되게 착하고 어른스럽기도한 앨빈이야
햇앨은 웃는데 웃는게 너무 슬퍼보여서 난 계속 눈물이 나더라 ㅠㅠ
나비 때 앨빈이 뒤에서 듣고있는 표정변화? 보는거 좋아하는데
너는 강한 나비야 할 때 웃는데 왜 또 난 우는지 ㅠㅠ
엉톰이랑 실친이라서 그런지 엉톰도 자연스럽게 장난도 잘 치고 또 서로 잘 맞더라궁
몬가 서로 준비 해온듯 한 동작들도 귀엽고 ㅋㅋ
둘 화음도 너무 좋았어
개인적으로 첫번째 이별 때 푸른 구월 하늘 아래 화음하고 두번째 이별 때 시간은 눈송이처럼 다 사라지죠 화음
그리고 눈천사 화음 들을 때 벅차오르는데 음색이 너무 좋았어
조성윤 토마스 ㅠㅠㅠ 말해 뭐할까 시퍼 ㅠ
톰 장인이야
정말 이날따위 춤사위 무엇.. 이지만
나띵데어부터 감정 미쳐 나 숨도 못쉬고 봐
나 약간 톰맘인데 2년만에 봐서 그런지 정말 나쁜.. ㄳㄲ..
그로치만 엉톰이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거등요!
컷콜때 엉톰이 햇앨 보고 거수경례해서 빵터졌고 (tmi 둘 해병대)
글구 엑시트 영상에서는 둘이 자켓 바꿔입고 엉앨빈 햇톰 했어 엉 앨빈 안경까지 뺏어쓰고 ㅎ
나도 이 공연을 보면서 이런저런 과거 생각 나고 또 나를 뒤돌아보면서 마음이 안좋다가도
마지막 디시짓-눈천사를 들으며
다 위로 받는 느낌이거든 다 괜찮다고 말야
솜이 워낙 잔잔해서 취향도 많이 갈리더라고
실제로 영업 한번 한 적 있는데 극은 좋은데 잘 모르겠다라는 반응이었구
나도 그래서 주위에 보라는 말 잘 안하지만
그냥 살면서 누구나 한번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극 짜임새도 좋고 넘버도 좋아서
한번쯤은 꼭 봤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만 있어 ㅎㅎ
진짜 좋은 극이야
음.. 뭐라 마무리를..
낼모레부터 추워지는거같던데 다들 감기조심해서 따숩게 관극하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