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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0830 킹키 밤공 은롤라 나노 후기 (스압/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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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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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보고 로딩 덜 된 풋풋한 은롤라를 더 봐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요일 밤공을 바로 잡았는데!!!

이미 하루만에 어제의 그 풋풋함은 많이 사라져버렸...

아 진짜 이렇게 가다가 막공 즈음에는 과연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함 ㅋㅋㅋㅋㅋㅋㅋ








<안내멘트>


공연시간이 되면 전화벨 소리와 함께 돈이 전화를 받으면서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함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자기 이제 일해야 된다며 "전화 안 돼! 문자 안 돼! 사진 안 돼!"를 관객석을 보면서 말함 ㅋㅋㅋ 안내멘트 방식 재밌어 ㅋㅋㅋ

상대가 안 믿는지 공장직원들 사진 찍어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관객들이랑 사진을 찍기 시작함!

관객들한테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그리라고 한 다음 오블쪽이랑 셀카 찍고 나서 왼블을 향해 너네도 찍을 거니까 서운해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블이랑도 찍고 나면 2, 3층 가리키며 너네도 찍을 거라고 ㅋㅋㅋ 사진 다 보내고 나서 통화를 마무리하는데 "사랑해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이 손을 멋지게 들고 공장문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공연이 시작됨 (두근두근)






<1막>


1.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빠랑 어린 찰리가 등장하고 뒤에서는 신발 공장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

당연히 찰리가 이 공장을 이어받을 거라고 믿는 아빠에게 어린 찰리는 제가 커서 신발을 만들고 싶지 않으면요? 질문하는데 아빠가 농담도 잘 한다며... (아버님...?)

나중의 찰리를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아이 의사와 관계 없이 부모의 바람을 주입시키는 게 아이에게는 참 못할 일이구나 싶었음...

롤라 아빠랑 방식은 달랐지만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상처를 남겨 버린 듯 ㅠㅠ


그리고 무대 오른쪽 벤치에서는 어린 롤라가 빨간 구두를 신고 천천히 일어서다가 이내 적응되었는지 폴짝폴짝 뛰어다님

아 어린 롤라들 목소리 정말 예쁘더라... 토일 아역배우가 달랐는데 두 사람 모두 목소리가 정말 예뻐서 자라서 은롤라 되는 거 납득 (아무말)

근데 복싱 권투장갑 든 아빠가 당장 그거 벗고 이리로 오라고 윽박질러서 어린 롤라 시무룩해져서 따라감 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이 넘버에서 어린 찰리가 어른 찰리로 변하는 장면 재미있었음

어린 찰리가 2층 사무실에서 내려와서 무대 왼쪽으로 달려가는데 무대를 지나가는 구두 선반? 뒤로 달려가면 나올 때 어른 찰리가 나옴 (약간 딜레이가 있긴 하지만 ㅋㅋㅋ)

니콜라가 약혼 선물로 구두 받고 싶어하는데 훈찰리는 너무 비싸서 내켜하지 않음...


결국 훈찰리는 니콜라와 함께 아빠의 바람을 거스르고 런던으로 나오지만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고 공장으로 돌아옴

그리고 처음으로 공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친구 해리를 찾아감




2. Take What You Got (가진 걸 받아들여)


런던의 한 바에서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해리한테 술잔 내밀고는 둘만의 의식?인지 챡챡챡챡 후루루~ 하고는 홀랑 마심 ㅋㅋㅋㅋㅋ 뭔가 귀엽 ㅋㅋㅋ

해리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해리가 이제는 뭐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한 원가가 니네 신발의 절반도 안 되는 저렴한 신발이 대세라고 이야기하지만 어쨌든 도와주기로 함


해리랑 헤어지고 길을 가던 훈찰리는 구걸하는 사람을 만나 신발을 주지만 내가 지금 신발이 필요해 보이냐 이런 신발~ 이러면서 혼남

그리고 바로 그때!!!!!

꺄아아아~ 하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 꽁꽁 싸맨 거대한 ㅋㅋㅋㅋㅋ 인영이 무대 뒤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옴


불한당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훈찰리가 용감하게도 그만들하시라며 나서는데

정작 그는 비키세요 오빠~ 이런 놈들은 제가 처리할 수 있어요~ 이야아압~ 🌸 하고 부츠를 휘두르고 애꿏은 훈찰리가 거기 맞고 기절함 ㅋㅋㅋㅋㅋㅋㅋ

이어지는 앙큼상큼한 어머! 🌟

그리고 롤라~~~~~~ 로올라~~~~~~~~~~ 하면서 랜옵롤이 시작됨 (자첫 때는 여기서부터 서서히 사고가 마비됨...)




3. The Land of Lola 랜드 오브 롤라


조명이 딱 켜지면 은롤라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두 팔을 위로 들어올린 채로 우아하게 서 있음

자첫 때는 여기서 사고가 완전 정지해서 이후 기억이 없는데 ㅋㅋㅋ 어제는 좀 정신 차리고 봤는데 팔근육 진짜 장난 아님...


앞으로 걸어나와서는? 요즘 오빠들이 나만 보면 쓰러져~ 검지손가락으로 객석을 한 번 쫙 훑으면서 오늘은 누가 쓰러지는지, 한 번 볼까~? 하고 노래를 시작하는데

이어지는 노래 가사 그대로 정말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일 거야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모습에 기반해서 상상해 볼 수 있는 범주 바깥에 있기 때문이지 ㅋㅋㅋㅋㅋㅋ


한 쪽 팔은 위로 한 쪽 팔은 아래로 벌리면서 지루한 건 딱! 질색이야아아아아~우우웅~ 하는데 여기 목소리 진심...

그리고 중간에 자기야 긴장하지마~ 자긴 날 구경하러 왔고, 난 구경 당하러 왔어~ 그러니까 모두 다 "윈윈"이잖아? 하는데 윈윈이라고 할 때 잔망 무엇?????

또 예쓰맴~ 나는 로오오오올라~ 할 때 몸을 살랑살랑 흔드는데... 아니 저기요.....?


노래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정신을 차린 훈찰리가 의자에 앉아 있음

깨발랄하게 자기소개 하고 손등 키스를 바라며 손을 내밀지만 훈찰리가 반응이 없으니 낮은 목소리로 아 추워... ㅋㅋㅋㅋㅋ

가림막 뒤에서 훈찰리랑 대화하면서 옷을 더 헐벗고 나오는데(...) 세상에는 이상한 새×들이 많다는 대사를 치면서 그러고 나오니까 뭔가 타이밍이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벗은 은롤라에 놀란 훈찰리가 몸을 뒤로 빼자 은롤라 어이없다는 듯 자기도 내 취향은 아니라고 정색함

그치만 마음에 드는 게 딱 하나 있다며 니 대가리의 단단함~ 니 대가리가~ 내 힐을 이렇게 뽀사~버렸잖아~ 하는데 뭔가 여기 억양이 너무 웃김 ㅋㅋㅋ


훈찰리가 그 신발 자기가 고쳐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신발이 싸구려라고 하니까

은롤라가 빽- 소리지르며 그래 구려!!!!! 그치만 비싸~ 비~싸구려~~~ 한 다음 자기 혼자 막 코 먹으면서 크헣헣헣~ 하고 웃어서 사람들 다 터짐 ㅋㅋㅋ

그러면서 신고 있던 하이힐 벗고 부츠로 갈아신는데 훈찰리가 신발주걱으로 신기 편하게 도와주니까 은롤라 감동 받아서 고맙다고 하는데

첫공 때는 그냥 은롤라 톤으로 했던 것 같은데 어제는 완전 남자 목소리로 했는데... 뭔가 더 끈적끈적한 느낌...?


그리고 자긴 이제 다음 공연하러 가야된다며 시스루 가운? 같은 걸 들고 있다가

훈찰리한테 멋지게 대사 치면서 (자기도 정상은 아니네~ 오스카 와일드가 비 유어셀프! 라고 했어~ 뭐 이런 내용) 가운을 휙 돌려 입으면서 랜옵롤 리프라이즈? 시작함


막 흥흥흥흥~ 🌸 콧노래도 부르고 무대 뒷편에 있는 사람한테 윙크도 하는데 그 사람이 도망가니까

보라고 방금도 자기가 윙크했더니 사람 하나가 없어졌다며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엔젤들이랑 무대 가운데서 자리를 잡는데 하지만 여러분은 안전해요~ 우리 엔젤들은 여러분을 잡아먹어요~ (해맑) 하니까 엔젤들이 당황해서 막 그거 아니라고 ㅋㅋㅋ

은롤라 응? 누가? 내가? 하다가 손을 내저으며 아핳핳핳~ 안 잡아 먹어요~ 🌸 ㅋㅋㅋㅋㅋ 잔망 무슨 일이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랜옵롤 시작하는데 여기 연출도 재미있음

무대하는 은롤라&엔젤들과 공장으로 돌아가서 직원들한테 해고 2주 전 통보하는 훈찰리 모습을 번갈아서 보여줌

이 과정에서 지우로렌이 훈찰리한테 징징대지말고 틈새시장을 찾든지 하라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함

훈찰리가 그 말에 영감을 얻어 지우로렌과 함께 런던으로 은롤라를 찾아감


무대 오른쪽에서 은롤라가 지우로렌 보면서 자긴 좋겠다~ 보기와 다르게 용감한 남자친구가 있어서~ 하는데 둘이 극구 부인함

그러면서 지우로렌이 변명으로 한 말잌ㅋㅋㅋㅋㅋㅋ 섹드립인데 오해하기 딱 좋아서 ㅋㅋㅋ 그 말 들은 은롤라가 훈찰리를 얼음 같이 무표정하게 바라보다 주먹으로 어깨를 툭 침

의사전달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지우로렌이 열심히 변명한 끝에 사장-직원 관계임을 이해한 은롤라가 오케이~🌸 하고 셋이 자리에 앉음 (훈찰리-은롤라-지우로렌)


훈찰리가 앉아서도 여장남자들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까까 은롤라가 뭘 그렇게 보냐고 하니 지우로렌이 노스햄턴에서 여장남자 별로 못 봐서 그렇다고 함

그 말을 들은 은롤라가 자기가 몰라서 그렇지 자기 주변에도 여장남자 많다며 관객석 가리키면서 보라고 저기 쟤, 쟤도 여장남자야~

하지만 우리 애들은 다르다며 드랙~ 퀸~ 이라는 은롤라에게 뭐가 다른지 묻는 지우로렌

드랙퀸은 화장하고 드레스 입으면 마돈~나가 되는 거라며 트럼프가 앞머리 묶고 치마 입었다고 상상해 보라고 하다가 오, 쉣! 하는데 진심 질색팔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넌 어느 쪽이야? 하는 훈찰리에게 은롤라 바로 죽을래? 팍씨! ㅋㅋㅋㅋㅋ


훈찰리 굴하지 않고 은롤라한테 몸무게가 얼마냐고 물어보고 은롤라가 죽을래? 한 다음에 백! 백!!! 배액!!!!!!!!! 소리 지름 ㅋㅋㅋ

훈찰리가 지금 신고 있는 여성용 신발로는 남자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다며 특별한 부츠가 필요하다고 함

은롤라 그 말 듣자마자 테이블 위로 다리를 턱 올리면서 그래? 지금까지 잘 살았는데? ㅋㅋㅋ


암튼 특별한 신발이 필요하다며 치수를 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특별하다는 말에 끌렸는지 흔쾌히 허락함

치수 재는 도중에 갑자기 은롤라가 아이 해브 어 퀘스쳔 포 유~ 이거 누가 해브하는 거야? 하고 질문한 다음에 (매우 정직한 영어발음 ㅋㅋㅋㅋㅋ)

자기 앞에 무릎 꿇고 고개 숙이고 있는 훈찰리의 턱을 손가락 하나로 우아하게 들어올리면서 눈 마주치고 자세 딱 잡은 채로 도도하게 낮은 목소리로 잇츠 롤라 거? 하는데 워...

그래놓고는 훈찰리로부터 잇츠 롤라 거! 라는 대답 듣자마자 오예~ 하며 신나서 방정맞게 살랑살랑~🌸 뛰어다님 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롤라가 훈찰리 명함을 받아 들고 읽으면서 어디로 찾으러 가면 되냐고 노스햄턴에 있는 프라이스 공장? 하니까

훈찰리가 아니라고 자기 런던 자주 오니까 자기가 가져다 주겠다고 함

은롤라가 너 내가 노스햄턴에 가는 거 싫지? 하니까 훈찰리가 어색하게 웃다가 응!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고민에 빠진 은롤라

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하고 훈찰리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우리 노스햄턴에서 만나자고 ㅋㅋㅋㅋㅋ 자긴 남들이 싫다고 하는 거는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원하는 컬러는 뤠~~~~~~드라고 하며 무대 뒤로 발랄하게 사라짐


여기 대화 중간에 훈찰리가 두어번 은롤라를 지칭할 때 여장남자...라고 했다가 말을 바꾸는데

은롤라가 첫공 때는 테이블 들어서 엎으려고 했는데 어제는 테이블 내려침 그러고는 손 아픈지 찡찡대고 지우로렌이 호호 불어줌 ㅋㅋㅋㅋㅋㅋㅋ




4. Step One 스텝 원


훈찰리가 부츠 시제품을 만들면서 노래하는데 전주가 되게 매력있음

음악에 맞춰 망치소리 딱! 딱! 나는 것도 좋고


암튼 넘버 진행되는 동안 공장직원들이랑 으쌰으쌰! 하면서 부츠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훈찰리가 왼쪽에 위치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나의 스텝원~~~~~ 하고 시제춤 부츠를 높이 들어올리며 마무리




5. The Sex Is in the Heel 섹스 이즈 인 더 힐


그리고 그 계단 위로 파란 의상을 입은 은롤라가 등장함 (이 의상 진짜 찰떡 그 자체...)

눈 앞에 들이밀어진 부츠 시제품을 보며 이게 뭐야??? 질색팔색하는 은롤라 ㅋㅋㅋㅋㅋ

오 하나님~ 제발~ 제가 저 물건에 영감을 준 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은롤라 파란 하이힐을 신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레~~~드 레~~~~~드 뤠~~~~~~~~ㄷㅓ!!!!!!!!!!!! 하고 앙칼지게 소리지름 ㅋㅋㅋㅋㅋ

이것도 레드라고 전문용어로 버건디라는 훈찰리에게

이건 육포야!!! 이런 색깔은 권사님 가방, 할머니 목도리, 선지, 팥죽 같은 색이라며 진심으로 질색팔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 끝으로 살짝 들고 있는 게 정말 눈 뜨고 못 볼 물건이라는 느낌이 물씬 ㅋㅋㅋㅋㅋ


자기는 핑크가 좋다는 지우로렌 말을 받아 핑크는 공주님, 옐로는 유치원생, 하고 한참 늘어놓다가 그린은 개굴개굴 개구리~ 할 때의 은롤라 잔망이란 ㅋㅋㅋㅋㅋ

그러다 오른쪽 구석에 있던 조지 아저씨랑 눈이 딱 맞아서 느릿느릿 조지 아저씨한테 다가가 몸을 천천히 쓸어 내리면서

하지만 레드는... 세~~~~~ㄱ스!


그러고 있는 은롤라한테 왼쪽 구석에 있던 돈이 예쁜이가 한 번 신어 보라고 함

은롤라가 그 쪽으로 다가가면서 자기는 이름이 뭐야아~ 하는데 돈이라고 하니까 돈? 어쩜 이름까지 돈이냐고 (아마도 돼지를 생각한 듯?)

그러고는 돈 앞에서 일부러 가방을 떨어뜨리고 어머! 하고는 그걸 그대로 허리만 굽혀 줍는데 ... (이하 생략)


가방을 주은 다음 돈 무릎에 앉은 다음 다리를 꼬고 돈~ 숙녀분들이 신기 싫어하는 건 말이야~ 하면서 귓가로 입을 가져가서는

목소리 쫙 깔고 나 같은 남자도 안 신어, 새×야. 하고 내뱉는데 워... 목소리 진심...

돈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 기겁하고 발개진 돈 얼굴 가리키면서 자기가 원하는 색깔이 바로 저런 뤠~~~드라는 은롤라 ㅋㅋㅋ


그러다가 섹인힐 시작하는데 섹시~즈~ 인~ 더~ 히~일 하고 음 밀고 당기면서 도입부 들어갈 때부터 이미 게임 끝...

중간에 알잖아~ 자기이~ 하면서 손 잡았던 여직원 손등에 우아하게 키스하고 나서

친구들 데려왔다며 엔젤들을 소개하는데 엔젤들 계단 내려오는 거 지켜보면서 은롤라 막 엄청 뿌듯해하고 그럼 ㅋㅋㅋ


섹인힐은 첫공부터 잘했음 ㅋㅋㅋ 안 본 상태에서는 정말 상상 안 가겠지만 정말 잘함!!

특히 중간에 땅땅땅! 땅땅땅! 하면서 털기하는 거 워...

섹시~즈~ 인~ 더~ 힐~ 세 번 반복하면서 팔 쓸어 머리 뒤로 넘기는 것도 워...

스케치북에 부츠 디자인 그린 다음에 꽃가루를 머리 위로 던지고 떨어지는 꽃가루 아래서 빙글빙글 돌고 박수치며 세상 신나하는 것도 넘나 러블리 ㅋㅋㅋ


무대 오른쪽에서 공연 마무리 한 다음에 엔젤들 고생했다고 다독여서 먼저 보낸 은롤라에게 훈찰리가 말을 거는데 은롤라 완전 건성건성 대답 ㅋㅋㅋ

7명 탈 수 있는 벤이 필요하다며 전화를 하는데 훈찰리가 가지말라고 하니까 전화 상대방한테 가지 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있다 전화하겠다고 하고 일단 끊음

어제는 휴대폰이 손가방에 잘 안 들어가서 좀 낑낑댐 ㅋㅋㅋ


기본적으로 훈찰리가 계속 같이 해보자고 권하고 은롤라는 넘어가는 것 같다가 계속 거절하는 패턴인데

한 번은 훈찰리가 자긴 여기서 공장 살리겠다고 아둥바둥하는데 너는 가겠다고!!! 하니까 은롤라 당황하며 저한테 왜 그러세요 ㅋㅋㅋ (내 말이... 롤라한테 와이.....?)

암튼 은롤라 계속 막 나 사실 라면도 못 끓여~ (뭔 상관?) 어머 그러고보니 내가 신발 만들 줄 모르네~ (찰리: 내가 만들 줄 아네~) 이러는데

훈찰리가 안 물러서니까 은롤라 무음으로 이런 씨×하고 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이너가 되어달라는 훈찰리 부탁에는 디~자이너~~~? 하면서 좀 끌리는 듯하더니 그건 그냥 그림일 뿐이라고 ㅠㅠ


암튼 관심 있는 것처럼 보이더니 결국은 무대 오른쪽으로 도망치는 은롤라한테 훈찰리가 다시 말 거니까 막 발 콩콩대면서 성질내는 거 진짜 귀여움 ㅋㅋㅋㅋㅋㅋ

훈찰리는 은롤라한테 너는 결국 나중에는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게 될 거라고 최후통첩 남긴 다음에 공장 안으로 들어가버리는데

정작 혼자 남은 은롤라는 디자이너? 디자이너~~~? 되새기면서 스스로 설득되고 있음 ㅋㅋㅋ

결국은 킹키부츠라고 이름까지 짓고는 간판도 새로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공장 안으로 쏙 따라 들어감 ㅋㅋㅋㅋㅋ




6. The History of Wrong Guys 연애의 흑역사


훈찰리가 지우로렌한테 고맙다고 덕분에 정신 차렸다면서 다정하게 대하고 결국 지우로렌은 그만 약혼녀도 있는 남자에게 빠져버림 ㅠㅠ

과거 연애 흑역사를 늘어놓으며 마음을 다 잡아보지면 결국 넘어가 버리고 말았어...


이 넘버 부르는 내내 첫공 환희로렌도 그랬지만 지우로렌도 엄청 귀여움 ㅋㅋㅋ 완전 통통 튀어~

생산라인에 있지 말고 기획실장에 되어달라는 훈찰리 부탁을 받아들여 훈찰리에게 선물받은 사과를 아삭- 깨물고 승진 당하러요~ 하고 마무리!!!




7. I’m Not My Father’s Son 못난 아들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롤~~~라~~~~~ 등장음악과 함께 롤라가 등장하는데...

아니 무려 가발도 없이 남성복을 차려 입고 나타난 거임!!! (헤어는 첫공보다 잘 정리된 듯?)


지금까지의 그 자신감 당당함 유쾌함은 다 어디로 가고 ㅠㅠㅠㅠㅠ

사람들 시선 속에 쭈볏쭈볏 계단을 내려와서는 작은 목소리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돈이 여기 남자화장실이랑 여자화장실밖에 없다며 비아냥거림 ㅂㄷㅂㄷ

그 말을 들은 은롤라는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무대 뒤로 도망치듯 달아나고 지우로렌이 큰일 났다며 훈찰리 부름

훈찰리가 자기가 여자화장실에 들어 갈 순 없으니 대신 가달라고 말하는데 지우로렌이 롤라언니 지금 남자화장실에 있다고 해서 뭐? 하고는 훈찰리가 달려감


훈찰리가 화장실 문 노크하면서 롤라~ 괜찮아? 물어보니 은롤라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남성복 입은 거 보고는 훈찰리가 누가 너 옷 훔쳐갔냐고 함

은롤라 어이없이 웃으면서 아니라고 공장 사람들이랑 더 잘 어울려 보려고 남성복 입었다고 대답함 ㅠㅠㅠㅠㅠ (((((은롤라)))))


그러면서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버지가 주먹 쓰셨다고 하니까 훈찰리가 바로 너 맞고 자랐냐고 질문함 (이런 거 보면 얘도 기본 심성은 착해...)

은롤라가 또 다시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면서 아니라고 아버지가 복싱선수셨다며 근데 타이틀?이 없어서 아들이 그 꿈을 이뤄졌으면 하고 바라면서 자기한테 복싱 시킨 거라고

그래서 프로 복싱선수가 되려고 훈련받았고 아마추어 중에서 잘하는 축이었다며 훈찰리한테 너 까불면 옥수수 다 털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아버지가 자기 같은 아들을 낳았으니... 하면서 자조적으로 말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 날은 아버지가 중요한 시합이니까 제대로 준비해 오라고 해서 자기가 제일 아끼는 등이 파인 하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시합에 나갔더니

사람들은 다 비웃고 아버지는 까무러치고... 그 이후로 부자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고는 훈찰리한테 너는 어때? 신발을 만들고 싶었어? 하고 물어보는 목소리 완전 다정...

훈찰리가 어렸을 때부터 신발공장 물려 받게 될 거라는 말 들으며 자랐지만 자기는 첫사랑 여자애 손을 잡고 런던으로 도망가 버렸다고 이야기함

그럼 뭐가 되고 싶었냐는 은롤라 질문에 아버지가 바라지 않는 거라면 뭐든 상관 없었다는 훈찰리...

둘 다 아버지로 인한 상처가 있어...


그리고나서 노래를 시작하는데 노래하는 내내 은롤라 울망울망함 ㅠㅠㅠㅠㅠㅠㅠㅠ 

(TMI. 그래서 내 맘을 따라가 봤어~ 할 때 은촤 난 궁전도 내 집처럼 다니죠~ 할 때 제스춰랑 비슷해서 잠깐 모촤 버튼 눌렸...)


노래 끝나고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며 노스햄턴의 찰리, 난 크랙턴에서 온 사이먼이라고 해. 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은롤라 ㅠㅠㅠㅠㅠㅠㅠ

같이 부츠를 만들자며 포옹하고 무대 뒤로 들어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 Everybody Say Yeah! 함께 외쳐봐 YEAH


런던에 있던 니콜라가 부동산업체 사장님이랑 같이 훈찰리를 찾아왔는데 공장을 주상복합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안을 가지고 온 거임

그건으로 훈찰리랑 니콜라 말다툼하고 있는데 공장 안에서 은롤라가 찰리~ 찰리찰리~~~ 하면서 뛰어 나옴


프라이스 앤 썬 공장의 디자이너 실장이 된 은롤라는 사이먼 머리를 하고 분홍색 셔츠를 입고 화려한 무늬의 나풀나풀한 가디건을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있음

자기 할 말만 다다다다 늘어놓다가 이내 다른 사람이 있는 걸 발견하고는 디자이너 실장이라고 자기를 소개하고 당당하게 손등을 내미는 은롤라

근데 (당연한 결과지만) 니콜라가 안 받아주니까 손에서 냄새 나나? 싶었는지 킁킁 냄새를 맡은 다음에 다시 반대쪽 손등을 내미는데 (또 당연하게도) 니콜라는 여전히 안 받아줌

결국 낮은 목소리로 아 추워... 하고는 공장으로 들어가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찰리가 니가 쟤를 아직 잘 몰라서 그렇다며 말을 이어가는데

니콜라는 이건 네 아버지가 공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부터 이미 가지고 계셨던 계획이었다고 함 

찰리는 여기서도 상처를 받음 아버지는 결국 나를 믿지 않았던 거구나 하고...

(근데 공장 안 하겠다고 런던으로 도망 간 건 너잖아...?)


니콜라는 런던으로 떠나 버리고 공장으로 들어온 훈찰리 앞에 막 완성된 킹키부츠가 놓여져 있고

은롤라를 비롯하여 모두가 긴장된 표정으로 훈찰리를 바라보고 있음

사장님, 이게 원하시던 부츠가 맞나요? 은롤라가 대표로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훈찰리가 맞다고 하니 다같이 환호!!


이 노래가 1막 마지막 무대인데 내내 은롤라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정말 신나게 행복하게 노래하며 춤추고 있어서 좋았어

아 은롤라 진짜 시종 해맑게 웃고 노래하고 방방 뛰여 돌아다님 ㅋㅋㅋ


노래 중간에 갑자기 은롤라가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뛰어올라가서 사람들 다 놀래는데 은롤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엔젤들을 소개함

엔젤들이 주루룩 컨베이어 벨트 타고 나오고 컨베이어 벨트 분리해서 그 위에서도 막 움직임

좀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정말 행복하고 신나게 무대를 즐기고 있더라


아 그리고 넘버 후반부에 은롤라가 시원하게 고음 질러줘서 카타르시스도 느낌 ㅋㅋㅋ

은롤라와 훈찰리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한짝씩 들고 있던 킹키부츠를 가운데에서 만나게 하면서 멋지게 마무리!!!






인터 끝나면 (35분까지였던가?) 아직 불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오케 연주가 시작됨

오케 연주 끝나가면서 서서히 조명이 어두워지고 조지아저씨를 비롯한 직원들이 나와서 공장 간판에 킹키부츠 모양를 붙이면서 2막이 시작됨






<2막>


9. What A Woman Wants 여자가 원하는 것


은롤라는 사이먼 머리에 풀메이크업을 하고 하얀 셔츠 (또 허벌셔츠 ㅋㅋㅋ) 위에 검정 가디건을 입고 검정/빨강 스트라이프 바지에 킹키부츠를 신고 있음

복장이 그게 뭐냐는 훈찰리에게 왜 내 복장 때문에 니 복장이 터지니~ 하고는 또 혼자 웃는 은롤라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거는 했냐 저거는 했냐 물어보는데 은롤라가 건성건성 답해서 훈찰리가 점점 예민해지는 것도 영 이해못할 바는 아니었... (그렇다고 찰리가 잘한 건 결코 아니지만...)


대화 끝나고 은롤라가 가던 길 계속 가려는데 은롤라가 들고 있던 걸 돈이 일부러 쳐서 땅에 떨어지게 만듦

시비거는 돈한테 여자들이 나한테만 관심 있으니까 질투하는 거냐는 은롤라

어이없어하는 돈을 보고 은롤라가 직원들 향해 매일 아침 내가 뭐 입고 오는지 관심 있는 사람, 손? 하니까 여자들이 다 손 드는데 조지아저씨도 손 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이어 그럼 돈이 매일 아침 뭐 입고 오는지 관심 있는 사람, 손? 하니까 다 손 내리고 조지아저씨도 손 내림 ㅋㅋㅋㅋㅋ


자존심 상한 돈이 은롤라에게 여자들은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고 쏘아 붙이니 은롤라가 남자다운 게 뭔지 역으로 질문하는데 돈이 답을 못함

결국 은롤라가 여자들에게 원하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지 물어봄

각자 막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마지막에 지우로렌인가? 누가 섬세하고 센스 있는? 남자라고 함

원하던 답이었는지 그 답과 함께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함 그러면서 은롤라가 킹키부츠에 꽃혀있던 채찍(...)을 꺼내드는데..... 헙!

은롤라가 휘두르는 채찍에 따라 이끌리는 사람들의 심정... 저도 충분히 잘 알겠구요... (뭐래)


여직원들과 번갈아 가며 탱고를 추는데 안 그래도 키 큰데 킹키부츠까지 신고 있어서 190은 족히 넘을 텐데 그 상태로 딱 자세 잡고 탱고 추니까 워...

암튼 이건 노래도 그렇고 탱고도 그렇고 진짜 직접 듣고 봐야만 함...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끈적하게 노래하다가도 또 시원하게 지르기도 하면서 각 잡고 탱고 추는데...

아 중간에 돈이 여자들이 원하는 건 크고 단단한...까지 하니까 은롤라가 아하! 믿음~? 하면서 섹드립 딱 잘라버림 ㅋㅋㅋ


조지아저씨에게 다가가 빈 종이를 받아 든 은롤라가 돈에게 내밀며 원하는 거? 적으면 그게 뭐든 들어줄 테니 대신 너도 내가 원하는 거 뭐든지 들어줘야 한다고 함

내가 그걸 왜 하냐는 돈에게 쫄았구나~ 새가슴~ 하니까 버럭하면서 받아들이는 돈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언젠가 노래 중간에 고요한 가운데 무대 중앙에 선 은롤라가

채찍으로 서서히 다리부터 자기 몸을 한 번 쓸어올린 다음에 (이때 눈을 감았던가? 암튼...) 머리 뒤로 넘겼다가? 오른쪽으로 촥 뻗는데...

그 채찍질에 이끌려오는 사람 심정, 저도 아주 잘 알겠습니다... 예.....


근데 진짜 이 넘버 한 번 들으면 머릿 속에서 어머나~ 어머나어머나~ 어머나~ 어머나어머나~ 이게 빠져나가질 않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채찍 들고 탱고 추면서 노래하는 은롤라도 함께... (박제 부탁합니다 씨뮤... 플리즈.....)




10. In This Corner 한 판 붙어 


지우로렌이랑 훈찰리가 큰일이라면서 무대 왼쪽에서 등장하는데 은롤라랑 돈이 복싱 경기를 한다는 거임

지우로렌이 그래도 롤라언니도 주먹 좀 쓰지 않을까? 막 이러는데

훈찰리가 자기 지금 롤라 걱정하는 거 아니라고 ㅋㅋㅋ 걘 복싱선수였다고! 그것도 프로급!!!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우엔젤이 사회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멋있음...

목소리도 멋지고 쇼맨십!!!


무대 오른쪽에서 엔젤들이랑 여직원들이 팔 들어서 문처럼 만든 사이로 은롤라가 가운을 머리까지 덮어쓰고 나옴

나와서 모자만 뒤로 딱 멋있게 젖히는데 그러자마자 주먹 쥐고 상큼하게 꽃받침 🌸 ㅋㅋㅋㅋ

그리고 막 스파링하면서 몸을 푸는데 이게 본격적으로 제대로 하는 게 아니라 냥냥펀치 하듯이 슉슉- 슉슉- 하는 그런 식의 몸풀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가운을 딱 벗는데 오... 온몸에 근육이 근육이... 진짜 장난 아님.....


무대 왼쪽에서 돈까지 등장한 다음에 경기가 시작됨

라운드걸이 선천엔젤인 걸로 알고 있는데... 비키니 입은 몸매 대체 무슨 일(...)


복싱경기는 자체 슬로우로 진행되는데 그래서 팔근육 등근육 섬세하게 움직이는 게 더 잘 보임

하지만 그런 외관과는 관계없이 은롤라는 시종 잔망잔망 ㅋㅋㅋㅋㅋㅋㅋ

돈 머리를 콩 찍기 전에는 관객석 향해서 윙크 찡긋~ 😘 날리고 돈한테 어퍼컷 넣을 때였나? 암튼 언젠가는 혀도 낼름(...)

첫공인가 아님 어딘가에서는 쌍브이도 했던 것 같은데 어느 부분인지 모르겠다...

암튼 시종 잔망 그 자체 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 내내 은롤라는 한 대도 안 맞고 계속 일방적으로 때리기만 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절레절레~ 한 다음 돈한테 맞아주려고 딱 뒤돌아서 뒷짐 지고 가만히 서 있는데 등근육 진짜 무슨 일...

결국 은롤라는 돈에게 KO패 당하고 모두가 돈! 돈! 챔피언! 챔피언! 하는 동안 훈찰리가 다가와서 반쯤 죽여놓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돈도 은롤라가 자기한테 져준 거 알고 있음

잔 두 개 들고 와서는 너 보드카 좋아한다며? 하면서 은롤라한테 잔 내밀고 둘이 건배하고 한 입에 털어넣음

돈이 왜 그랬냐고 묻는데 은롤라가 니가 내일 출근할 때 무시당하는 기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식으로 대답함 (롤라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돈이 그럼 넌 져도 괜찮은 거냐니까 은롤라가 내가 지는 건 앞으로 니가 해야할 일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라며 자기가 돈에게 원하는 일이 적혀 있는 쪽지를 내밈

거기에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적혀 있음


진지하게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는

안주 하나 집어 먹더니 아우 셔~ 🌟 하고는 또 팔랑팔랑~🌸 무대 오른쪽으로 퇴장함 ㅋㅋㅋㅋ




11. Soul of A Man 소울 오브 어 맨 


밀라노까지의 경비 책정에 문제가 있어서 훈찰리랑 지우로렌이랑 다른 직원이랑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머리는 뽀글뽀글 가발에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은 은롤라가 나타남


모델이랑 메이크업하는 사람들 왜 고용해야 하냐고 묻는 은롤라에게 훈찰리가 우린 패션쇼를 가야 하니까 대답하는데 둘이 대화가 계속 걷돌기만 함

은롤라는 엔젤들이 하면 돈도 별로 안 들고 부츠 취지랑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훈찰리는 솔직한 심정으론 이게 여장남자용 부츠라는 걸 전면에 내세우고 싶지 않은 거임

게다가 훈찰리는 지금 밀라노 패션쇼라는 무게감에 짓눌려서 은롤라는 물론 공장 직원들 자세가 전부 다 마음에 안 드는 상태이기도 하고...

직원들이 가져온 작업 결과에 하나하나 딴지 걸면서 심한 말하는 훈찰리(...)


그동안 은롤라는 2층 사무실에 올라가서 꼼지락꼼지락하고 있음

자세히 보면 전화도 걸고 그럼 ㅋㅋㅋ


그 와중에 상의도 없이 런던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니콜라가 알게 되어서 둘이 크게 다툼 (근데 이건 전적으로 훈찰리가 잘못... 그니까 그걸 왜 말도 안 하고...)

게다가 자기는 사실 런던도 별로 안 가고 싶었는데 니가 가고 싶어서 간 거라고 말해 버리고...

열받은 니콜라가 그럼 약혼은? 약혼도 나만 좋으라고 한 거냐며 따지는데 찰리가 아무런 대답도 안 하고... (찰리야... 찰리야.....)


다툼 끝에 니콜라 떠나버리고 은롤라는 눈치 보면서 결혼계획 다 짰으면 밀라노 이야기 마저하자면서 계단을 내려옴

훈찰리는 더 할 이야기 없다고 자기가 말했던 대로 진행하라고 하는데 은롤라가 그럼 다시 전화하라고 자기가 방금 전화해서 다 취소했다고 말함

둘이 다시 말다툼 시작하는데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훈찰리가 진짜 오만때만 심한 말을 다 함(...) (너무 마상이라 쓰고 싶지도 않음...)

은롤라가 듣다가 듣다가 낮은 목소리로 그만하자고 하고 나가려는데 훈찰리가 사람들 다 있는데서 은롤라를 사이먼이라고 부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뚝 걸음을 멈춘 은롤라에게 훈찰리가 쐐기를 박음... 공항 올 때 여권 사진이랑 좀 비슷하게 해서 올래? (야!!!!! 너 임마!!!!!!!!!!!!!!)


은롤라 결국 아무 말 못하고 나가버리고 지우로렌인가? 암튼 누가 따라 나가고

눈치만 보던 직원들이 쭈볏쭈볏 작업한 결과물을 다시 가져오는데 훈찰리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쓰레기라며 다 다시 하라고 함(...)

결국 직원들도 다 나가버리고 조지아저씨마저 나가버리고 훈찰리만 혼자 남아서 솔옵맨 부름


노래 끝나면 지우로렌이 다가와서 토닥토닥 다독여주고 나서 뒤를 한 번 보라고 하는데 공장에 불이 켜져 있고 부츠들이 완성되어 있음

알고 봤더니 돈이 은롤라 말대로 훈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물이었음 (롤라가 참 사람 여럿 구제한다...)


결국 훈찰리, 지우로렌, 조지아저씨가 밀라노로 떠나는 날이 왔는데

훈찰리가 은롤라 안 올 것 같다며 아무리 연락해도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함 (아니 너 같으면 연락 받겠니? 오고 싶겠어???)

지우로렌이 런던에서 바로 가려는 건 아닐까? 막 그러다가 자기가 부츠를 싣는 동안 다시 한 번 전화 해보라고 해서

훈찰리가 마지막으로 전화를 거는데 여전히 은롤라는 전화를 받지 않음


훈찰리는 은롤라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다하고

마지막으로 노스햄턴의 찰리가 크랙턴의 사이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훈찰리 뒤쪽으로

단발에 드레스 입은 사람의 실루엣이 나타남




12. Hold Me In Your Heart 그대 맘 속에 나를 새겨줘


단발 생머리에 하얀 드레스(밑단으로 갈수록 노란색으로 그라데이션) 입은 은롤라가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말해 뭐해... 분위기, 목소리, 홀리 그 자체임...

(근데 이 드레스가 원래 이런 건 아닐 것 같은데 좀 더 위로 올려입을 수는 없...)


노래가 마친 은롤라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함

여러분 같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기회는 별로 없다며, 사실 저도 여러분이 평소에 보던 가수와는 많이 다르죠? 하는데 여기서 은롤라 울컥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낮은 목소리로 그래요, 저 남자예요. 이름은 사이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고백함...

그리고 다시 은롤라 목소리로 돌아와서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가슴에 손 올려 우아하게 인사함


무대 왼쪽으로 나가려는데 휠체어에 한 노인이 힘없이 앉아 있음

곁에 멈춰 선 은롤라가 오랜만에 얼굴 봐서 좋았어요, 아빠 하고는 아빠 왼쪽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었는데 아빠가 그 손을 힘겹게 잡음 ㅠㅠㅠㅠㅠ

은롤라 거기서 또 울컥해서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하고 이마 옆쪽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다소 빠른 걸음으로 떠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판 싸우던 날 찰리한테 신나서 이야기했던 요양원 공연이 아빠가 있는 요양원 공연이었던 거임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마도 아빠와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던 그 날 입었던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빠 앞에서 공연한 다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거지...

아이고 롤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 Raise You Up/Just Be 레이즈 유 업/저스트 비


장면은 바뀌어 밀라노 패션쇼장

이탈이라어인 듯 한국어인 듯 ㅋㅋㅋ 묘한 언어를 사용하는 패션쇼장 스태프와 커텐 뒤에 숨어서 대화하는 훈찰리

결국 훈찰리가 킹키부츠를 신고 무대에 오르기로 한 거임


훈찰리가 힘겹게 킹키부츠를 신고 런웨이를 걸어보지만 결국 감당 못하고 넘어져 버림...

순간 패션쇼장 불이 다 꺼지고 붉은색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함!!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서 은롤라가 플필의 그 차림으로 멋있게 등장하는데 플필보다 본공에서 보는 게 더 예쁘더라...

아니 진짜로 좀 많이 예뻐.....


넘어져 있는 훈찰리에게 자기가 여기 온 건 널 위해서가 아니라며 나를 찬양하라!!! 하는 은롤라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멋지고 아름다워~

엔젤들이 하나씩하나씩 킹키부츠 신고 런웨이 걸으면서 포즈까지 취하고 나면 레쥬업 부르기 시작함

중간에 훈찰리랑 지우로렌이 연애 시작하는 거 뒤에서 선천엔젤? 이랑 속닥속닥하면서 지켜 보다가 어머머! 하는 표정 짓고 이내 엄마미소 짓는 거 귀여움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슷비 마지막 즈음에 여러분들 행복해지고 싶죠? 한 다음에 틈도 안 주고 바로 아, 알아요~ 알아요~ 🌸 (함성 나올까봐 그러는 듯?)


아 그리고 레쥬업 때 머리카락 왼쪽 오른쪽으로 챡챡 넘기는 건 첫공 때 좀 더 예쁘게 넘겼던 듯?

그리고 저슷비에서 마지막에 오른팔 쫙 뻗으면서 끝난 다음에 그 방향으로 고개 갸웃하면서 찡긋했던 것도 첫공 때 더 확실하게 했던 것도 같고...?






<컷콜>


컷콜 때 무대 위에서 제일 신난 사람 아마도 은롤라일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젤이랑 웨이브도 하고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박수 유도하고 난리 났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제는 무려(...)

아니 컷콜 마지막 즈음에 은롤라가 훈찰리한테 너도 뭐 하나 해보라고 했는지 훈찰리가 (아마도) 뒤돌아서 트월킹을 시도하였으나 다소 소극적으로 임하자

지켜보던 은롤라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한 손으로 중앙 무대를 잡고 무릎을 굽히고는 웨이브를... (이하 생략)

그래... 나도 직접 안 봤으면 못 믿었을 거야.....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무대 뒤로 들어가려는 훈찰리를 은롤라가 워워~ 하고 붙잡아 세워서는 넥타이 야무지게 잡고 다른 손으로 손키스 날리면서 훈찰리 끌고 들어감

그리고 첫공 때처럼 다시 잠깐 나왔다가 마찬가지로 훈찰리 넥타이 잡아끌고 손키스 날리면서 정말로 퇴장!!!

그리고 오케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은롤라 둘공 성공적으로 마무리!






<캐스팅보드>


아 그리고 들어갈 때랑 (아마도 인터 때 바꾼다는 듯?) 나올 때 캐스팅보드에서 롤라 차림새가 바뀜

들어갈 때는 검은 정장 플필인데 나올 때는 빨간 원피스 플필임


근데 첫공 때는 홀로그램이었는지 사진 찍으려고 하면 입 벌렸다 닫았다 했는데 둘공 때는 아니더라...?

카메라가 잘 안 돼서 첫공 때 홀로그램? 못 찍어둔 거 좀 아쉬움 ㅠㅠ








이상 플북 넘버 순서 기준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른 은롤라 둘공 나노 후기 끝!!!


아... 은롤라 정말 너무 매력적이야...

다음에 또 언제 보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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