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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당탕탕 200812 베어 더 뮤지컬 자"첫"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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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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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첫이긴한데 어렸을 때 보고 몇 년 간 안보다가
처음으로 내돈내산한 신입 뮤덬의 후기🤗


어느 날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타난 경젯깡핕의 유앤아이..
그것은 나를 베어 처돌이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넘버도 너무 취향이고 내가 좋아하는 하이틴 배경이였기에,,

몇 년 전 영상이길래 지금은 공연 안하나 찾아봤고
그러다 알게된 또 하나의 레전드 임휘 페어..
야 여기도 케미맛집이네ㄷㄷ했는데 재연을 한다는거에요! 임휘가! 이건 무조건 간다하고 어렵게 표를 구했음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다..
신입 뮤덬이는 뮤지컬 보러가면 뭘해야하는 지도 몰랐어요.. (뮤지컬 가면 뭐하냐고 물어 본 그 무묭 나야나)
그래서 공연 시작 얼마 전까지 도착하는 게 좋을 지도 몰랐죠..
결국 시간 맞춰가면 되겠지~했다가 지각까지 해버렸음🤦‍♀️

그리고 내 최애 넘버이자 날 베어로 이끈 유앤아이를 보지 못했다... 아 진짜 여기서 눈물날 뻔 했음,,
딱 들어가서 본 장면이 아이비 생파 준비 좀 전?
장면이였는데 유앤아이 놓쳤다는
생각에 정신이 혼미해서 약간 집중을 못했음...........

암튼 그래도 정신차리고 다시 보기 시작함
정말 임젯 휘핕 너무너무 서로 사랑하고 달달한데
비밀을 지키고싶은 제이슨과 피터가 대립할 때
서서히 관계가 아슬아슬해지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음ㅠㅠ

앞에 말했지만 거의 처음 뮤지컬 본거라 잘 모르는데
피터가 제이슨한테 옷빌려달라고 하는 씬 애드립이 많았나..? 관객들도 다들 웃고(원래 하던 대사일텐데 웃긴건가?라고 생각함ㅋㅋㅋ) 후기 보니까 다들 이 얘기가 많아서,,

암튼 레이브 파티 때 술취해서 제이슨한테 뽀뽀하려하고
제이슨이랑 다른 여자랑 춤출 때 은글슬쩍 끼어드는
피터 너무 ㄱㅇㅇ... 그러다 옷때문에 설마설마했는데
내가 고대하던 Best kept secrect가 나왔음!

베어 가려고 할 때 유앤아이랑 같이 인기있는 넘버길래
아 이건 꼭 가서 봐야지 하고 아껴뒀던 나의 베캡시....
현장에서 처음 들었는데 한 곡 안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분노, 애증, 다시 사랑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게 너무ㅠㅠ
가사도 너무 대박적ㅠㅠ 날 가지려면 시간을 견뎌,
별들 아래서만 허락된 너와나 지워줄게 내가 의심을 없애줄게 세상이 잠들기를 기다려줄래 등등 어떻게 가사 한줄한줄이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지ㅠㅠㅠㅠ 베어 최고야 진짜

극이 진행되면서 내 최애는 이미 피터였기에
피터에 몰입해서 봤고 그러다보니
아이비랑 제이슨이랑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다 안타깝고 아이비, 제이슨한테 화도 나고 했었음...

아 그리고 내가 너무 좋다고 느꼈던 911 emergency!!
진짜 유쾌하고 좋았어ㅋㅋㅋㅋ 베캡시는 들으면 제이슨피터가 생각나면서 슬프기도하고 그런데 911은 좀 맘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ㅋㅋㅋㅋ

너무 몰입하면서 봐서 1부 마지막이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도 안나는데ㅋㅋㅋ 암튼 1부가 끝났고...
뒤이어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확실히 갈등이 고조되다못해 폭발적으로 터졌고
제이슨피터 둘다 힘들어하기 때문에 나도 힘들었다ㅠㅠ

이거 1부 넘버였는지 2부 넘버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One 정말 좋았기도하고 충격적이기도 했음
베어 대략적으로 스토리는 파악하고 가서 알고있었는데
연출이 대박이여서 충격적이였음..
사실 아이비와 제이슨의 One 씬을
이미 유튜브 클립으로 봤는데 2016 베어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좀 노골적인 씬이여서... 베어 자체가 원래
그랬지만ㅋㅋㅋㅋㅋ 암튼 그랬는데 그 때는 침대였고
2020 베어는 의자였고 그래서 좀 충격이 덜했음
내가 충격이였던건 피터ㅠㅠ 어디야....!!!! 하고 울부짖는 피터가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절박하고 미치기 일보직전인게 잘 보여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음ㅠㅠㅠㅠㅠ

아무튼 다른 공연 때는 어땠는 지 모르겠지만
어제 임젯과 휘핕은 2부에서 피터가
마음정리를 거의 마친 상태고 제이슨이 계속 붙잡는...
그런 감정선이였고 참,,, 미치겠더라ㅠ

맷이 젯핕아나 앞에서 젯핕 사귄다는거,
아이비 임신했다는거 말할 때 하....... 미치겠더라
그래도 난 나름 희망을 봤던게 피터도 멘탈깨져서
제이슨 못챙길 때 나디아가 제이슨 잘 챙겨줘서
헐 제발 제이슨정신차려 힘내ㅠㅠ 이랬음,,
잘못된 희망이였다••

피터가 엄마한테 말하려하는데 엄마가
계속 막으시다가 결국 홍수터지듯 터진 장면도.....
사실 엄마가 알고있었다는 것도, 그래도
내 자식은 내 자식이니 감싸주는 것도,,, 감동적이였어

아 2부에서 좋았던 건 다들 줄리엣 대사 모를 때
피터가 줄리엣 대사 쳐주고 같이
연습하고 하는 장면 너무 좋았음!
그 무도회에서 추는 춤?이 진짜
하이틴~중세 느낌 나서 좋았어

그리고 1부에서 젯핕 꽁냥대는 씬을 좀 놓쳐서
(유앤아이라든가 유앤아이라든가 유앤아이....)
아쉬웠는데 상상이긴했지만 결혼식 장면도 나오고ㅋㅋㅋ
위에 말한 연극 연습도 그렇고 그래도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 있어서 다행이고 좋았어...

그리고 슬슬 연극이 시작되려하고
연극 의상입은 젯핕 잘생기고 귀엽고 다했다ㅋㅋㅋㅋ
피터 보라색 의상 진짜 귀여웠음 (사실 제이슨은 교복핏이
너무 학교 킹카 재질이여서ㅠㅠ 임젯 피지컬이 다했지)

루카스가 제이슨한테 약물 주는데
여기서 헐 안돼...싶었어 근데 그걸 마시는 부분이
안나와서 엥 약물먹고 죽는 게 아닌가
혼란스러웠어ㅋㅋㅋㅋㅋ 세세한 스토리는
몰라서 제이슨이 자살하는 건 알아도
어떻게 자살하는 지는 몰라서 2층에서
떨어지나? 손목긋나? 별 생각을 다했거든...

연극하는데 로미오가 로미오 친구를
줄리엣인것처럼 연기한거ㅠ
넘 절절해서 또 머리깨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애가 다다음 장면 연기해야하는데
취해있고 위태로워서
헐 안돼 언제 마신거야?? 했는데... 결국ㅠㅠㅠㅠ

너무.. 너무 슬펐음(´༎ຶོρ༎ຶོ`).....
당신 입술 따뜻해요 그 전에 피터 대사들
연극 대사인 걸 알지만 그게 참,,,ㅠㅠㅠㅠㅠㅠㅠ

인상 깊었던 연출은 레드커튼 가운데만
올라가고 그 사이로
빛이 비추면서 제이슨이 걸어가는거,,,
캐릭터의 죽음을 되게 세련되게 마무리했다고 느꼈음..

그리고 No voice.... 가사도 너무 하나하나 주옥같음
Dear 제이슨 사랑이 왜 이리 복잡해졌지
하..... 나 울어 진짜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이후로 뭐가 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졸업식이 끝나고 진짜 끝나서 아쉬웠음..

내가 어릴 때 본 뮤지컬은 다 밝고 신나는 작품들이여서
커튼콜 때 다들 웃으면서 나오고 밝은 분위기였는데
베어는 엔딩이 새드여서 그런지 다들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나오는 게 또 색달랐음...


암튼 자첫이기고 하고
진짜 첫 뮤지컬로서 베어를 봤는데
원래 영화봐도 별로 안 우는
내가 베어 때 2번이나 울었어,,,
화장 번질까봐 걱정됐는데ㅋㅋㅋ(다음에 약속있었거든)
그나마 다행히 눈물이 눈에 맺혀서,, 번지지는 않았어

뭔가 충격적이였어
사실 스토리는 뻔할 수 있는 내용인데
학교 킹카 제이슨과 소꿉친구이자 연인인 피터, 비밀을 알리고/숨기고 싶어하는 젯핕, 제이슨을 좋아하는 퀸카 아이비, 그런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 아이비와 친구였지만 사이가 틀어지고 제이슨 아이비에게 열등감도 느끼는 나디아 등등
캐릭터들과 스토리 모두 뻔했지만 베어여서 좋았다....

또, 난 피터랑 제이슨만 보고 갔는데
아이비와 나디아가 너무 환상적이여서,,
아이비 퀸카 그 자체고 후반부 보면
제이슨한테 완전 순애보라서ㅠㅠ
나디아도 틱틱대도 힘들 때
아이비 제이슨 챙기는 거 너무 감동적이고 그 외에
성 세실리아의 한 명 한 명이 주는 임팩트가 대단했어
나 최애 피터였는데 이제 샨텔수녀님도 내 최애됨ㅋㅋㅋ

그 유명한 임휘허환의 막공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임휘허환 재연이지? 그래서 기대 없지만
2년 후에 다시 또 베어하면 좋겠다ㅠㅠㅠㅠ


베어 너무 후유증이 강력해서 어제부터
유튜브로 유앤아이 베캡시 911 다 보고
음원 듣고 막 장난아니야ㅠㅠㅠ
진짜 자꾸 생각나고... 아 돌겟다🤦‍♀️
임준혁 배우님 인스타 구경하고ㅋㅋㅋ
정휘 배우님은 인스타 없으셔서 아쉬웠어...
여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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