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엔나에서 공연중인 노틀담은
프뮤 노트르담 드 파리 아니고, 디즈니 노틀담의 꼽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야.
월드 프리미어 자체가 베를린이라고 하고,
지금도 독일어권에서 자주 올라온다고 하는데, 이번에 비엔나에서 공연 중이라서 오스트리아 출장갔다가 겸사겸사 보고옴
(우리나라에서는 신시에서 10몇년전에 잠깐 올렸다가 망해서 올라올일 없을듯)
티켓은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입석 20유로~VIP 149유로 정도이고 색칠이 진짜 거의 줄마다 다른수준으로 차등이 확실함
2,3층이 거의 지붕없이 완전 뒷쪽이라서
그냥 과감하게 1층 VIP석 질렀는데 (149유로)
프로그램북이랑 스파클링 와인 한잔이 무료로 제공되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어..
어차피 프로그램북 사는 덬이면 그냥 VIP석으로 사는게 나아...
사이드가 찐 완전 사이드임;; (테라스석 수준)
3층 사이드가 입석인데 (난간에 서있는사람들...)
학할 받을수 있으면 그냥 학살로 LAST TICKET 구매하는게 나을듯...
현판을 LAST TICKET 개념으로 파는데 자리는 랜덤 / 가격이 20인가40유로인가 암튼 엄청 저렴하고
평일에는 3+1 할인도 하더라...
티켓 구매는
- 우리나라대비 색칠 엄청 알록달록하고
- VIP는 확실한 대우 (플북무료, 입장할때 에스코트해줌, 음료 1잔 무료)
- 재관할은 없음, 현판할인 있음, 학생할인 큼, 군인/학자 할인 있음, 평일 3+1 판매
- 티켓은 홈티켓으로 출력해야하고, 현장에서 티켓받으려면 수수료내야함. 현장티켓도 안예쁨 (굳이 욕심낼 필요 ㄴㄴ)
이정도로 정리할수있을듯..
극장은 Ronacher 극장이라고, VBW 뮤지컬 올라오는 3대극장중 하나야.
어지간한 뮤지컬 많이 올라왔고.. 지금 노틀담의 꼽추 끝나고는
비엔나에서 월드프리미어하는 작품 올라온다고 함 (ROCK ME AMADEUS – DAS FALCO MUSICAL)
2열에 앉아서 단차 체감은 못했는데
적당히 있는것 같고 앞뒤 간격도 넉넉해 (그래도 누가 들어올때 일어나긴 해야함)
대신 의자가 간의 의자라서 엄청 불편함
한명만 몸 비틀어도 저 한줄 의자 전체가 흔들려서 극 내내 좀 당황함
극장 요약
- 2층, 3층 오페라 극장처럼 사이드 테라스석뷰
- 뚜껑없이 완전 뒤쪽
- 단차 적당함
- 의자 엄청 구림
캐스팅보드는 따로 없고 극장 곳곳에 오늘 캐스팅이 프린트되어있는데
콰지모도, 프롤로, 클로팽 메인이었고
에스메랄다, 페뷔스 얼터였어.
콰지모도랑 프롤로가 사실상 비중 투톱이고, 에스메랄다가 그 다음정도였어서
투톱 메인이라서 만족함...
콰지모도 역 (David Jakobs)은 독일투어에서부터 콰지모도 역했었고,
지킬앤하이드 독일판에서 지킬, 엘리자벳 루케니, 레미 앙졸라 등등 커리어가 좋더라고...
우리나라보다 한번 공연올라오면 기간이 되게 긴편이라서 (최소 1-2년)
어느정도 연차 있어야 경력이 쌓이는것 같음
프롤로는 Andreas Lichtenberger라는 독일 배우분이었는데
내가 본 프롤로 중에 가장 건장하고 장군 감이었음..
여기서도 역시 개새ㄲ 인데
디즈니 빌런송에서도 인기 많는곡이라 (Hellfire)
메인 넘버 나왔을때 반응 제일 좋았음.
극 전체적인 후기를 남겨보자면
이거 진짜 대극장+앙상블+합창곡 좋아하면 무조건 치이는 작품이야
20명 넘는 합창단이 무대 퇴장안하고 계속 무대 위에서
화음넣으면서 등장하는데
그거떄문에 진짜 압도되는 느낌이 엄청나;;
이게 브웨랑 우리나라에서 잘 안된게(망한게)
저 합창단을 제대로 운영못해서(안해서)라고 하더라고;
인건비 문제때문에..
근데 그 성가대 느낌으로 넘버 소화하려면
무조건 합창단 있어야해..
저분들 비중이 진짜 60퍼는 되는것 같음
무대 장치 같은건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아기자기했는데 (디즈니다운느낌)
배우 연기랑 연출이 진짜 좋았어.
특히 콰지모도 연기가 진짜 감동이었어
스포주의)
배우가 얼굴에 흑색으로 칠하고 슬링백 처럼 쿠션같은거 등에 얹으면서
콰지모도로 변하는? 연기하는걸 그대로 무대에 등장해서 직접하는데
그때 뭔가 소름돋았고..
마지막 넘버에서 모든 배우들이 얼굴에 흑칠하는데
눈물날 정도로 감동이었어..음..
그 느낌을 저 배우가 다 끌고가더라..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디테일이 넘 좋았음...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스타마케팅보다는
극 중심으로 배역들이 캐스팅되다보니 (그래서 캐슷도 미리 공개 안하는거고)
최소한 구멍은 없는것 같애.
전체적인 밸런스가 되게 좋음.
끝나고 나가는데 여운이 진짜ㅠㅠ
이거 한국에서 절대 안올라올것 같아서 일부러 시간쪼개서 극장갔었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유튜브에서 지금 못빠져나오고있어.. (제발봐줘)
https://m.youtu.be/Da6IIbx_Irk
올해 7월까지인가하니까 혹시 여름방학/휴가에 유럽가면
꼭 추천할께..!!!!
레베카도 보고왔는데 레베카 후기는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