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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 케이땅 아마존 드라마 원작 읽었거든? (대왕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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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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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니 저기요!? 

뭐지 이건?!?!

기사만 봤을 땐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상실감을 연하 청년과의 사랑으로 채우는 그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거가 맞긴 맞는데ㅋㅋㅋㅋ


그냥 이 부부 둘 다 쌍으로 환장임ㅋㅋ

어딘가 혼을 빼놓고 온 거 같아 촉이 발동한 나츠미가 추궁하니

1년 째 불륜 중이라고 순순히 털어놓는 카즈히로를 읽었을 땐,

야이개으자슥아~~였는데,

막 둘이 싸우는 걸 묘사하는 걸 읽는데 그냥

???!!!!! 뭐???!!!

이거밖에 안 남음ㅋㅋㅋㅋ

뭔가 만나서 10년 넘은 세월 동안 연인이었던 기간은 2년밖에 안 되고

나중에도 일적으로도 서로 결혼 전처럼 성으로 부르면서 경쟁심 불태우는 것도 그렇고

둘이 뭔가 로맨틱이 베이스가 아니라 그걸 넘어선 무언가가 베이스인 그런 부부 느낌이긴 한데,


-상간녀 이름이 뭐야? 

-그거 알아서 뭐하게 근데 일단은 후유(冬)코

-당신 내 이름 나츠(夏)미인 건 알어?

-모를 리가..

-마누라는 여름에 애인은 겨울이라, 어메이징하네

-우연이겠지~


ㅅㅂ 한마디도 안 져ㅋㅋㅋㅋ

더 웃기는 건 자기도 울 줄 몰랐는데 뭔가 북받쳐 올라

나츠가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울었단 말이지?

그랬더니 저 써글놈이 똑같이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괜찮아?


이러고 위로하듯 얼굴 들여다 보면서 말해서

속으로 나츠미 더 빡침ㅋㅋㅋ

어떤 빡침이냐면 


'뭐 어째? 니가 지금 나한테 이렇게 정직하게 굴어야 해??

바람은 상대한테 안 들키게 하는게 규칙 아니야??

..아 ㅅㅂ 이렇게 생각하는 게 더 빡치네.

바람같은 단어는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는 핑계라고 생각했는데ㅠㅠ'


이런 빡침임ㅋㅋㅋ


-니가 내 걱정할 군번이야?

-울 줄 몰랐지..

-남편한테 딴 여자가 생겼는데 우는게 당연하잖아!

-그런가.. 운단 말이지..

-애인은 울어도 아내는 울면 안 된다는 거야? 그렇게 오래 알았으면서 내가 참기만 하는 여자라고 생각했어?


그랬더니 이 써글놈이 갑자기 웃어재끼더니


-그럴 리가! 넌 뭐든 끝까지 해내고 마는 사람이지만 참고 사는 건 절대 못하는 어린애라고ㅋㅋ


ㅇㅈㄹ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래, 역시 난 이런 네가 좋아ㅇㅇ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ㅋㅋㅋㅋㅋ

더 환장하는 건, 나츠 반응인데ㅋㅋㅋ


-겨울은?

-겨울도 좋아해

-웃기고 있네 어느 쪽인지 결정해

-싫은데?


ㅅㅂ 뭔데ㅋㅋㅋㅋ 

그랬더니 대뜸 나츠가 옆에 쌓여있던 책을 던져버리는데

그걸 빨리 몸을 숙여서 카즈가 피하거든?

근데 그걸 보면서 아, 저렇게 날렵한 움직임이 참 좋았더랬지

여유있는데 절도있는 몸놀림

일상에 찌들어 까먹고 살았네, 슬프다 이러고 있음ㅋㅋㅋㅋ


아 진짜 둘 다 돌았냐고?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동한 대치하다가 카즈가 언제 알았냐고 물어 보거든?


-요전부터,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어 보통 때와는 달랐거든

-어떻게?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 같았어

-하아.. 그랬나?

-응 그랬어 난 여태까지 당신 영혼이랑 가까웠었는데 어느새 나만 여기 두고 어디론가 가버렸더라

-음, 처음엔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 서로가 편하다고 느껴진 순간부터 빠져들었나 봐, 믿기지 않지만 그녀를 잃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난? 날 잃는 건 가슴 아픈 일이 아니니?

-미안해, 당신을 잃을 수도 있단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어.. 아니 생각해본 적도 없네, 아 좀 그만 던져!


말하는 꼬라지가 어떻게 안 던지냐곸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 봤는데 틀림없이 당신을 잃는게 훨씬 더 고통스러울 거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데 그래도 당신한테 털어놓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나 봐, 그래서 거기에 영혼을 놓고 온 거야.. 이런 일을 아내와 상의하고 싶어하다니 나 어처구니가 없는 인간이네


ㅅㅂ 이걸 말이라고 하냐곸ㅋㅋㅋ 당장 오함마 등장 안 하는게 용하지 근데 이 다음이 대박임ㅋㅋㅋ

욱한 나츠가 이것저것 다 끄집어 내거든?


-솔직히 불어 예전에도 다른 여자들이랑 잤지? 지금 와 속여봐야 소용 없으니 말해 봐

-그야.. 있었지, 근데 당신도 있지 않아?

-없지야 않지

-역시나.. 대단해

-당신이 할 얘기 아니잖아? 난 적어도 남자한테 내 영혼을 주고 오진 않았어, 난 당신과 함께 하는 이 생활을 정말로 사랑한다고! 일이 바빠서 서로 함께 있지 못하고 사람이 그리울 때도 있고 그게 섹스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간ㅋㅋ 다른 사람이랑 잘 수는 있지만 '애인'은 안 만드셨다는 아내에게 

자기가 너무한 건 알지만, 나츠 당신이 너무 소중하지만 그 애랑도 헤어질 수 없다며 웅앵거리는 상황 너무 웃겨서....ㅋㅋㅋ 

네, 저는 이해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닼ㅋㅋㅋ


이런 식으로 서로 한마디도 안 지면서도 서로 계속 이런 식으로 갈구는 씬들이 이어지는데


어떤 문인의 초상집에서 나오며 검은 넥타이 풀면서

상간녀가 사준 싸구려 촌스러운 넥타이 매려는데 안 되니까 이걸 또 마누라한테 해달란다?


-나츠, 미안한데 이거 좀 매줄래? 안 되네..

-내 손이 그런 촌스런 넥타이나 매려고 있는 줄 알아?

-(눈 한번 꿈뻑) 나츠.. 지금 그 대사 멋있는데... 그래도 좀 매줘


ㅇㅈㄹㅋㅋㅋㅋ 근데 염치 없다며 넥타이로 목을 졸라 버릴까 그럼서도 또 매준다?ㅋㅋㅋㅋ


그리고 어느 날인가 집에 돌아갔는데 

카즈가 먼저 욕실에 들어가 있고 물 데워놨으니 들어오라고 웅앵한다?

(사실 꼬실 때 니네 회사 웅앵 어쩌면서 미끼 잘 던짐ㅋㅋ)

당근 안 들어갈 거 같지? 

나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남편이 보고 있는 신문 반대편에 기사에 "불륜 어쩌구" 기사 보면서

불륜 입에 올리니까 자기 그 단어 진짜 싫다고,

누가 윤리에 어긋난다고 결정짓는 거냐몈ㅋㅋㅋ

당연히 나츠는 


-당신의 경우는 내가 결정한 거야, 당신이 한 짓은 내 윤리에 어긋나

-그야 그렇지, 당신에겐 그 말을 쓸 권리 있어, 내가 말하는 건 알잖아 그냥 일반론이야..


근데 이 가치관을 둘이 공유하는 거임ㅋㅋ

물론 이 상황에서 웃긴 건 나츠 역시 연하남과 목하 열애 중인 상황

근데 나츠는 카즈한테 절대로 이 얘기를 할 생각이 없음

지금 이렇게 같이 목욕하는 거 여자애한테 말할 거냐고 묻는데

나츠한테는 어떤 비밀도 만들지 않고 속이고 싶지 않다는 인간이


-안 해, 걔한텐 비밀 있어도 죄책감 안 들 거든, 같이 있을 때 나츠 얘기를 하지도 않아


ㅇㅈㄹㅋㅋㅋ

나츠도 애인 생겼냐는 카즈의 물음에 시침 딱 떼면서

'카즈가 날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나루오를 잃고 싶지 않다'

이럼ㅋㅋㅋㅋㅋ 아 환장ㅋㅋㅋㅋ


결국 마지막까지 가면 그냥 둘이 환상의 바퀴벌레 한쌍임ㅋㅋ

결혼과 사회생활이 이어지면서 일상성에 잊혀져 가는 감정을

익숙해진 서로가 아닌 새로운 사람으로 환기시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얘기임ㅋㅋ

ㅅㅂ 뭐냐구욬ㅋㅋㅋㅋ 

예예, 두 분 백년해로 하시구여

쌍방 방생금지 엄수plz

ㅋㅋㅋㅋㅋ


여튼 어이 없는데, 걍 원작 그대로 뽑아주면

존나 뒷골 땡기는 염병커플 염병연애사 보는 그런 재미 있을 듯

괜히 무겁고 칙칙하게 뽑지 않았으면 한다

절대로 그런 느낌 아니니까 감독님 판단 잘하셔야 할 듯ㅇㅇ


여튼 보고 너무 어이 없어서 써보고 싶었엌ㅋㅋ

그럼 규민들 다들 굿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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