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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해왔더니 이런 작품이 나왔다.
드라마나 영화의 작품수가 늘어가는건 예상가능한 일이고, 잡지도 예상 할 수 있지만,
설마 다나카 케이가 이런 작품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얻고, 게다가 이렇게나 긴 에세이를 실을수 있게 될 줄이야.
이야, 큰일이었어. 하지만 정말 재밌었어.
분명 지금 이걸 읽어주고 있는 사람은, 계속 다나카 케이를 응원해주고 있던 분이거나, 최근 흥미를 갖기시작한 분일 테니까.
나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하시는 분일테니까.
그러니까 의미불명이여도, 좀 건방져도,
저의 언어로 지금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모든걸 다 전하는건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다나카 케이에 대해 공감이나 반감같은걸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글을 쓸때도 주제를 정하지 않고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었어요.
다만 저는, 앞으로의 만남이나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서 저의 생각은 얼마든지 변해갈 것 같아요.
조만간에 180도 다른 생각을 말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연기자니까, 분명 그런 생각의 변화도 연기에 녹여갈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관대한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10 (후기)
이 작품의 분위기, 단편영화의 웨이트감, 싫지않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도 이 책을 사주신 분들이 각자 느껴지는 대로 느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석은 보는 사람의 몫인것 처럼 내던지는 저먼감. 좋아합니다.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모든 분들, 그리고 일단 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싫은 일도 있지만 좋은 일도 있으니,
함께 허우적 거리면서 열심히 해봅시다!
그럼, 또 봐요!!
+)
에세이 마지막 글(9&10)이야!
1부터 10까지, 그렇게 엄청 긴 글도 아니었는데 번역해서 올리는데 오래걸려서 미안해 규민들ㅠㅠ
쭉 읽어보면서 느낀건 진짜, 사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거ㅋㅋㅋ
2008년에 쓴 이 글들이랑 2019년에 하는 인터뷰들이랑 비교해봐도 기본적인 생각은 그대로인것 같아.
연기에 대한 생각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얘기들이 변함이 없는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뭔가 좋더라ㅋㅋㅋ
다음에도 다른 번역 들고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