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7 가고 싶었는데 1차 피셋에서 광탈하고 2차는 시험도 못봤어
어떻게 멘탈 잡고 지7 준비했는데 이번에도 눈 앞에서 짤리게 생겼다... 면접 가더라도 1배수 안에 못 들어서 짤릴 듯...
사실 작년 지7도 눈 앞에서 짤렸거든... 그래서 좀 안일하게 공부한 잘못도 있는 것 같아
더구나 가고 싶었던 국7
2차는 시험 볼 기회도 못 가졌던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
이틀 전 집에 오면서 2년이면 할만큼 했다, 더 이상 수험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9급이라도 붙었으니 9급 잘 다니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어제 시험보고 오늘 아침까지 너무너무 아쉽더라고
그래서 걍 9급 다니면서 국7만 한번 더 준비해보기로 결심함
당장 다음달 초부터 출근이라 정신 없을 것 같긴 한데
그 전에 피셋 자료해석이랑 경제학 기본만 좀 한번 돌려놓으려고
헌법이나 행정법은 압축회독으로 살리고
이번 지7에서 뜻밖에 행정학에서 털려서... 행정학 기본서 다시 보고 기출 n 회독해야겠다 생각중
사실 아직도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거에 1년이나 더 투자한다는 게
내가 괜히 욕심 부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
내 주제도 모르면서 괜히 욕심만 부리는...
특히 내년에도 안되면 내 멘탈 얼마나 나갈까
1년 더 돈, 시간, 에너지, 젊음을 낭비했다는 것에...
이번 7급 시험 안된 덕들 다들 고민이 많을 거라 생각해...
각자 처한 상황도 다를거고... 다들 시험장까지 갔으면 어느 정도는 열심히 했다는건데 결과가 안 좋으니 마음도 많이 아플거고...
어찌됐든 올 한해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고...
어느 길을 선택하든 나중엔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