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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독전’은 15세, 송강호 ‘마약왕’은 왜 청불 됐나 [무비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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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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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똑같이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 '마약왕'은 청불 관람 등급을 받은 반면, '독전'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9월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을 일찌감치 청소년 관람불가(이하 청불) 영화로 분류했다.

지난해 8월 '택시운전사'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국민 배우 송강호의 강렬한 차기작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강렬한 청불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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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영상물등급위원회는 "70년대를 배경으로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린 액션 영화"라며 "마약의 불법 제조 및 불법거래, 마약의 투약 장면 등 약물에 대한 내용과 폭력 등 모방의 위험 수위도 높다"고 등급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동원한 조진웅 류준열 주연의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을 떠올리게 한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을 다룬 '독전'은 개봉 전 모두의 예상을 깨고 15세이상 관람 등급으로 분류돼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영화에는 마약의 불법 제조 및 불법거래 등 약물에 대한 내용들도 빈번하게 등장했고, 팔이 잘려나가고 고문을 가하는 등 일부 잔인한 장면과 배우 진서연의 가슴 노출 등 자극적인 장면도 포함됐으나 청소년들도 관람이 가능했다.

이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당시 "제한적으로 묘사되어 영화 전반의 수위를 고려할 때 15세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다"고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규정한 이유를 밝혔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영화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위험의 소지가 있는 장면들을 제한적으로 묘사했다고 봤다. 일부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한 형사의 고군분투에 초점을 맞췄으며, 권선징악으로 귀결되는 기획의도 등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획 단계부터 '수위가 세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마약왕'의 경우 이견없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마약왕'에 대해 마약의 투약 장면, 폭력 장면 등의 수위가 높고 청소년들이 따라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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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전'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힘입어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성인들만 볼 수 있는 '마약왕'은 어떨까. '마약왕'은 지난 2015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불 영화 새 역사를 쓴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청불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불리하기만 하다고 볼 순 없단 뜻이다. 12월 성수기 극장가 가족 단위 관객을 타깃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청불 등급 영화인 '마약왕'이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이번엔 송강호와 손을 잡은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으로 또 한 번 청불 영화 역사를 고쳐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약왕'에는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이희준, 조우진 등이 출연하며 1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당초 지난 여름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영화적 분위기가 겨울에 더 어울릴 거란 판단 하에 개봉을 겨울 시즌으로 미뤘다. '마약왕'은 11월19일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NEW, 쇼박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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