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 사랑과 미움도
결국은 세월에 소리없이 묻히고
흔적 없이 흘러가요.
아직도 내 마음을 다 갖지 못했다 오해하고 원망하나요.
사랑이 아닌 증오를 남겨서
당신을 편하게 쉬지 못하게 한 건 아닌가 늘 걱정입니다.
여전히 사랑합니다.
날 위해서 날아오는 화살에 몸을 던졌을 때
당신을 평생 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사랑하다의 반대는 미워하다가 아니었어요.
버리다...였습니다.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버렸다고 여길까봐 두렵습니다.
그립고 그립지만 가까이 할 수 없어요.
굽어진 울타리 안에서 다시 만나기를
매일 당신이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2016 SBS 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