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은 4년 전과 조금 바뀌었다. 평창 대회 당시 후보 선수였던 막내 김초희가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세컨드로 입지를 굳혔다.
맏언니 김은정은 평창 때보다 더욱 역할이 커진 김초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청했다.
김은정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초희에 대해 "아직은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언니 이건 어때요?' 할 때가 있는데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충분히 자기 생각을 말해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좀 더 확신을 갖고 경기나 훈련 때 의견을 개진해도 좋다는 당부다.
이에 김초희는 "언니들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내 의견을 말하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한다"면서 "이제는 조금 더 자신있게 언니들에게 내 의견을 말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정의 발언은 김초희의 장점과 고쳐야 할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 후에 나왔다. 칭찬을 길게 늘어놓은 뒤 어렵게 찾아낸 개선점이 적극성이었다.
김은정은 김초희의 기량과 기여도를 무척 높게 평가했다. 김은정은 "초희가 세컨드 주전이 되면서 되게 힘들었을 것이다. 아마 우리 선수들 중 묵묵히 가장 노력한 선수일 것"이라는 말로 막내 김초희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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