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반까지 개발 목표.. “일반 국민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
22일 경찰청은 약물 성범죄 사전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저비용의 휴대용 마약류 탐지 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는) 현장 경찰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주류·음료 등에 마약류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약물 성범죄'는 상대에게 몰래 약물을 복용시켜 의식을 잃게 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를 뜻한다. 이같은 범죄에 주로 이용되는 마약류는 물뽕(GHB), 케타민(Ketamine), 로힙놀(Rohypnol), 필로폰(Philopon), 엑스터시(Ecstasy), 모르핀(Morphine), 코카인(Cocaine), 헤로인(Heroin) 등이 있는데 빠른 반감기로 사후 적발이 어렵다.
또 주류·음료 등에 약물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국산 감지키트가 없어, 일반 국민들이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의 우수한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을 활용하여 '저비용의 휴대용 마약류 탐지 키트'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연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개발 사업은 제1차 「중앙-지방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 회의에서 '긴급대응연구사업 현안'으로 선정돼, 예산 3.5억을 배정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업을 6월에 시작해 내년 중반까지 '휴대용 마약류 탐지 키트' 연구개발, 유효성 검증, 현장 실험 등을 거친다. 이후엔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전예방활동을 병행하여, 안전한 대한민국, 약물 성범죄 제로(Zero) 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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