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무현 대통령을 과연 몇몇 언론들이 인정해줬는가”
1,354 4
2019.05.22 13:39
1,354 4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자필 메모 266건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자필 메모에는 노 전 대통령의 고민과 심경이 여과 없이 담겨 있었다. 
특히 “식민지 독재정치 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모든 권위를 흔들고 끝없이 신뢰를 파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놓고 막상 추진하면 흔든 것도 한둘이 아니다” 등 당시 언론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도 있었다.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메모 발췌본을 입수·공개했다. 
주제별로는 정책 및 행정 관련 메모 92건, 경제·부동산 관련 메모 53건, 외교·안보 41건, 교육·과학기술 33건, 언론·문화 12건 순이었다.

YVkcS

WGoIr


메모에는 당시 언론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민과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3월 ▲언론과의 숙명적 대척 ▲식민지 독재정치 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그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철없는 언론 ▲대통령 이후, 책임 없는 언론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할 것 ▲상업주의, 대결주의 언론 환경에서는 신뢰, 관용이 발붙일 땅이 없다 등의 메모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끝없이 위세를 과시한다. 모든 권위를 흔들고, 끝없이 신뢰를 파괴, 기준도 없이 흔드는 것.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놓고 막상 추진하면 흔든 것도 한둘이 아니다”라는 비판 메모를 작성했다. 중앙언론사 보도국장 간담회·지역 방송관계자 오찬에서는 참가자들의 이름과 제언이 담긴 메모를 작성했다.

이에 대해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은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언론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했다”면서 “언론의 역할과 사명이 막중하고, 그에 비례해서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원국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이후 언론이 보인 행태나 지금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서 “언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국 전 비서관은 “기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과 정책을 두고 대안 경쟁을 하자고 했다”면서 “(정부의) 정책보다는 언론이 제시하는 대안이 더 좋으면 서로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국 전 비서관은 “건전제안을 분류해서 정책에 다 반영했다. 좋은 제안에 대해서는 기자에게 직접 편지도 썼다. 그런 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대안 경쟁을 하려면 기본이 서로서로 인정해줘야 한다. 그런데 과연 몇몇 언론들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서 인정해줬는가”라고 되물었다.

강원국 전 비서관은 “(일부 언론은) 아예 대통령의 성공을 두려워하지 않았는가. 성공하기를 과연 바랐는가. 그에 앞서서 정말 대통령으로서 인정했는가. 그것부터가 잘 안 됐다”면서 “그러니까 그런 관계(대안 경쟁 관계)가 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366 00:08 5,867
공지 ┴┬┴┬┴┬┴ 4/20(토) 오전 8시 서버 작업 공지 ┴┬┴┬┴┬┴ 04.19 13,2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5,0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3,30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94,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17,9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73,7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40,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5 20.09.29 2,167,2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8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48,5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27,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041 이슈 팬들 사이에서 의견 엄청 갈리는 수록곡 타이틀감이다 vs 그건 아니다 05:55 45
2387040 기사/뉴스 통보않고 웹소설 판매중지…전자책 1위 '리디북스' 조사 2 05:42 301
238703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2 05:34 113
2387038 이슈 첫 문장 혹은 첫 도입부가 유명한 작품들....txt 7 05:26 432
238703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26 113
2387036 이슈 베몬 - 뉴진스 잇츠라이브 조회수 좋아요 댓글 추이.jpg 31 05:20 681
2387035 정보 네이버페이 디스커버리 키즈 인스타 팔로우 120원 7 05:01 597
2387034 유머 덬들은 이러고 운전할수 있다 없다?! 1 04:59 483
2387033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60편 3 04:44 416
2387032 이슈 이찬원 비하인드 포토 공개 04:41 335
2387031 이슈 외국인에게 너무 예쁘네요 소리 들은 썰....txt 10 04:34 1,899
2387030 이슈 강아지랑 제주도 여행 가지마라...... 14 04:00 2,822
2387029 이슈 섬고양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다닌다...jpg 23 03:53 2,862
2387028 이슈 바다거북아 인간이 미안해 1 03:42 1,381
2387027 정보 전직 판사에게 물어봤다! 판사가 선고하는 형량이 적은 이유? 03:40 998
2387026 정보 우리나라 법정 형량이 정말로 낮은 편일까? <꽤나 중요하고 상당히 상세한 글> 30 03:35 1,784
2387025 이슈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혼인 무효…"일방적 착취" 2 03:34 1,505
2387024 유머 디테일하기로 유명했던 김수현 작가 대본.jpg 30 03:29 3,099
2387023 유머 하악ㄱㄱ 빨리 안 쓰다듬고 뭐하냐? 2 03:29 1,254
2387022 이슈 🐼 드디어 그의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된 푸바오.jpg (가방 따때요...) 11 03:24 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