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지오 “文대통령도 ‘명운을 걸라’ 주문했는데…암담한 심정”
2,013 30
2019.05.22 13:26
2,013 30
https://img.theqoo.net/PAWJw

배우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공개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씨가 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성범죄 피해 의혹은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결론에 대해 “암담한 심정”이라고 21일 국민일보에 밝혔다.

윤씨는 “과거사위는 재수사를 권고할 뿐이고, 검찰에서 스스로 충분히 재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도 ‘공소시효를 떠나 명운을 걸고 조사하라’고 말한 바 있음에도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청와대에서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를 들은 뒤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며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장씨는 2009년 3월 기업인, 언론사 사주 일가 등 유력인사에 대한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접대를 받은 인물들의 명단도 문건에 포함돼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대부분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진상 은폐 의혹이 제기됐었다.

과거사위는 사건 발생 9년만인 지난해 4월 이 사건을 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약 13개월간 이 사건 관련자 84명의 진술을 듣고,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한 끝에 지난 13일 과거사위에 조사 내용을 최종 보고했다.

과거사위는 20일 조사단의 보고 내용을 심의한 뒤 장씨의 성범죄 피해 의혹에 대한 재수사 권고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리스트의 존재 여부도 규명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당시 검경의 부실 수사,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사실로 인정했다.

과거사위는 “술자리에 있던 장씨가 약에 취한 듯 인사불성인 것을 본 적이 있다”는 윤씨의 진술로 불거진 특수강간 의혹의 경우 수사에 즉각 착수할 정도의 사실과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봤다. 리스트 존재 여부는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실물 자체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당시 검경의 미흡했던 수사로 인해 사실관계 확인이나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고, 강제수사권이 없는 진상조사단의 한계까지 더해져 사실상 진상규명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씨는 과거사위 발표 이후 “너무나 참담하다. 정말 이것이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이란 말인가. 본인 딸이라면 이 지경까지 오도록 방치하겠느냐”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05 04.24 29,7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7,9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2,9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3,8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9,0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9,1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6,2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4,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515 이슈 앞으로의 흥망성쇠가 궁금한 걸그룹 11 22:31 829
2392514 이슈 하이브vs민희진 한짤요약 (한줄요약) 56 22:27 4,101
2392513 정보 기온 더 오르고 꽃가루 위험 농도 지수가 대부분 높은 단계라 알러지 있는 덬들은 마스크 꼭 껴야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jpg 6 22:26 766
2392512 유머 솔직히 아메리카노보다 심함.gif 15 22:25 1,925
2392511 이슈 [KBO] 올 시즌 신인왕 자격(통산 30이닝 미만) 불펜 투수들 성적 근황 (+1명 추가) 17 22:25 716
2392510 이슈 멤버별 스타일링 찰떡인 오늘자 나우어데이즈 엠카 착장 22:25 123
2392509 이슈 아무리봐도 워딩 에바인 것 같은 방시혁의 에스파에 대한 발언 213 22:24 10,372
2392508 이슈 이와중에 오늘 생일인 연예인 8 22:23 1,964
2392507 이슈 아빠의 반응속도 13 22:23 1,055
2392506 이슈 나한테 미련 존나 없어.jpg 7 22:22 1,433
2392505 이슈 내일 어떻게 시작할지 궁금해지는 하이브 주가 5 22:22 1,341
2392504 이슈 자동차 필요성을 못 느끼는 MZ세대 31 22:22 2,112
2392503 기사/뉴스 "가만히나 있지" 아일릿 디렉터, 손가락 욕설로 맞대응…부정적 여론↑ 293 22:20 10,080
2392502 유머 장윤주 인스타에 올라온 김수현 말투 26 22:19 3,359
2392501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케츠메이시 'ファミリア' 22:19 34
2392500 이슈 [KBO] 21-24시즌 1위팀 20승 선착했을때 순위표 12 22:19 796
2392499 유머 민희진 뒤에 붙어서 사진 찍던 사람의 사진 11 22:19 4,102
2392498 유머 후이🐼 내려가기 싫어! 그런데 할부지가 가는 것도 싫어 (귀무룩) 7 22:19 1,297
2392497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후 일부 해외 케이팝 팬들이 지적하고 있는 점 393 22:19 17,112
2392496 기사/뉴스 지코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지난해 가장 강렬했던 순간" [화보] 6 22:18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