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는 모기의 천적으로 대표적인 익충이다. 모기라면 유충이건 성충이건 가리지 않고 포식하는데, 왕잠자리 성충은 하루에 수백마리의 모기를 먹어치운다고 한다.
여름철 잠자리떼가 비행 중이면 모기 박멸 작전 중이니 방해하면 안된다.
잠자리 하면 보통 고추잠자리를 생각하지만 한반도에만 총 11과 58속 123종이나 분포한다. (우포잠자리나라 참조) 아직도 방학숙제를 감당할 정도의 개체수는 유지 중이지만,
드물게 멸종위기종도 있다. 최근 시흥 보통천과 갯골 유역에서 환경부가 지정한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대모잠자리 유충과 성충이 동시에 발견됐다고 한다.
국내서식 곤충류 1만8천여종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6종 뿐이다. 대모잠자리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시흥시와 경기도의 대책이 시급하다.
"아이들 잠자리채에 대모잠자리가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이용성 환경교육센터 소장의 호소는 당연하다.
아울러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저어새 등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지로 확인된 시흥지역 습지 전체에 대한 보호 청사진 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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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신성한 잠자리님을 잡는자가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