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은 치킨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배 아프다?
6,216 19
2022.11.26 19:20
6,216 19
남은 치킨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배 아프다?
남은 치킨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배 아프다?© 제공: 헬스조선

축구 볼 때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남은 치킨은 으레 다음날 전자레인지로 데워먹곤 한다. 그런데 남은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단백질 성분이 변해 복통을 유발한다거나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사실일까?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를 쏴서 음식 속 물 분자를 빠르게 진동시킨다. 이때 물 분자끼리 부딪쳐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음식을 데운다. 단백질 변성은 열, 강한 산, 화학물질 등에 의해 단백질의 구조가 변하는 것이다. 달걀을 떠올리면 쉽다. 날달걀에 열을 가하면 알부민이라는 단백질 변성으로 점차 굳어지면서 흰 고체로 변한다.

치킨은 단백질 변성이 끝난 상태다. 약 50도부터 변성되기 시작하는 닭 근육 속 단백질인 액틴과 미오신이 170~180도 기름에 이미 튀겨진 상태다. 전자레인지는 물 분자를 이용하는 특성 상 내부 온도가 100도를 넘지 못한다. 전자레인지로 치킨을 아무리 가열해봤자 더 이상의 단백질 변성은 발생하지 않는다. 복통을 유발한다는 근거도 없다.

사실 전자레인지로 어떤 음식을 조리하지 말라는 내용은 괴담일 가능성이 크다. 전자파에 의한 물 분자의 진동과 그로 인한 열이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분자 구조를 바꿀 만큼 강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용성 비타민 정도는 파괴될 수 있지만, 이는 열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의 조리 방식에 해당된다.

굳이 꼽자면 달걀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걸 피하는 게 좋다. 달걀이 갑자기 높아지는 압력 때문에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달걀을 끓는 물로 조리할 땐 열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전달되면서 서서히 익는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달걀 내외부에서 동시에 열을 발생시킨다. 이러면 달걀 내부의 수분이 열을 흡수해 기체로 변하고 내부 압력이 커지게 된다. 압력이 달걀 껍데기의 강도보다 커지면 터지는 것이다.

컵라면도 조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컵라면 포장지의 은박지다. 알루미늄 성분인 은박지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반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이때 간섭현상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용기 등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금속 용기를 넣으면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일단 치킨이 남는지부터 물어보라구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6 04.24 40,6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82,99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6,81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0,2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3,7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38,1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8,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7,2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2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9,8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1,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014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민희진 분쟁, ‘풋옵션 행사’ 협상 결렬도 큰 원인 21:08 36
2393013 정보 네이버페이1원 3 21:07 162
2393012 이슈 [KBO] 실시간 집에서도 직관 3루 2층 뷰로 볼 수 있는 홈런 2 21:06 543
2393011 유머 후이바오🐼 : 할부지 흥칫뿡이야!!! 2 21:06 383
2393010 기사/뉴스 크래비티, 6월 日 싱글 ‘쇼 오프’ 발매→팬콘 개최..글로벌 행보 박차 21:05 28
2393009 이슈 축구 골키퍼 반응속도 훈련.reels 21:04 181
2393008 이슈 스밍 추이 미쳤다는 라이징 여자 팝스타 신곡 17 21:03 1,444
2393007 유머 아니 뽀뽀 한번 해주면 안됨? 4 21:01 550
2393006 이슈 NCT 도영 - 반딧불 l [TEXTED] DOYOUNG -Little Light l 가사 (Lyrics) 2 21:01 67
2393005 이슈 인생 첫 감기걸린 아기 반응 6 21:00 1,154
2393004 기사/뉴스 직원의 단순 실수라며 쉬쉬하더니‥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황 드러나 2 21:00 1,082
2393003 이슈 지코 - SPOT! (Feat. 제니) 멜론 TO100 2위찍음! +지붕킥도 함!!! 26 21:00 515
2393002 이슈 [너드학개론] 찐따가 사랑할 때 (수강생 : 빠니보틀, 곽튜브, 뷰티풀너드) 5 21:00 560
2393001 유머 한국인들에게 " 마늘조금 " 에 대한 미국의 대항마 7 20:59 1,495
2393000 이슈 홍석천 인스타 업뎃 with 뮤뱅 대기실에서 만난 라이즈 17 20:59 951
2392999 이슈 [KBO] 실시간 cctv각도로 중계중인 두산 한화전;; 26 20:57 2,416
2392998 유머 가발샾 근무 체험간 엔믹스 오해원.X 1 20:57 349
2392997 기사/뉴스 사직서 제출한 의대 교수, 1년 이하 징역·면직 제한 가능 3 20:57 367
2392996 이슈 이영표 "조별리그에서 일본한테 이긴게 오히려 황선홍호에게 독이 되었다." 2 20:56 598
2392995 기사/뉴스 "'디넷 보관' 어쩔 수 없다"는 검찰‥대법원, 제도 개선 검토 -2- 20:56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