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최대 화두는 하나의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4월26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려 했으나 미국 언론을 통해 제기된 내구성 문제를 인정하고, 출시를 미룬 134일째인 9월6일 국내에서 첫 출시했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같은 날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듀얼 스크린 기능의 'V50S 씽큐'를 발표했다. 4월에 성사되지 못한 두 화면 스마트폰 대결이 본격화됐다.
다시 시작하는 스마트폰 혁신 '갤럭시 폴드'
https://img.theqoo.net/qVHzD
화면이 접히고 퍼지는 폴더블폰은 최근 수 년 소문만 무성했다. 오늘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최초 출시하면서 현실로 바뀌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형(21:9 비율) 스마트폰 기능이 펼치면 7.3형(4.2:3 비율)로 큰 화면에 맞는 태블릿 기능을 한다.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펼치면 태블릿 기능을 하는 제품 콘셉트에 어울리는 예를 들면 뉴스와 페이스북, 메신저 각 영역이 분리되는 더욱 정제되고 시선이 집중되는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변화된 화면 크기에 따라 앱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작동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하다. 12GB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 4380mAh를 갖춘 갤럭시 폴드는 또 삼성 덱스를 통한 PC 사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https://img.theqoo.net/ZBTTE
갤럭시 폴드는 그러나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이다. 언제나 그렇듯 1세대 제품은 몇 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출시되기 마련이다. 9월5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체험에서 1시간가량 만져본 갤럭시 폴드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새로운 경험은 놀라웠지만 화면 주름은 온전히 펴지 못했다. (※관련기사 : ‘갤럭시 폴드’ 만져보니…뛰어난 안정성, 아쉬운 주름) 화면 가운데 접었다 펴는 부분의 선이 보인다. 특히 흰색의 밝은 화면이나 조명 아래에서 사용할 때 가운데 선은 또렷해진다. 사용자에 따라 체감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하루 평균 20번 많게는 150번가량 화면 잠금 해제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가격은 평균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범위를 훌쩍 넘는다.
https://img.theqoo.net/xhcRX
하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플더블폰이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점이다.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폰은 겉모습은 물론 미래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40만원 정도 여윳돈이 있다면 갤럭시 폴드 첫 사용자가 될 수 있다.
현실 택한 듀얼 디스플레이 "V50S 씽큐+듀얼 스크린"
https://img.theqoo.net/fsOPi
갤럭시 폴드가 일체형 듀얼 디스플레이 폼팩터라면 V50S 씽큐는 케이스를 이용한 필요할 때 (게임 키패드 같은 기능의) 보조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화면 면적을 넓히는 듀얼 디스플레이는 더 큰 화면을 원하는 동시에 작은 스마트폰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오랜 열망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폼팩터로 평가된다. 베젤리스에 이은 완전한 폴더블폰으로 가는 중간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전작에서 처음 시도된 듀얼 스크린은 공개 당시 혹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연달아 폴더블폰을 공개한 직후 발표돼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폴더블폰이 기술적 문제로 주춤한 사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더블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갖췄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V50 씽큐 판매량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무상 제공을 당초 6월30일에 마감하려다 8월3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https://img.theqoo.net/vkzPq
V50S 씽큐에서 주목되는 특징은 단연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의 2세대 'LG 듀얼 스크린'이다. 갤럭시 폴드만큼 새롭지 않더라도 V50S 씽큐와 동일한 6.4형으로 맞춰 디자인 완성도와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2세대 LG 듀얼 스크린 작동 방식은 1세대와 같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디자인이다.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V50S 씽큐와 연동된다. 접었을 땐 V50S 씽큐 2개를 겹쳐 놓은 것과 같다는 의미다. 단, 수 천 번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변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접었을 때 화면이 안쪽으로 향해 낙하 같은 만일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보호해준다.
2세대는 전작의 장점이 흡수된 투박한 디자인을 개선하고 ‘360도 프리스탑’ 기술을 적용돼 듀얼 스크린과 V50S 씽큐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전에는 0도, 104도, 180도 등 세 각도에서만 조절됐다. 무의미했던 듀얼 스크린 전면에는 2.1형 알림창을 적용해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이 가능하다.
V50S 씽큐는 가격도 현실화했다. V50 씽큐의 경우 출고가 119만9천원에 듀얼 스크린(21만9천원)은 무료 증정품으로 제공했다. V50S 씽큐는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119만원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반값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기 전 유일한 '두 화면 디스플레이' 지위를 누렸던 V50 씽큐와 달리 V50S 씽큐는 진짜 폴더블폰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래된 구식 아이디어라는 핸디캡을 극복해야 한다.
이상우 기자(aspen@bloter.net)
다시 시작하는 스마트폰 혁신 '갤럭시 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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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접히고 퍼지는 폴더블폰은 최근 수 년 소문만 무성했다. 오늘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최초 출시하면서 현실로 바뀌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형(21:9 비율) 스마트폰 기능이 펼치면 7.3형(4.2:3 비율)로 큰 화면에 맞는 태블릿 기능을 한다.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펼치면 태블릿 기능을 하는 제품 콘셉트에 어울리는 예를 들면 뉴스와 페이스북, 메신저 각 영역이 분리되는 더욱 정제되고 시선이 집중되는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변화된 화면 크기에 따라 앱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작동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하다. 12GB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 4380mAh를 갖춘 갤럭시 폴드는 또 삼성 덱스를 통한 PC 사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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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는 그러나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이다. 언제나 그렇듯 1세대 제품은 몇 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출시되기 마련이다. 9월5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체험에서 1시간가량 만져본 갤럭시 폴드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새로운 경험은 놀라웠지만 화면 주름은 온전히 펴지 못했다. (※관련기사 : ‘갤럭시 폴드’ 만져보니…뛰어난 안정성, 아쉬운 주름) 화면 가운데 접었다 펴는 부분의 선이 보인다. 특히 흰색의 밝은 화면이나 조명 아래에서 사용할 때 가운데 선은 또렷해진다. 사용자에 따라 체감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하루 평균 20번 많게는 150번가량 화면 잠금 해제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가격은 평균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범위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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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플더블폰이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점이다.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폰은 겉모습은 물론 미래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40만원 정도 여윳돈이 있다면 갤럭시 폴드 첫 사용자가 될 수 있다.
현실 택한 듀얼 디스플레이 "V50S 씽큐+듀얼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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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가 일체형 듀얼 디스플레이 폼팩터라면 V50S 씽큐는 케이스를 이용한 필요할 때 (게임 키패드 같은 기능의) 보조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화면 면적을 넓히는 듀얼 디스플레이는 더 큰 화면을 원하는 동시에 작은 스마트폰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오랜 열망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폼팩터로 평가된다. 베젤리스에 이은 완전한 폴더블폰으로 가는 중간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전작에서 처음 시도된 듀얼 스크린은 공개 당시 혹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연달아 폴더블폰을 공개한 직후 발표돼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폴더블폰이 기술적 문제로 주춤한 사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더블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갖췄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V50 씽큐 판매량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무상 제공을 당초 6월30일에 마감하려다 8월3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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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S 씽큐에서 주목되는 특징은 단연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의 2세대 'LG 듀얼 스크린'이다. 갤럭시 폴드만큼 새롭지 않더라도 V50S 씽큐와 동일한 6.4형으로 맞춰 디자인 완성도와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2세대 LG 듀얼 스크린 작동 방식은 1세대와 같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디자인이다.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V50S 씽큐와 연동된다. 접었을 땐 V50S 씽큐 2개를 겹쳐 놓은 것과 같다는 의미다. 단, 수 천 번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변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접었을 때 화면이 안쪽으로 향해 낙하 같은 만일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보호해준다.
2세대는 전작의 장점이 흡수된 투박한 디자인을 개선하고 ‘360도 프리스탑’ 기술을 적용돼 듀얼 스크린과 V50S 씽큐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전에는 0도, 104도, 180도 등 세 각도에서만 조절됐다. 무의미했던 듀얼 스크린 전면에는 2.1형 알림창을 적용해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이 가능하다.
V50S 씽큐는 가격도 현실화했다. V50 씽큐의 경우 출고가 119만9천원에 듀얼 스크린(21만9천원)은 무료 증정품으로 제공했다. V50S 씽큐는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119만원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반값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기 전 유일한 '두 화면 디스플레이' 지위를 누렸던 V50 씽큐와 달리 V50S 씽큐는 진짜 폴더블폰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래된 구식 아이디어라는 핸디캡을 극복해야 한다.
이상우 기자(aspe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