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中 전기차 시장 거품 '펑'..스타트업 '추풍낙엽'
1,630 7
2019.10.12 13:42
1,630 7
中보조금 정책으로 스타트업 난립..거품 생성 
경기 둔화 극복 위해 일반 자동차 판매 촉진

https://img.theqoo.net/TQywG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빠르게 성장해 주목받던 중국 전기차 급격하게 침체되고 있다. 정부 보조금으로 시장이 지지돼 왔다가 보조금이 줄어들자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26만대를 기록,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도 장기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전년 동월대비 약 5%, 11% 줄었다.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은 갑작스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대표적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니오(NIO)는 올 2분기 4억53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 2년간 누적 손실은 무려 26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https://img.theqoo.net/SghaF


윌리엄 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업계 소식통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추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가격을 인공적으로 낮추기 위해 제공했던 보조금을 조금씩 철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거품을 줄이고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지원보다 기술 혁신에 의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에 직간접적 보조금으로 580억달러 상당을 지출했다. 지난 7월 정부는 보조금을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대폭 줄였고, 내년에는 더 줄일 계획이다.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최대보조금이 9만위안이었지만 올해 2만5000위안으로 떨어졌다.

앞서 중국은 전기자동차를 대기오염 감소와 석유수입 감소, 첨단기술 개발 등을 실현할 국가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2035년에는 국내 자동차 중 60%를 신에너지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보조금 지급을 추진했었다. 신에너지 차량에는 순수 전기배터리 차량과 전기충전과 화석연료를 모두 쓰는 하이브리드차량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기차 한 대당 가격이 수천달러 상당 보조금이 지급되자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우후죽순 발생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 거품을 만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받은 투자액만 18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중국엔 약 500개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업체 신청에 최소한 60억위안 이상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포함시키는 등 시장 진입기준을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https://img.theqoo.net/tsuJE


<자료사진> © AFP=뉴스1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일반 자동차 판매라도 촉진시키기 위해 방침을 전환한 것이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각 도시에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 남부 구이양시는 공해와 교통혼잡 방지를 위해 설정했던 자동차 구매 제한을 없애고 한 달 간 새 자동차번호판 2000개를 발행했다.

중국 경기 둔화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기인한 부분이 크다. 허버트 디스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블룸버그TV에 "중국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시장이지만 무역전쟁 때문에 자동차 시장이 침체됐다"며 "이것은 새로운 상황이고 우리에게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거품 붕괴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샌포드 번스타인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7월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8월에는 23%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명 진공청소기 업체 다이슨도 25억달러 상당 전기차 사업 계획도 접었다. 10일(현지시간)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이날 직원들에 편지를 보내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77 00:07 1,1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97,3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5,4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5,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3,59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31,3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99,7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6 20.09.29 2,216,0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46,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98,5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4,7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507 이슈 10kg빼고 2년만에 라면먹방으로 돌아온 와니TV 2 00:33 987
2390506 이슈 아이돌 그룹 역대 최강 3연타.jpg 43 00:25 3,039
2390505 이슈 완벽한 착륙 4 00:24 318
2390504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하야시바라 메구미 '~infinity~∞' 00:22 59
2390503 정보 Kep1er(케플러) 'Straight Line' M/V 1 00:21 350
2390502 이슈 다음주 틈만나면 게스트 조정석 5 00:21 1,035
2390501 유머 타렴 신지군 2 00:21 180
2390500 이슈 어제 브랜드 팝업 행사장에서 시큐 사다리로 때린 댈찍(수정) 44 00:20 3,823
2390499 이슈 똥구멍을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 47 00:19 3,380
2390498 유머 트위터랑 더쿠 중 누가 더 큰지 궁금했던 케쪽이 12 00:19 1,792
2390497 이슈 백호(강동호) 뒷모습 (feat. 등근육) 8 00:16 557
2390496 이슈 🐼퇴근시간 되니 알아서 공주님안기 포즈 준비하는 루이바오🐼 40 00:12 3,942
2390495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Free & Easy' 1 00:11 102
2390494 이슈 2024.04.24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10 262
2390493 이슈 (여자)아이들 우기 미니1집 [YUQ1] 초동 1일차 종료 12 00:10 1,417
2390492 이슈 공항에 온 팬들을 위해 30분넘게 싸인해주고 사진찍어주고 간 일본가수 16 00:10 2,680
2390491 이슈 SF9 휘영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챌린지 8 00:10 511
2390490 이슈 푸바오 그리는 금손 ㄷㄷㄷ (보면서도 안 믿김) 35 00:09 2,743
2390489 정보 BGM으로 틀어 놓기 좋은 명탐정(같은 추리하는 사람들) 48인 테마곡 모음 3 00:09 266
2390488 유머 김태희와 결혼한 비의 고충 43 00:07 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