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사히 "원자력 싸지 않다"..원전 안전 대책비만 '58조'
969 6
2019.08.12 17:11
969 6
일본 11개 전력사 원전 안전대책비 5조엔 넘어서
"원전 발전단가 가장 낮아" 日정부 평가도 '흔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덮치는 모습. © afp=뉴스1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덮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11개 일본 전력사의 원전 안전대책 비용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지진·해일·화재·과열 사고와 관련해 새 규제가 시행되면서 테러 대책 시설 비용이 당초 상정했던 것에 비해 2~5배 정도 늘어나면서다.

게다가 아직 테러 대책 시설 비용을 안전대책 비용에 포함시키지 않은 전력사도 6곳에 달해 관련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전의 발전단가가 발전원 중 가장 낮다고 자신했던 일본 정부의 평가도 흔들리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간사이전력, 주부전력 등 원전을 보유한 11개사의 원전 안전대책 비용은 지난달 기준 5조 744억엔(약 58조 4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6600억엔(약 7조 6075억원) 늘어난 것이다. 2013년 1월 9982억엔(약 11조 5044억원)에 비해서는 약 5.8배나 늘었다.

전력사별로 보면 도쿄전력은 가시와자키 가리와 6·7호기(니키타현)의 액상화 현상 대응 방안과 테러 대책 시설 건설비 등이 늘어나면서 안전대책에 투입되는 비용이 9690엔으로 2배 급증했다. 큐슈전력 가와우치 1·2호기(가고시마현)은 430억엔에서 2200억엔으로 약 5배 늘었다.

간사이전력도 오이 3·4호기(후쿠이현)의 테러 대책 시설 건설비로 기존 비용에서 1308억엔이 추가됐다. 이로써 3원전 7기 재가동을 목표로 한 간사이전력의 안전대책비 총액은 1조엔(약 11조 5252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2015년 일본 정부는 2030년 시점의 전원별 발전단가를 검증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국은 당시 보고서에서 원전은 1킬로와트(kW) 당 10.3엔으로, 수력(11엔)과 석탄 화력(12.9엔)보다 저렴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때 안전대책 비용은 원전 1기당 약 1000억엔으로 상정하고, 1000억엔 늘어날 때마다 발전단가가 0.6엔씩 상승하도록 산출했다.

아사히는 "원전의 안전대책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원전을 발전단가가 싸며 중요한 기저전원(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운전하는 발전소)으로 평가해 온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2011년 사고 직후 '원전 제로'를 표방하며 원전 가동을 중단시켰지만, 아베 신조 정권은 2013년 새 규제 기준을 만들어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재가동이 결정된 사례는 8개 원전 15기나 된다.

지난해에는 '제5차 에너지 기본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원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과 같이 22~24%로 유지하기로 결정, 탈원전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

angela0204@news1.kr


https://news.v.daum.net/v/20190812152807935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4 04.24 37,2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6,5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2,5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4,0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5,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5,7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4 20.05.17 2,970,4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5,8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787 기사/뉴스 박명수 “공인중개사 시험 3회 때 도전→무슨 말인지 몰라서 포기”(라디오쇼) 15:55 53
2392786 기사/뉴스 [포토] “추억 배송 완료” 방탄소년단X아미 함께하는 팝업 오픈 3 15:55 196
2392785 이슈 조선왕조실록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내명부 간섭 기록이 있는 왕.jpg 15:55 252
2392784 유머 벌써 시작된 민희진 밈 10 15:55 891
2392783 이슈 하이브가 일부러 민희진 이용해서 시총을 날렸을 가능성 13 15:54 960
2392782 이슈 너무 힙하고 키치한 뉴진스 막내 혜인 5 15:53 586
2392781 유머 다시봐도 웃긴 문두드리는 푸바오🐼❤️ 7 15:53 589
2392780 유머 이찬원 : 모찌나가요 1 15:52 203
2392779 기사/뉴스 박명수 "김수현, 정말 순수하고 착한 사람…칭찬 이유=섭외" (라디오쇼)[종합] 1 15:52 115
2392778 기사/뉴스 일본 방송국 TBS, 한국에 자회사 설립 콘텐츠의 글로벌 판매 홍보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을 아시아에 12 15:51 528
2392777 이슈 고아라, 봄꽃같은 비주얼…광고 비하인드 컷 공개[화보] 15:50 293
2392776 이슈 드립이 난무하는 충주시 유튜브 댓글 현장ㅋㅋㅋ 30 15:49 2,351
2392775 기사/뉴스 마피 뜬다더니 22억도 뚫었다…잠실 넘보는 둔촌주공 재건축 7 15:48 555
2392774 유머 흐름을 읽을줄 아는 무신사 83 15:46 8,284
2392773 정보 영화 <열대야> 첫 스틸 2 15:46 940
2392772 이슈 넥슨 합격한 입사자 이력서.jpg 6 15:45 2,468
2392771 정보 영화 <야당> 신규 스틸 15:45 790
2392770 기사/뉴스 전현무, 헬슥해진 얼굴로 "팜유 오일 파동, 가련한 팜유즈" [소셜in] 1 15:45 445
2392769 유머 하이브-어도어 사태 사이에 본의 아니게 엮이게된 사람. 7 15:44 2,952
2392768 이슈 독기로 유명한 르세라핌 노래 가사 모음 173 15:44 7,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