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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슈IS] '그알'의 자승자박..무책임한 보도에 오타난 사과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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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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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미숙한 편집 화면, 루머를 재생산하거나 이에 대해 침묵하며 공유하는 사람들로 생긴 선의의 피해자들과 이에 대한 무책임한 입장문까지. 언론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중적인 태도로 시청자들에 신뢰를 잃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일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내용으로 가요계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다뤘다. 2018년 '지나오다'로 새벽 시간 역주행 1위에 올라 의혹이 불거졌던 닐로를 비롯해 최근 논란에 중심에 선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측이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 대부분은 바이럴 마케팅으로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제보자의 말을 빌려 "알 수 없는 역주행 음원들 가운데 매크로 작업도 있다"고 보도했다. "의뢰가 들어오면 포털에 깔고 팬클럽 수를 맞추고 커버 영상을 만들고 올린다. 보여주기 식으로 페이스북에 홍보글을 올리고 2, 3일 후에 음원 차트 작업이 들어가는 거다. 컴퓨터 한 대에 유심을 쭉 끼워놓고 몇만개의아이디로 플레이한다. 아이디 비번 생성기를 사용해서 매크로를 돌리는 거다. 휴대전화 기종까지 조작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제작진은 실제로 음원 사이트 아이디 수만 개와 아이피 구매도 간단하게 이뤄지는 것도 확인했다.

실체 없는 기계들이 차트 순위를 높이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이메일 도용 피해자 인터뷰도 전파를 탔다. 피해자는 "이메일을 열어보니 들어본 적 없는 음원들을 구매했다는 명세서가 잔뜩 있었다"고 제보했다.

이 과정에서 뉴이스트 W 그룹명이 노출된 것이 문제였다. 허술한 모자이크로 드러난 그룹명인 데다가,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에 사실 확인 없이 내보낸 일방적 화면으로 오해를 낳았다. 팬들은"방송만 보면 뉴이스트가 사재기한 것처럼 보여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언급된 여러 가수와 함께 바이럴 마케팅을 명분으로 사재기했다고 받아들여져 심각한 악플에 시달리고 명예훼손도 당했다"고 즉각 분노했다. 또 "다른 가수들은 소속사의 인터뷰나 해명도 보도했으면서 뉴이스트 W 측에는 체크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 보도로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를 수집해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원을 일괄 구입한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은 "피해자의 이메일을 제출한 팬과 연락이 닿았다"면서 "아이디와 이메일 등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한 팬이 이메일을 잘못 기재했다. 실존하지 않는 이메일로도 가입이 가능해서 임의로 넣었다고 한다. 해당 아이디 계정 주에 연락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위의 내용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음원을 구입하고 그 내역서가 해당 이메일로 전송된 일로, 플레디스나 아티스트와는 무관한 음원총공팀과 개인의 단독행위임을 명시한다"고 설명했다.

플레디스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방송에 노출되는 과정 중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바"라며 "관련 없는 사건인데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 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뉴이스트는지난 5일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 참석하고 직접 논란에 입을 열었다. 리더 JR은 "팬 여러분,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가수들까지 나서자, 제작진은 6일 "방송을 통해 결재 내역이 찍힌 영상을 모자이크 작업을 진행해 내보냈으나 1프레임(1/30초) 정도가 누락되면서 '뉴이스트 W - 데자부' 음원임이 드러났다. 해당 가수의 음원을 다른 사람의 이메일로 수차례 구입한 일부 팬의 착오와 과실일 뿐 뉴이스트 소속사인 '플래디스'와는 관련이 없다는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제작진의 화면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하여 수차례 구매하는 일부 팬의 과실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주장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조건부 사과에 자체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듯한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플래디스'라며 소속사 이름도 틀려 불쾌감만 증폭시킨 꼴이 됐다. 플레디스 측은 7일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고 본다. 입장문을 보면 회사 이름조차 제대로 적혀있지 않았다"고 사과문을 촉구했다. 팬들도 "정정보도를 청구한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2차 가해'라는 해시태그로 맞대응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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