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매장이 들어설 코엑스몰 지하1층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사진=김형수 기자]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버거킹이 떠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새 매장을 연다.
23일 SPC그룹은 6월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쉐이크쉑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달 초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에 문을 연 지 두달여만이다.
코엑스에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에그슬럿을 비롯해 잠바주스, 피그인더가든 등 SPC그룹이 운영하는 매장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버거킹 메가박스점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들이 영화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들리는 경우가 많아 장사가 잘 됐던 매장으로 꼽혔다. 매장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메가박스 매표소가 나온다. 버거킹이 운영효율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 메가박스점을 닫는다고 알리자 인터넷 영화 커뮤니티에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쉐이크쉑 매장이 들어설 공간에는 하얀색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다. 가림막에는 쉐이크쉑의 로고와 함께 'New Shack is coming(새 쉐이크쉑이 찾아옵니다)', 'Hello, Coex!(안녕, 코엑스)‘ 등의 간단한 문구가 적혀있다.
코엑스점은 16번째 매장이다. SPC그룹은 2015년말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서울 강남대로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열었다. 이후 용산, 종각, 고양, 분당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 대구, 서면 등 전국 곳곳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SPC그룹은 코엑스에서 문을 열 쉐이크쉑 점포에서도 다른 매장과 마찬가지로 이곳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준비중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코엑스에 입점한 노브랜드 버거, 맥도날드, KFC 등이 아닌 쉐이크쉑을 찾아야 할 이유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전망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엑스 쉐이크쉑 매장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를 내놓을 예정인데 아직 메뉴가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5월 17일 공사를 시작해 6월 매장을 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