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190816/96994918/1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 자택에서 드레스 차림으로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나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 뉴욕 타운하우스 맨션은 엡스타인이 지인들과 ‘섹스 파티’ 등 미성년자들과 밀회 장소로 애용하던 곳이다.
이 초상화는 엡스타인과 빌 클린턴이 절친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후 엡스타인의 전용기인 이른바 ‘로리타 1호’를 함께 타고 그의 버진아일랜드 별장에 자주 놀러다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엡스타인이 미성년 성범죄 혐의로 플로리다주에서 첫 체포되자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엡스타인 자택서 나온 초상화는 그와 미성년 성애자간에 친밀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빼박 증거로 보인다.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 등을 받으며 지난달 재체포된 엡스타인은 10일 수감중이던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자살 우려로 엄중한 감시하에 있던 그가 ‘자살’한데 이어 부검에서도 목 골절 다수가 확인되며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도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