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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탈일본 와중에 아시아나, 도쿄에 초대형항공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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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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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중 가장 큰 'A380'을 인천~도쿄 노선에 신규 투입한다고 밝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보이콧 재팬' 속 다른 국적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거 축소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이기 때문.

아시아나의 일본 노선 확대는 수요 회복 때문이 아닌 동계 노선 재조정 과정에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시적인 전략이다.

뉴욕에 투입되던 A380이 비행시간이 4시간가량 짧은 시드니로 행선지로 옮기면서 남는 시간을 단거리 노선에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380은 초대형항공기로 아시아나가 신규로 취항하는 동남아 노선에는 취항자체가 불가능해 도쿄 행(行)이라는 고육지책을 내게 된 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7일부터 12월10일까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주 7회 중 주 5회 일정으로 A380-800을 투입한다. A380-800은 495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항공기로 기존에 이 노선을 운항하던 A300(298석)보다 97석이 더 많다.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은 아시아나가 보유한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6대가 운항에 투입되고 있다.

같은 구간에 주 7회 운항 일정 중 주 5회 투입되던 B777(300석) 역시 311석 규모의 A350-900으로 교체된다.

아시아나는 인천~도쿄(나리타)에 하루 3편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기존 스케줄은 유지하되, 일일 기준으로 100석 넘게 좌석 공급을 늘렸다.

아시아나의 이 같은 행보는 다른 국적 항공사의 탈(脫) 일본 행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반발해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일본 노선 탑승률은 8월 한때 60% 초반까지 떨어졌다.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하고 중국, 동남아 등으로 신규 노선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나 역시 9월 중순부터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노선의 항공기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도쿄 노선 공급만 확대하는 이유는 A380의 거대한 사이즈 때문이다. A380은 주날개폭을 기준으로 가장 체급이 큰 F등급에 속하는 대형 항공기다. F등급의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려면 활주로의 길이와 폭이 더 확장돼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충족시키는 공항은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허브공항 정도다.

아시아나가 기존 운항을 하고 있는 구간 중 A380이 드나들 수 있는 공항은 도쿄와 방콕, 홍콩, 타이베이, 프랑크푸르트, 뉴욕, LA, 시드니 등에 불과하다.

아시아나는 기존 인천~뉴욕 노선에 A380을 투입해 왔지만 겨울부턴 노선 수요가 줄어 A350으로 교체한다. 대신 겨울철에 수요가 늘어나는 인천~시드니 노선에 A380을 투입한다. 뉴욕(14시간)보다 시드니(10시간)의 비행시간이 짧은 만큼 6대의 A380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면 도쿄와 같은 단거리 노선에 추가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는 이달부터 대만 가오슝, 베트남 푸꾸옥 등의 단거리 노선을 확대하지만 이 구간에는 A380이 투입이 불가능하다.

아시아나의 도쿄 노선 운항 확대는 수요가 개선돼서가 아닌 동계 노선 재조정 과정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80은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되고 남는 시간에 단거리를 다녀오는 방식으로 운항하는데, 동남아 등에는 취항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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