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전설 재회…"무섭다기 보단 다가가기 힘든 사람"]
대한민국 농구계의 전설인 허재와 이충희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신이 내린 슈터'이자 전설 중의 전설 이충희가 용병으로 등장했다.
녹화 전까지 이충희가 온다는 사실을 몰랐던 허재는 대선배의 등장에 깜짝 놀라 "오셨습니까 형님"이라며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어쩌다FC의 형님라인으로 위세를 떨쳤던 허재가 쩔쩔매는 희귀한 풍경에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허재는 "제가 대표로 처음 뽑혔을 때 형(이충희)이 최고 고참이었다"며 "태릉 처음 들어갔을 때 느낌, 무섭다기보다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이충희를 소개하며 "내가 같이 뛰었던 선수 중 가장 슛을 잘 쐈던 사람"이라며 선배의 약력을 늘어놓았다.
이날 '슛도사' 이충희 팀과 '농구 대통령' 허재의 농구 대결이 펼쳐졌다. 30년 만에 펼쳐진 농구 대결로 '뭉쳐야 찬다'가 아닌 '뭉쳐야 쏜다'로 탈바꿈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