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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삼겹살계의 엘사, 서울 냉동삼겹살 맛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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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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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냉삼 먹으러 갈래~?



최근 '뉴트로(New-tro)' 감성을 타고 다시금 냉동 삼겹살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은박지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두 점을 집어 상추 위에 척! 올려 주고, 파채와 잘 익은 김치에 쌈장과 마늘, 밥까지 넣어 한 입 가득 꿀떡, 상상만 해도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소리치는 듯 하다.

요즘(?) 냉삼은 옛날의 그 냉삼이 아니라고 하던데. 질 좋은 생고기를 일부러 얼려 숙성한다고 하니 새롭게 태어난 냉동 삼겹살을 안 먹어 볼 수 없겠지? 서울에서 가장 맛있다는 냉삼 맛집을 소개한다.

천이오겹살


출처_instagram @seunga_hiri




2003년부터 영업 중인 이곳은 한 방송에서 '이영자 맛집'으로 소개되며 더 큰 유명세를 탔다. 착한 가격에 1등급 이상의 국내산 생고기를 최소 7일간 숙성, 급냉한 뒤 손님상에 내놓는 가성비 갑 맛집이다.

이 집은 쌈장, 기름장과 함께 '어리굴젓'이 나오는 데 이 녀석이 아주 요물이다. 고기 두 점에 어리굴젓을 올려 파채와 콩나물을 가득 넣고 쌈을 싸주면 혼자서 3인분도 클리어 가능하다. '냉삼 초밥' 역시 이 집의 자랑이다. 초밥 형태로 뭉쳐 나온 밥 위에 날치알과 고추냉이를 살짝 넣고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올려 먹어보자. 먹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

위치 서울 마포구

영업시간 매일 16:30 - 22:30 (일요일 휴무)

잠수교집


출처_instagram @87csm




이태원에는 냉동 삼겹살 양대 산맥이 존재한다. '나리의집'과 '잠수교집'이다. 누가 더할 것 없이 언제나 손님으로 바글바글한 두 곳이지만 굳이 잠수교집을 소개하는 이유는? 에디터가 생각하기에 '디테일'이 다르다. 당일 도축해 급냉한 100% 제주 암퇘지만을 고집하고, 고기와 함께 곁들인 찬들이 다채롭다.

불판에 냉삼과 함께 미나리와 꽈리고추를 올려보자. 기름기를 가득 머금은 미나리와 꽈리고추가 고기의 느끼함을 가시게 하고, 풍미를 더해준다. 날계란을 푼 특제 소스에 고기와 야채를 푹 찍어 먹으면 스키야키가 따로 없다. 고기를 다 먹었다면 청국장이나 맑은 명란탕을 꼭 주문해보라.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것 같던 내 위장이 친절하게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영업시간 평일 18:00 - 05:00 주말 17:30 - 05:00 (월요일 휴무)

언주집


출처_instagram @ssunny_story




식탁보 디자인은 다소 촌스러울 수 있지만 고기는 100% 제주산 냉장육을 72시간 숙성한 뒤 급냉하여 제공하는 세련됨을 자랑하는 언주집.

노른자가 올라간 파채와 넙적한 대접에 나오는 달걀찜도 인상적인데,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는 레트로 갬성의 '후추통'이다. 후추를 후추후추 뿌리고 고기를 구워주면 끝. 냉삼의 맛은 후추를 뿌리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이드 메뉴로 꼬막비빔면을 시켜 고기와 싸먹으면 또 하나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당일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 서둘러 방문할 것.

위치 서울 강남구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일요일 휴무)

한도삽겹살


출처_instagram @bemebee_e



신사동 가로수길의 유명 삼겹살 가게인 '베러댄비프' 보다 맛있다는 호평을 받는 냉동 삼겹살 맛집이다. 무려 1976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곳은 그 역사만큼 단골도 많다. 고기는 경기도 이천에서 가져온 생고기를 일정한 온도로 숙성시킨 후 급냉한다.

사실 다른 냉삼 맛집에 비해 다소 소박한 찬들과 이렇다 할 특이점은 없다. 게다가 허름한 인테리어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옛스러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심플한 냉삼 한 점이 주는 추억의 맛과 향은 그 어디도 따라올 자가 없으리라.

위치 서울 종로구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일요일 휴무)

랭돈


출처_instagram @lmijung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으로 유명한 '피양옥'에서 런칭한 세컨 브랜드다. '냉동 삼겹살 오마카세'라는 독특한 발상이 재밌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냉삼과 함께 즐기는 키조개 삼합이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린 뒤 그 기름에 키조개 관자와 씻어나온 묵은지,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주면 삼합을 뛰어넘는 '궁극의 사합'이 완성된다.

냉동 삼겹살도 맛있지만 가게 이름과 같은 '랭돈'도 주문해보자. 랭돈은 돼지고기의 전지 부위를 얇게 썬 것으로 돼지껍데기까지 붙어 있어 더욱 고소하고 쫄깃하다. 가게 한 켠에 추억의 오락기와 얼음통에 담가놓은 맥주와 소주로 식사 분위기, 술자리 분위기를 한층 더 업 시킬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영업시간 매일 10:00 - 03:00

송윤정 에디터 drinke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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