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일본어판으로 먼저 게재되어서 번역투임

https://www.herenow.city/ko/seoul/article/k-pop2019/1

1. 데뷔 때부터 순식간에 인기 그룹으로 성장한 (G) I-DLE

에디터: 심은보（shimeunbo.com）

ー(G) I-DLE은 어떤 그룹인가요?

 

여자아이들(G)I-DLE은 2018년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입니다. <프로듀스 101>에서 화제가 되었던 전소연의 탄탄한 랩을 중심으로 뭉쳐있습니다. 물론 다른 멤버들 또한 노래와 춤, 모두 빠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ー지금 (G) I-DLE에 주목하고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 데뷔 음반 [I Am]에서 (여자)아이들은 댄스홀을 빌려온 데뷔 타이틀곡 “LATATA”로 iTunes K-POP 차트에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세계 11개 지역에서 iTunes K-POP차트에서 1위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2018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 한국에서 가장 큰 음원 플랫폼인 「멜론 차트」인에 성공한 그룹이기도 합니다. 댄스홀 트랙 [LATATA] 말고도 [I am]은 발라드부터 댄스 트랙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여자아이들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의 걸 그룹과는 다른 다재다능 함을 느꼈습니다.

 

ー추천의 악곡 포인트는?

 

심: 이러한 (G) I-DLE의 다재다능 함을 더 느끼게 해준 싱글 [한 (한)]를 추천합니다.가능성을 증명한 싱글이었습니다.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에 재능을 발휘하고, 배신과 이별, 그리고 혼자 남겨진 감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플래시 몹과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게릴라 라이브 등 글로벌 프로모션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 만에 약 5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멤버 소연과 미연은 세계적으로 7000만명에 플레이되고 있는 온라인 배틀 게임 "League of Legend '‘（리그 오브 레전드) 의 캐릭터로 만들어진 가상 걸그룹 K/DA의 멤버가 되기도 했습니다. K/DA의 곡 [POP /STARS]는 재생 횟수 1억 회를 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행보도 여자아이들을 더 주목하게 만드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편, 여자아이들은 2019년에도 미니 앨범 [I made]를 발매했습니다. ‘내가 만들었다’라는 제목 뜻처럼, 모든 곡을 여자아이들 멤버가 프로듀싱했습니다. 라틴팝의 색채가 묻어나는 “Senorita”와 EDM의 흥겨움이 담긴 “What’s Your Name”, 애절한 발라드 곡 “싫다고 말해” 등등, 여자아이들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실 수 있는 음반입니다.

2. 개인에 초점을 맞춘 전례없는 빅 프로젝트 이달의 소녀 (LOOΠΔ)

ー이달의 소녀 (LOOΠΔ)은 어떤 그룹인가요?

심: 이달의 소녀/루나（LOONA）는 ‘이달의 소녀’라는 프로젝트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는 매달 그룹에 합류할 새로운 멤버를 싱글 앨범과 함께 소개하는 프로젝트였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12명의 멤버로 데뷔한 그룹이 바로 이달의 소녀/루나입니다. 국내 활동명은 이달의 소녀이며, 해외에서 활동할 때는 루나（LOOΠ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ー이달의 소녀 (LOOΠΔ)에 주목하는 이유는?

심: 이달의 소녀/루나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음악의 퀄리티 그 자체입니다. 우선 이들은 일반적인 케이팝부터 알앤비, 비교적 난해한 장르인 카와이 베이스까지 수많은 장르를 아우릅니다. 멤버별로 색에 걸맞은 장르를 입혀 개인의 매력을 부각한 식입니다. 그러면서도 [+ +]에서는 ‘걸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잊지 않고 모두가 잘 섞인 색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매력을 기반에 둔 루나는 무려 데뷔 콘서트를 매진시킨 그룹이 되었습니다.

ー추천의 악곡 포인트는?

 

심: 이달의 소녀（LOOΠΔ）가 궁금해지셨다면, 두 가지의 추천 콘텐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단연 그들의 음악입니다. 12명의 멤버 모두의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데뷔 음반 [+ +]까지, 작년 데뷔한 신인임에도 이달의 소녀/루나는 수많은 음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달의소녀（LOOΠΔ）는 새 음반 [× ×]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소녀들이 직접 전하는 ‘날아오른다’는 메시지는 케이팝 걸그룹에서 보기 힘들었던 주체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뮤직비디오 속 검은 수트와 절도 있는 안무 또한, 그간 케이팝 걸그룹에서 보긴 어려웠던 이달의소녀/루나만의 특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그들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달의소녀탐구>라는 채널로 멤버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는 채널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듣고, 보고 나면 당신도 이달의소녀/루나의 팬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3.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태어난 일한 하이브리드 아이돌 IZ * ONE

에디터: 조은재

ーIZ * ONE은 어떤 그룹인가요?

 

조: 아이즈원(iz-one)은 2018년 엠넷(Mnet)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으로 데뷔한 12인조 걸그룹입니다. 한국인 9명과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8 년에 데뷔했습니다. 이 중 일본인 멤버는 AKB48, HKT48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특히 <프로듀스 48>에서 최종 2위로 데뷔한 미야와키 사쿠라는 AKB48 총선거에서도 3위를 할 정도로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대형 신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ーIZ * ONE에 주목하는 이유는?

조: 단순히 히트작인 <프로듀스 48>의 후광을 입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아이즈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아이돌 문법 중 가장 좋은 것만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선 케이팝 아이돌로서 멤버들의 실력과 높은 퀄리티의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치열했던 <프로듀스 48>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팀인 만큼, 한일 양국의 유명 음반 제작진이 데뷔 앨범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아이즈원 또한 그 어떤 무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아이돌에게 상당한 수준의 가창력과 춤 실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까다로운 한국의 아이돌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AKB48의 오랜 활동으로, 한 번 좋아하면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가지는 일본의 아이돌 팬덤 또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가는 안정적인 팀인 셈이죠. 앨범 판매량은 다소 부진했던 <프로듀스 101>의 아이오아이(I.O.I)와 달리, 아이즈원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8만 장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걸그룹 기록을 경신했단 점에서 한일 양국 하이브리드형 아이돌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ー추천 포인트, 곡은?

조: 멤버 각각의 개성과 팀워크입니다. 아이즈원의 멤버들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정한 멤버들입니다. 하지만 놀라울 만큼 조화와 상호보완을 보여주는데요. 조유리와 권은비의 파워풀한 보컬은 물론, 이채연과 혼다 히토미의 퍼포먼스, 그리고 센터 장원영과 미야와키 사쿠라의 무대 장악력은 이들이 데뷔와 동시에 신인급 이상의 위치에 올라서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여기에 전에 없이 공을 들인 데뷔 미니 앨범 [COLOR * IZ]의 타이틀곡 [La Vie en Rose(라비앙로즈)]는 아이즈원에게 이전의 다른 걸그룹에겐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동시에 잘 짜인 퍼포먼스로 아이즈원을 국민 프로듀서가 아닌 대중 일반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게 했는데요. '라비앙로즈'의 섬세하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지게 연출된 안무는 많은 아이돌 팬들이 아이즈원을 주목하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4. 강렬한 사운드에 섹시한 퍼포먼스가 매력 MONSTA X

ーMONSTA X는 어떤 그룹인가요?

조: 2015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입니다. 처음에는 '힙합 아이돌'을 표방했는데요. 엠넷의 리얼리티 생존 쇼 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보컬과 랩을 경연에서 선보였고, 힙합 레이블인 Brand New Music(브랜뉴뮤직)의 Rhymer(라이머)가 프로듀싱한 앨범 [TRESPASS]으로 데뷔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노선을 EDM으로 변경하고, 더 다양하면서도 몬스타엑스 특유의 무게감과 진한 색채를 덧입힌 곡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ーMONSTA X에 주목하는 이유는?

조: 몬스타엑스는 2015년에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2017년 첫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국 투어 진행 중 토크쇼 <굿데이 뉴욕>에 출연하는 등, 해외에서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몬스타엑스의 특징인 강렬하고 캐치한 사운드에 섹시한 퍼포먼스, 그리고 서브컬처 코드로 연출된 스토리텔링 컨텐츠 등은 해외 팬들이 K-pop을 사랑하는 이유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글로벌화하는 K-POP 열풍 속에서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의식한 활동을 전개한 3세대 아이돌 중에서는 팬덤 규모로만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강력한 팬덤의 힘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쥘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ー추천곡, 포인트는?

조: 많은 아이돌 팬이 몬스타엑스를 처음 주목하게 된 곡은 두 번째 앨범의 후속곡이었던 'Hero'였습니다. 'Hero'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섹시함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그리고 명랑하고 쾌활한 소년미를 가장 처음 선보인 곡입니다. 초반 팬덤 구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곡이기도 합니다.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겨준 곡 'DRAMARAMA' 또한 [THE CODE] 연작 앨범의 스토리를 소개함과 동시에 몬스타엑스의 관능적이고 강렬한 색깔을 집약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그게 되나, 적당히 좋아하는 게'라는 가사는 많은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수많은 팬 사이에서 불린 문구가 되었습니다.

5. 댄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차세대 디바 CHUNG HA

에디터: 심댱

ーCHUNG HA는 어떤 아티스트입니까?

심댱： 청하는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첫 번째 시즌 출신입니다. 방송 초반에는 인지도나 순위에 부진을 겪었지만, 그가 주도적으로 안무를 구성한 포지션 평가 무대 'Bang Bang'을 기점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https://youtu.be/4dL9RWFcJmI） 그 기세에 힘입어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ーCHUNG HA를 주목하는 이유는?

심댱：약 8개월간의 그룹 활동 후 솔로로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그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 'Why don't You Know'와 'Love You'를 연속 히트하며 '여름 하면 청하'라는 공식을 세웠습니다. 활동곡 '롤러코스터'의 안무를 직접 창작하는 등 댄스에 강하지만 라이브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8 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수상, 「2019 Golden Disc Awards（2019년 골든디스크 본상）」을 받으며 안정적인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청하는 보아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바로 꼽히고 있습니다.

ー추천 곡, 포인트는?

심댱：2019년 1월, 그는 기존의 발랄한 트로피컬 장르 대신 강렬하고 도발적인 댄스곡으로 컴백했습니다. 상대와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움과 은근한 유혹을 담아낸 '벌써 12시'에서 청하는 고혹적인 신데렐라로 변신했습니다. 한편 왕자님을 연상시키는 코디는 애틋한 가사와 함께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그의 새로운 모습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6. 세계로 무한 확장. 전혀 새로운 그룹의 형태를 구현하는 NCT127

ーNCT127은 어떤 그룹인가요?

심댱：SM의 새로운 보이그룹이자 새로운 시스템을 대표하는 10명의 청년은 2016년에 등장했습니다.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신문화기술)의 약자로, '무한 개방, 무한 확장'을 모토로 합니다. 이중 ‘무한개방’은 쉽게 말하자면 탈퇴는 없되 멤버와 그룹이 추가될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두었음을 뜻하며, ‘무한 확장’은 케이팝의 현지화를 위해 각 도시를 거점으로 한 유닛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NCT 127은 서울의 경도인 127을 따서 서울-일본 중심으로 활동하는 NCT의 서브 그룹입니다.

ーNCT 127를 주목하는 이유는?

심댱：NCT 127은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도 모양을 카모플라주처럼 꾸며낸 앨범아트('소방차'), 서울 곳곳의 이미지를 담아낸 뮤직비디오(Regular Kor. ver, https://youtu.be/Gif0E6jYakM) 등 서울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는 키치하면서도 사이버 펑크스러운 서울의 이면을 소개하는데요, 유타, 윈윈, 쟈니, 마크를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이를 구현하기에 더욱더 새롭게 다가옵니다.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서울을 노래하는 모습이 마치 케이팝을 일종의 멜팅 팟처럼 느끼게 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2018년 발매한 정규 1집 [NCT #127 Regular-Irregular - The 1st Album]으로 미국에 진출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케이팝씬 내에서도 신선하게 여겨지는 NCT 시스템은 과연 어디까지 퍼질 수 있을까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케이팝 열풍에 NCT 127이 신선함과 새로움을 불어넣길 기대해 봅니다.

ー추천 곡 포인트는?

심댱： 7인조로 시작해 현재 10인조인 그들은 기존의 SM 소속그룹에 비해 힙합의 비중이 큽니다. 그 이유는 NCT의 핵심 멤버인 태용과 마크의 존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두 멤버는 랩메이킹을 주로 담당하며 NCT 127의 색깔을 구축합니다. ‘소방차(Fire Truck)’, ‘Cherry Bomb’은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NCT 127의 대표 트랙입니다. 한편 해찬, 도영, 태일, 정우 등 다수의 보컬 멤버들은 곡의 볼륨을 더하며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감각적인 R&B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합니다. 지난 11월에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NCT #127 Regulate]의 수록곡 ‘신기루(Fly Away With Me)’가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아이돌과 밴드 두 개념을 곱한 Day6

에디터: 마노

아이돌팝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 필자.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하고, 가끔 틉니다. 때로는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케이팝에 푹 절여진 일상을 꾸준히 살고 있는, 흔하고 흔한 ‘케이팝 광인’. 목표는 듣고 말하기를 지속하는 것.

ー Day6는 어떤 그룹인가요?

마노: 2015년 9월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5인조 아이돌 밴드 그룹입니다. 그룹 이름대로 처음엔 6인조였으나, 멤버 준혁이 2016년 1월에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되었습니다. 멤버 중 제이（Jae）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케이팝스타> 시즌1 출연 경력이 있습니다. 전신에 해당하는 어쿠스틱 밴드 5LIVE로 mnet 에 출연하며 팬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9월부터 명의를 데이식스로 변경, 활발히 음반과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ー주목하는 이유는?

마노: 케이팝 씬에 있어 ‘아이돌 밴드’나 ‘셀프 프로듀싱’은 이제 특이하지 않은 것이 되었지만, 이 정도로 성공적으로 ‘아이돌’과 ‘밴드’를 접목한데 이어 밴드로서의 ‘진정성（Authenticity）’까지 인정받은 케이스는 흔하지 않은데요. 데이식스는 청춘의 당사자로서, 같은 청춘을 보내고있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대변하고 현재 청춘 중간 사람, 그리고 과거의 청춘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왔습니다. 아이돌과 밴드, 케이팝과 록이라는 일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개념（aspects）의 성공적인 하이브리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ー 추천곡, 포인트는?

마노: 전형적인 팝-록이나 록발라드부터 모던록, 하드록, 그런지, 레게 등 실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줄 아는 이 데뷔 5년차 밴드는 최근 ‘Youth’라는 타이틀의 연작 EP를 통해 1970 년대 후반 ~ 1980 년대에 세계적으로 유행 한 디스코, 신스팝, 뉴웨이브 등 올드스쿨로의 회귀까지 성공적으로 일구어냈습니다.

2017년에는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Every Day6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018년 6월부터는 첫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그 어느 때보다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빌보드], 영국 [메트로] 지 등 외신 매체로부터 꾸준한 주목을 받는, 케이팝 아이돌 밴드의 현재이며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2019년에도 진화를 멈추지 않는 K-POP의 여왕 BoA

ーBoA는 한국과 일본에서 옛날부터 활약하고 있네요.

마노: 2000년 8월에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한 솔로 가수입니다. 만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 이후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는데요. 2008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며,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수는 물론 배우와 진행자 등 다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ー지금 다시 BoA를 주목하는 이유는?

마노: 사실상 ‘한류’ 그 자체인 그를 이제 와서 주목한다는 것이 이상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는 이미 완벽에 가까운 아티스트니까요. 춤과 노래에 모두 능하며, 3개 국어를 무척 능숙하게 사용하고, 10대 중후반에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평정하며 케이팝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초석을 다진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보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20년이 다 되어가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현역이길 스스로 고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아직도 진행형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ー 추천의 곡, 포인트는?

마노: 7번째 앨범 ‘Only One’을 통해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싱글 컷하고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8번째 앨범 (2015면) ‘Kiss My Lips’를 완전히 셀프프로듀싱으로 완성해냈고, 2018년에 발표한 9번째 앨범 ‘Woman’에서는 제목 그대로 여성에 대한 임파워링 메시지까지 녹여냈습니다.

이를테면 2000 년대 초반 ~ 중반의 해당하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활동, 2000 년대 후반부터의 해당하는 미국,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활동을 지나 2010년대, 이른 현재에는 싱어송라이터이며 프로듀서로서의 진화를 시작한 셈이죠. 그의 또 다른 10년이 여전히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