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일본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일장기를 소각하거나 오물을 투척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감정을 분출하던 과거 세대와는 다른 방식이다.
일제 식민시대를 경험하지 않았고 일본의 앞선 기술에 주눅들 이유도 없는 밀레니얼 세대가 행동에 나서면서 반일 운동의 흐름도 완전히 달라졌다.
◇반일운동 전면에 선 밀레니얼
2000년 전후에 태어난 밀레니얼은 흔히 반일 의식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세대와 달리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없고 일본 문화에도 친숙하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는 도리어 호감도가 높다.
실제 한국갤럽이 일본의 경제도발이 시작된 7월1일 직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20대는 51%가 일본인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30대에서 40%, 40대는 41%, 50대는 43%. 60대 이상에서 32%로 노년층일수록 낮아졌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도발이 시작된 뒤로 밀레니얼을 포함한 2030세대는 반일의 최전선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을 이끌고 있다.
특히 SNS의 반일운동은 밀레니얼이 주도하고 있다. 오래 전 계획했던 오사카행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최근 취소했다는 대학생 최지희(22)씨는 SNS에 "NO JAPAN" 배너를 게시하면서 적극적 반일에 나선 경우. 그는 “’가지않습니다’ ‘사지않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자 '좋아요' 숫자가 순식간에 1,300여개로 폭주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반일을 고민하다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 SNS 캡처
밀레니얼의 반일에는 IT가 빠지지 않는다. 유튜브에는 10대들 100명이 출연해 일본에 한마디씩 하는 영상 등이 올라오고, 온라인 여행 동호회는 예약한 여행 취소 인증샷을 올리는 식이다.
밀레니얼의 반일 행동은 일본이 경제도발의 강도를 높일수록 더욱 수위를 높여갔다.
한국갤럽이 7월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보이콧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20대의 응답률은 66%였다. 60대 이상(59%)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발표하기 직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0대의 참여의사가 76.1%로 높아졌다. 60대 이상에서 44.8%로 보이콧 참여의지가 크게 꺾인 것과는 완전 다른 양상이다.
◇일본에 열등감 없어 과감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이처럼 반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없는 세대라는 설명. 기성 세대에게 일본은 한국과 비교도 안 되는 선진국이었지만 밀레니얼에게 한일은 모든 면에서 격차가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 입장서 볼 때는 한국이 전혀 일본보다 못하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마치 가난한 동네 이웃 다루듯 대하니까 불만을 갖고 화를 내는 현상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8081688794631?did=NA&dtype=&dtypecode=&prnewsid=.
이거 공감
2000년대 전 후로 태어난 사람들은 일본 황금기의 기억이 전혀 없고
한국이 덜 발전된 상황도 전혀 인지 못함
전에 더쿠에 2000년대 초반 일본의 전자산업계 탑 먹었떤 당시 상품들 전혀 모르는 거 보고 깜놀했거든.
90년 중후반 생들 이후 사람들에겐 일본이 아무것도 아닌 거
버블 시절 일본 이야기는 그저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 일뿐
“젊은 세대들 입장서 볼 때는 한국이 전혀 일본보다 못하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마치 가난한 동네 이웃 다루듯 대하니까 불만을 갖고 화를 내는 현상이 커지는 것”
기업인들이야 소재업 부분에서는 차이가 나니깐 현재도 실감하겠지만
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런 부심들이 납득이 안가지
완제품 품질은 우리가 더 좋은데
부품시장에서 독과점수준으로 아무리 잘나가도 소비자는 실감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