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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플릭스·디즈니 위협적인데… 고전하는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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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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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시장 글로벌 업체 성장세… 웨이브는 사용자들 불만 고조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갖춘 ‘디즈니플러스’(로고)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 해외 OTT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 반면 토종 서비스인 웨이브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과 기존 혜택 감소 등을 이유로 사용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은 지난달 넷플릭스 한국인 유료이용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불과 40만명 수준이던 유료이용자 수가 1년8개월 만에 5배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전체 유료이용자 가운데 20, 30대가 69%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넷플릭스가 안방극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가운데 굴지의 콘텐츠 기업 디즈니도 12일(현지시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디즈니 콘텐츠는 물론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콘텐츠를 한 달에 6.99달러(약 8150원)에 무제한 시청할 수 있어 출시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디즈니플러스가 7주 안에 가입자가 최소 800만명, 5년 내에 7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내년 3월부터 유럽에서도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직 국내 상륙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현실화될 경우 OTT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지난 9월 옥수수(oksusu)와 푹(POOQ)을 통합해 출시한 국내 OTT웨이브의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유입을 바탕으로 국내 OTT 앱 중 월간 사용자 수(MAU)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웨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넷플릭스나 옥수수보다 각각 콘텐츠·혜택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옥수수에서는 무료 영화 콘텐츠를 다수 제공했던 반면 웨이브에서는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출시 두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부족한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끊김 현상이나 앱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안정성이 낮다는 점, 광고 화면이 늘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웨이브 측은 “기존 옥수수 유저 입장에서는 불만과 오해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콘텐츠 수급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보강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실에 맞는 콘텐츠 투자 전략이 국내 OTT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투자 규모로는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 자체가 어려운 만큼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수급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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