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5월 21일 오후 3시쯤 포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 검은색의 대형견이 목줄이 없는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대형견은 1시간 넘게 단지 곳곳을 활보했다. 아이들은 몸집이 큰 대형이 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혼비백산하며 줄행랑을 쳤다. 한 주민은 “아이 한명이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개를 보고 놀라 아파트 계단으로 황급히 피했다”며 “아이가 도망치는 내내 넘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119대원들은 5분 만에 대형견을 포획, 인근 유기견 센터에 이송했다.
최근 부산에선 초등학교 인근에 대형견이 등장, 학생들을 위협하는 일도 벌어졌다. 3일 오전 8시30분쯤 말라뮤트종인 대형견이 목줄이 없는 상태로 학생들이 등교하던 남구 한 초등학교 뒤편에 나타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30분만에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을 향해 달려드는 행동을 보이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개가 사람에게 상해를 입힌 사례도 적지 않다. 소방청에 따르면 개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해마다 2,000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5월4일 경기 광주시 자신의 텃밭에선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 A씨가 김민교씨의 반려견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입원 치료 중 지난 3일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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