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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클리앙에서 난리난 빌라 거주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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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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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유저 한 명이 (구축) 빌라에 사는 경험 이야기를 올림. 

"아파트에서 빌라 오고 역체감 장난아닙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597654
(전문은 링크에 가서 보면 나옴) 

이 사람이 꼽은 단점은 다음과 같음. 

`1. 관리주체가 없어 공동시설 관리가 안됨
2. 치안이 훨씬 불안해짐"
3. 벽이 얇고 건물이 붙어있어서 생기는 단점
4. 육아, 교육환경
5. 주차.`

1번 `관리주체 부재` 관련 증언 
"제가 이사와서 관리비를 내려고 물어보니 옆집 할머니게서 그런것이 없답니다? 으잉?

빌라는 그렇구나 하고 살다가. 여름이 지나갈무렵에 태풍이 와서 공동현관문이 날아갔습니다. 근데 안고칩니다. ?? 아무도 뭐라 안하고 그냥 살아서- -; 1층인 제가 최소한으로 돈들여서 고쳤습니다. 저랑 제 아버지 인건비는 그냥 없는 셈치고 유리값이랑 합판 값정도만;;

계단 센서등이 나가도 아무도 안고칩니다.; 이것도 제가 불편해서 제 가족 다칠까봐 센서등 2개 사서 공동현관에 1, 집 문앞에 1 설치하니 편하네요.

옥상 방수 재시공하는데도 하니마니 돈내니 못내니 골치가 아팠는데 이건 제가 아니라 꼭대기층 할아버지가 골치가 아팠겠습니다" 

2번 동네 치안 문제 관련 

"아파트 단지내에서 어느정도 격리되서 보호받다가 바로 동네 커뮤니티에 노출이 되니 이상한 사람이랑 만날 확률이 훨씬 올라갔습니다. 낮부터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여학생들 찝적대는 노인, 침흘리고 괴성지르고 다니는 청소년, 누가했는지 모를 노상방뇨 자국..등등 아내가 밖에 무서워서 못돌아다니겠다고 계속 저한테 민원 넣는데 처음엔 오바하지말라했다가 평일 연차인 날 직접 목격하고는 미안하다 하고 있습니다; 저랑 5살 딸이랑 같이 동네 구멍가게에 갔는데 제 딸을 이쁘다고 만지고 껌사줄까 사탕사줄까 하고 계속 따라오는 술냄새나는 노인을 만났거든요;(중략) "

결론은 

`아파트가 비싸고, 초품아가 더 비싼 이유는 당연하다. `좋은 동네의 필로티형 신축빌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만. 거기는 이미 비싸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
아파트 못살면 빌라가란 말은 무책임하다` 라고 나옴. 


여기에 리플로 반박이 붙음. 

빌라가 아니라 동네가 (후져서) 생기는 문제다. 
요즘 빌라는 시설 좋은데 빌라 혐오를 주장하는 글이다. 란 리플들이 달림. 



그런데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의견들도 많았음.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거 

#1. ""중딩때 빌라 살았었는데...

매일 저녁 주차로 인한 오고가는 고성... 빌라 사이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골목 사이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학생들...

그냥 중딩 눈으로만 봐도 좋은 환경은 아니였어요... 빌라에서 안 살아본 사람들이 오히려 빌라가서 사면 된다고 하는 것 같아요....
요즘 신축으로 좋은 환경에 지어진 빌라면 모를까... 제가 살던 구축 빌라라면... 제가 아이가 있다면 절대 빌라 안갑니다... 환경 자체가 아이한테 좋은게 1도 없었거든요...."


#2.  

"다들 핀트를 못 잡아도 너무 못 잡으십니다.
한국에서 아파트가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공공시설&주변환경의 낙후 때문입니다.

혹시 빌라촌 5분 거리에 아이들이 뛰놀만한 공원이 있던가요? 하다못해 좁은 놀이터가 있나요? 진입로가 확보되어 있어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어 있나요? 주변 도로에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있어 아이들도 안심하고 통학이 가능한가요? 대부분 단순 필로티 구조일텐데 내진설계가 충분히 되어 있나요? 거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주차공간이 안전하게 마련되어 있나요?

주변환경과 건축법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아파트 불패신화는 그치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빌라는 아파트에서 밀려난 분들이 급속 성장의 상흔을 직면할 수밖에 없는 거주형태입니다."


#3. 

""어느정도 공감가는 글이네요 글쓴분이 하시고 싶었던 말은 동네가 좀 안좋아도 아파트는 나름 경비/관리 등의 편의가 있는 반면에, 빌라는 그런게 없어서 힘드니 아파트아파트 하는 이유를 알겠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신혼집을 1년전까지 사창가가 대략 두세골목 옆에 있는 곳의 신축 빌라에서 시작했습니다 집구할때 급히 구하다보니 사창가가 이미 다 없어진줄 알았는데 버젓이 있더라구요 사실 이건 거의 문제 없긴 했습니다 아이도 없었으니까요

동네에 건설 일용직 가시는 분들이 많이 사시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낮부터 밤까지 술판을 벌입니다 편견 이런게 아니고 밤이 되면 저희집 옆 편의점 건물을 끼고 포장마차가 되는데, 이게 언제나 싸움이 납니다

하도 매일매일 나니 저희 빌라 1층 주차장엔 거의 언제나 경찰차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싸움도 나고, 편의점 알바 여자애를 위협하는 경우까지 났습니다 와이프가 그분 걱정을 하곤 했는데 저는 그분은 게임 NPC같은거라 안건드릴거임.. 했는데 보기좋게 틀렸죠

뭐.. 노상방뇨는 너무나도 흔하고, 심지어 술취해서 오줌싸다 그대로 누워서 성기 노출한채로 오줌이 흥건한데 누워있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도 기억이 납니다

빌라로 한정하면 관리비 걷어서 슈킹하던 통장아줌마, 외벽에 차가 받아서 타일 깨졌을때 실거주자가 분담하라던 집주인들(결국 cctv 나눠 분석하여 세입자중 한분이 잡아냄)... 그래도 집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한 집의 노인분이 변기에 쌀을 부어서 관이 막히는 바람에 2층 세입자 한분 집에 똥물이 역류해서 난리가 났던 일... 그 난리난집 옆집 아가씨는 진정한 팜므파탈이라 밤마다 시끄러운건 둘째치고 한번은 새벽에 그집에서 남자둘이 쳐싸워서 난리난적도 있고;;

생각보다 다이나믹 합니다... 

물론 나열한 일 중에 꼭 빌라라서 일어나는 일은 아닌것도 있지요 그냥 사람사는데는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사건들을 해결하는건 오롯이 "나"라는 겁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라도 있지, 저렇게 배관 문제 있거나 하면 내가 사람부르고 해결 될때까지 다 해야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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