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상반기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수시로 경력사원을 뽑아왔으나, 이렇게 정식으로 대규모 채용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이번 선발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고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연기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신 반도체 부문 실력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해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가고,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2030년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개 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TSP(테스트&시스템 패키징)총괄, 글로벌 인프라총괄, 생산기술연구소, 종합기술원 등 10개 조직 51개 직무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여기에는 올해 신설된 스마트공장 구축 조직 DIT(데이터&IT)센터도 포함됐다.
모집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4월 3일까지로 근무 지역은 화성, 기흥, 평택, 온양, 천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