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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혜진, 박명훈이 '기생충'에 이어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명불허전 존재감을 발휘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된 장혜진, 박명훈이 지난 16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도 나왔다고 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앞서 '기생충'에서 장혜진은 전원백수 가족의 아내이자 엄마 '충숙' 역을 맡았다. '충숙'은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남편과 살아서인지 상대적으로 박력 있고, 다부진 인물이다. 박명훈의 경우는 '박사장'(이선균)네 입주 가사도우미 '문광'(이정은)의 남편 '근세' 역을 맡았다. '근세'는 개봉 전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기생충'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핵심 존재다.

그런 두 사람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장혜진, 박명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남매 사이로 만났다. 극중 장혜진은 '서단'(서지혜)의 어머니 '고명은'으로 분했다. '고명은'은 평양 최대 규모 백화점 사장으로 진취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인물이다. 박명훈은 '서단'의 외삼촌이자 원 스타 '고명석' 역을 맡아 오랜 기간 봐온 '리정혁'(현빈)을 아끼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두 사람은 '기생충'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호평이 쏟아졌다.

이처럼 장혜진, 박명훈이 인기몰이를 한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짧은 기간 내 색다른 변신을 꾀한 만큼 향후 배우로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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